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안 레인의 가족애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 손주를 찾기 위한 여정 속에 어느 덧 동화되는 우리를 발견한다.
# 이런 건 별로.
- 흘러가는 과정이 답답하고 진부하게 다가온다.
애틋함과 진부함 사이를 멤도는 답답함
아들이 떠났다. 그리고 며느리 마저 재혼을 하게 된다. 이제 아들을 추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시내에 나가 며느리와 손자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일 뿐. 하지만 마가렛은 이들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오히려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마가렛은 그들을 다시 데려오려 하지만, 이미 그들은 마을 떠났다. <렛 힘 고>의 이야기는 아들은 지켜주지 못했지만, 그들에게 남은 유일한 가족은 지키려는 두 노년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다.
<렛 힘 고>의 스토리는 정직하다. 학대를 받는 며느리와 손주를 찾아오려 하고,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게 흘러간다는 것.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당시의 시대상으로 그대로 녹이며, 그들이 그랬어야만 하는 상황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다만 이야기를 꾸려하는 힘은 호불호가 있다. 우직하게 끌고가는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가족의 힘이라는 뜨거움을 준다. 가족을 지켜야하는 이들의 사투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작중 인물들과 동화시키며 우리들의 가슴도 뜨겁게 만든다. 여기까지가 긍정의 힘이라면, 이야기가 정직하다는 점은 진부함을 내포한다는 단점도 있다. 조와 마가렛이 닥치는 위기는 뻔하다. 그래서 마가렛의 행동이 바로 다음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클리셰가 되어버린다. 물론 영화는 이러한 장치를 이용하여 극적 긴장감을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다음에 올 위기가 관객들에게는 긴장감을 제공하는 수단이 된다.
그렇지만 긴장감을 제공하는 수단보다는 클리셰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이러한 점이 호불호가 된다. 클리셰가 결국 이야기의 결말을 예측 가능한 단조로움으로 바꿨다는 점도 불호를 크게 만든다.
IMDB 평점은 6.7점으로 준수하다. 로튼 토마토의 평점은 82%로 더욱 높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3/5 가량이 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볼 만하다' 정도의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렛 힘 고>의 이야기는 가족의 힘이라는 전통적 정서를 수단으로 관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드라마틱한 감동을 좋아하신다면 호가 될 듯 하고, 입체적 갈등이 주는 굴곡있는 이야기를 원한다면 불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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