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장르 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
- 능력자들의 대결을 흥미롭게 구성.
# 이런 건 별로.
-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지만, 내용의 구성은 약하다.
- 장르적 재미로만 흥미를 유발.
이세계물 특유의 세계관을 흥미롭게 표현하다.
<게이트키퍼: 또 다른 세계> 시공간을 초월한 능력자들의 대결을 그린다. 아마도 한국어 제목 <게이트키퍼>는 이러한 내용에서 착안한 듯싶다. 영화의 원제목 <Chernovik>는 초안을 뜻한다. 영화를 보면 알게 되지만, <게이트키퍼: 또 다른 세계>의 이야기는 확장된 세계관을 다루게 되고 또 <또 다른 세계>는 그 중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그린다. 인정받는 엔지니어에서 이세계 능력자로 거듭나는 과정.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것이 변해있는 상황. 이 상황 속에서 주인공 키릴이 겪게 되는 다양한 세계는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세계에서 세관이라 불리는 역할을 맡게 된 키릴. 그의 능력은 물건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막강한 힘에도 있지만, 시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키릴과 키릴이 사랑하는 안나(올가).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타워라 불리는 이세계에 방해될 것을 우려하여 그들을 방해하려는 세력. 영화는 이들 간의 다툼으로 이어지며 점점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준다. 화려한 CG의 모습과 능력자들의 대결이라는 요소는 보는 이들에게 분명한 재미가 될 것이다.
다만 장르 소설들이 그러한 것처럼 내용의 구성은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장르적 재미에만 충실하다보니 이러한 부분을 놓친 것은 조금 아쉽다. 더구나 <게이트키퍼: 또 다른 세계>가 이어질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캐릭터 설명에 미흡하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아무생각 없이 보기에 <게이트키퍼: 또 다른 세계>의 내용은 괜찮다. 수퍼히어로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과 그와 맞서 싸우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도 나쁘지 않다. 각 공간을 돌아다니며 능력을 배우고, 무기를 얻고, 적들을 만난다는 내용. 장르 소설을 좋아한다면, 실사화된 듯한 영화의 내용은 더 큰 재미를 줄 수 있다.
IMDB평점은 4.4점은 매우 낮다. 여기에서도 내용적인 부분의 아쉬움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보는 재미를 준다. 타임 킬링용으로도 괜찮을 듯하다.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모스크바에서 펼쳐지는 능력자들의 한판 승부 - 다크 월드: 이퀄리브리엄 (Dark World: Equilibrium, 2013)
# 비슷한 영화 : 조잡한 B급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 칼큘레이터 (Vychislitel, The Calculator, 2014)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에 볼 만한 2차 대전 물이 등장했다. : 그레이하운드 (Greyhound, 2019) (0) | 2020.12.31 |
---|---|
여성 코미디언들의 장례식 - 2020년을 보내며... : 이얼리 디파티드 (Yearly Departed, 2020) (0) | 2020.12.31 |
처절했던 기억 위에서 날아오르다. : 나이팅게일 (The Nightingale, 2018) (2) | 2020.12.29 |
호불호가 강한 드라마 : 렛 힘 고 (Let Him Go, 2020) (0) | 2020.12.28 |
보는 시간이 지루했다 : 마약기생충 (Running With The Devil, 2019) (0) | 2020.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