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사건의 뒤를 파헤치는 과정이 주는 흥미로움.
# 이런 건 별로.
- 스릴러는 궁금한데, 공포는 1도 안 무섭다.
- 인내력의 한계가 느껴지는 2시간 17분.
- 만화의 문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영화의 이야기.
궁금함과 지루함의 어디쯤에 존재하는 이야기.
어느 날 빈 병을 부르면 나타나는 도시괴담 같은 이야기 '엠티맨', 10대 아이들 사이에 퍼진 이상한 소문은 결국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자살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신의 딸이 그 일에 관련되며 사라진 것을 알게 되자, 옆 집 남자를 찾아가 이 일을 부탁하게 되고, 전직 형사였던 남자는 이 일에 뛰어들게 된다. <엠티맨>의 이야기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을 원작으로 하는 도시괴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물이다.
다만 이야기는 거창한 전개와는 달리 아쉬움을 준다. 마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는 것처럼. 극의 초반은 흥미롭다. 마치 20분짜리 단편 영화와 그것을 소재로 한 1시간 50분짜리 장편 영화로 이루어진 듯한 이야기는 전편의 이야기가 주는 몰입감이 뛰어나서, 그것의 비밀을 푸는 후편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리게 된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로 이루어지는 사건의 진행. 정해진 순서에 따라 불가항력으로 당해야만 일이 끝나기에 불가항력에 맞서는 제이콥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그렇지만 뒤로 갈수록 별 것이 없는 이야기는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도,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도 밋밋했다.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더욱 큰 듯하다. 전반부 괜찮았던 엠티맨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후반부에 잘 풀어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IMDB 평점도 5.6점으로 매우 낮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33%로 더욱 낮음을 보여준다. 영화가 보여준 내용도 별 것이 없기에 이러한 혹평들은 피해 갈 수 없는 영화의 운명으로 여겨진다.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너의 뒤에는 내가 있었다. - 팔로우 (It Follows, 2014)
# 비슷한 영화 : 부검실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밀실 공포 - 오텁시 오브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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