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오랜만에 등장한 제대로 된 2차 대전 해전 영화.
- 90분간 쉴새 없이 벌어지는 U-보트와 그레이하운드의 숨 막히는 대결.
- 90분이라는 짧게 느껴질 만큼 임펙트있는 전개를 보여준다.
# 이런건 별로.
- 전쟁의 모습이 의외로 편안하게 느껴진다.
- 어차피 승리는 우리 편.
더 이상 OTT는 TV 프로그램 수준이 아니다.
<그레이하운드>는 극장 개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였으나, 장기화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OTT(Over-The_Top : 인터넷을 통하여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방식)를 선택했고 그 결과 애플 티비를 통해서 개봉이 되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으로 향하던 선단이 U보트의 공격을 받으면서 크라우스와 그의 선단이 전투를 벌이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내용은 짧고 굵다. 영화의 러닝 타임은 91분 가량이 되지만, 그 중 80분 가량은 전부 U보트와 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때문에 특별히 설명할 줄거리도 내용도 없지만, 대부분의 런닝 타임을 빼곡히 채운 이들의 전투 장면은 오랜만 보는 해전 영화로서 손색이 없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이고, 일반 영화팬들에게도 잘 만들어진 전쟁 영화라는 점에서 큰 재미를 안겨준다.
<그레이하운드>는 해상에서 벌어지는 전투의 모습을 생동감 있는 화면으로 전달한다. 전투에 처음 임하는 함장 크라우스 역을 맡은 톰 행크스의 뛰어난 연기는 그가 맡은 캐릭터를 최고로 살려내며, 전투 일색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에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여기에 스티븐 그레이엄 및 다른 조연 캐릭터들도 톰 행크스와 좋은 캐미를 이루며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다만 첫 함장으로 전투에 임하며 겪는 애로 혹은 경험이 없는 함장을 보필하는 찰리(스티븐 그레이엄)의 에피소드 등은 이야기에서 큰 비중으로 다뤄지지는 않는다. 영화에서 얼핏 등장은 하지만, 뉘앙스만 남을 뿐 이야기의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다. 이러한 점은 이야기가 전투 중심으로만 흘러가며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그만큼 전투 장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레이하운드>가 전투 장면에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IMDB의 평점은 7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9%로 영화 <그레이하운드>의 평점은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영화가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해전 장면을 본다면 이들의 높은 점수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다만 드라마 플롯이 약하다는 점은 이들의 전투가 의외로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쾌하고 재밌는 공포 영화가 나타났다. :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 (Freaky, 2020) (0) | 2021.01.03 |
---|---|
보는 내내 아쉽다. : 엠티맨 (The Empty Man, 2019) (0) | 2021.01.02 |
여성 코미디언들의 장례식 - 2020년을 보내며... : 이얼리 디파티드 (Yearly Departed, 2020) (0) | 2020.12.31 |
이세계 능력자들의 대결 : 게이트키퍼 : 또 다른 세계 (Chernovik, A Rough Draft, 2018) (0) | 2020.12.29 |
처절했던 기억 위에서 날아오르다. : 나이팅게일 (The Nightingale, 2018) (2) | 2020.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