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이라는 과정에 관한 유쾌한 교육 비디오 : 이노머스 (Enorme, Enormou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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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프레드(조나단 코헨)는 유명한 피아니스트 아내 클레어(마리나 포이스)의 조력자로서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출산 과정을 목격하고, 자신도 아이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품는다. 하지만 클레어는 바쁜 삶으로 아이를 원치 않는 상황.

 

  그때부터 아이를 낳기 위해 아내를 속이는 프레드. 먼저 아내가 먹는 피임약을 사탕으로 바꾼 후 매일 밤 아이를 갖기 위한 잠지를 갖는다.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흐뭇하면서도 뭔가 이상한 아내,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지금 시작된다.

 

 

# 왜 재밌는가?

- 임신부터 탄생까지의 과정을 유쾌한 코미디로 승화시키다.

- 처음 아이를 갖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 이런 건 별로.

- 임신에 관한 교육 비디오라는 점.

 

 

생명 탄생의 신비를 유쾌한 우화로 풀어내다.

  어느 날 아이가 갖고 싶어진 남편, 하지만 아이보다 자신의 일이 소중한 아내. 남편은 아내 몰래 모종의 계획을 세우고 아이 갖기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이노머스>의 진짜 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한다. 임신을 할 때 남편으로서 해야하는 일들, 아이를 낳는 것은 아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영화는 유쾌하게 풀어낸다. 영화를 보면 아내는 아이를 낳기 싫어하는 존재로 그려지는 데, 이는 남편의 역할을 부각시키며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자들이 해야할 일들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즉 임신은 여자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노머스>의 이야기는 상당히 교육적이다. 마치 '처음 임신을 하는 부부들의 교육'이라는 주제를 갖고 만든 교육 비디오와 같은 느낌도 있다. 영화의 거의 모든 장면이 임신을 준비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영화에서 영화적 재미를 놓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영화다운 위트와 임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헤프닝 등을 코미디로 잘 그려내며, 보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여기에는 임신 중 부부관계와 같은 이야기부터, 임신한 아내를 위한 마시지 등에 관한 내용들을 유쾌한 웃음으로 그려내기에 재밌는 교육 비디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은 교육 비디오적인 성격이 강하기에, 영화로서 접근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IMDB평점은 6점으로 준수하다. 그러나 교육 비디오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점수는 무의한 것 같다.

 

아내의 순산을 위해 회음부 마사지를 준비하는 프레드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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