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공포 영화를 가장한 코미디에 깔깔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되는 신선한 공격들.
- 일단 유쾌하고 재밌다.
# 이런 건 별로.
- 슬래셔 무비 치고는 너무 귀엽다.
- 공포스러운 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듯.
제목이 괜히 '순한맛'이 아니었다.
가면을 쓰고 무참히 자르고, 피가 튀고, 사람이 죽어나가는 영화를 우리는 '슬래셔 무비'라 부른다. 그런데 이 영화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도 슬래셔 무비이기는 하지만, 제목부터가 뭔가 수상하다. 일단 불닭 라면도 아닌 것이 순하다니... 이상할 법도 하다.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의 이야기는 13일의 금요일 즈음 가면을 쓴 미치광이 살인마가 등장해야 하는데 여고생과 몸이 뒤바뀌며 일어나는 유쾌한 살인 사건을 그린다. 살인 사건이 유쾌할리는 없지만, 이 영화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는다. 시작부터 이야기는 참신하다. 기존의 슬래셔 무비들과는 달리 살인을 하는 방법이 굉장히 신선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영화 뭔가 재밌는데' 라는 느낌을 준다.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의 문법은 기존의 영화들과 다르다. 그래서 정통 공포영화 마니아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모습은 슬래셔 무비인 것은 맞지만, 그 속을 보면 그냥 하이틴 코미디 같은 재미를 준다. 오죽하면 주인공 밀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피치 퍼펙트 2>' 겠는가? 정말 웃기고 환장 할 노릇이다. 그렇지만 이런 유쾌한 공포의 순간들이 결코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더 큰 재미를 준다. 무섭지 않다고 공포영화가 아닌 것도 아니다. 분명 공포의 순간들도 존재하고, 그 과정을 엮는 힘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코믹 공포영화인가 보다.
IMDB 평점은 6.4점에 불과하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는 83%로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프리키 데스데이 순한맛>은 긴말이 필요 없다. 유쾌하고 재밌는 공포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렇다고 너무 대놓고 웃지는 말자, 이래 봬도 공포영화니깐 말이다.
★ 감자 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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