▲ 오버 사이즈의 이들은 살을 빼야 하는 특명을 받게 된다.
범인이 아닌 살들과의 전쟁을 벌어야 하는 루저 4인 방의 요절복통 코믹 수사극
태국에서 건너온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오버사이즈 캅스>. 제목처럼 남들보다 조금 큰 경찰들이 생업에 관한 사활을 걸고, 살을 빼야 하는 눈물겨운 코미디를 보여준다. 영화의 이야기는 굉장히 유쾌하다. 범인보다는 살이라는 소재도 웃음을 자아내고, 미녀 트레이너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목표감이 다이어트를 성공케한다는 스토리도 재밌다. 이렇다보니 영화의 대부분은 다이어트에 할애를 한다. 하지만 이 과정도 묘한 웃음을 주기 때문에 코미디로서 나쁘지 않은 재미를 보여준다.
<오버사이즈 캅스>은 경찰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수사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가 없다. 이들이 살을 빼는 이유 또한 자신들이 다 잡아놓고, 끝에가서 동료 경찰에게 범인을 뺏기고 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이들이 범인을 잡아가는 모습도 코믹하다. 여기에 칸과 미녀 트레이너 민이 보여주는 핑크빛 로맨스도 달달함을 안겨준다. 물론 영화에서 로맨스가 차지하지는 비중은 적다. 그렇지만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모습도 핑크 빛 재미를 안겨준다는 점에서 재밌게 다가온다.
다만 코미디의 수법은 클리셰에 갇혀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인다. 이미 여러 영화들에서 본 장면들을 그대로 나열하고 있다는 점은 <오버사이즈 캅스>의 가장 큰 단점이 된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케릭터들이 워낙 웃기다보니, 클리셰들도 무난히 웃음으로 넘기게 된다. 때문에 살과의 전쟁을 벌이는 이들 <오버사이즈 캅스>의 이야기는 분명 유쾌한 재미를 안겨 줄 것이 분명하다.
▲ 트레이너 마저 쓰러뜨린 오버사이즈 캅스의 위력
마치며...
<오버사이즈 캅스>는 포스터를 보았을 때, 느꼈던 그 만큼의 재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오버사이즈’에서 줄 수 있는 웃음과 역경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었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된다. 여기에 코미디라는 점은 주변의 상황도 유쾌하게 만든다. 다만 이들이 진짜로 살을 뺏더라면 어땠을까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영화 역시 진짜로 이들이 살을 뺄 것처럼 보여줬기에, 살을 뺏다고 하지만 별 변화가 없는 ‘오버사이즈 캅스’의 모습은 조금 실망스럽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뚱뚱해서 미안했던 이들이, 뚱뚱했기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는 루저들의 진짜 승리라는 점에서 훈훈한 재미도 함께 함을 발견하게 된다.
▲ 범인보다 살 빼는 것이 더 무서운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깔깔깔 요절복통 오버사이즈 캅스가 나타났다.
▥ 비추천 : 클리셰를 답습하는 장면들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분을 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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