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함을 뛰어넘지 못한 아쉬움 : 어둠을 보았다 (Sightles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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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느 날 묻지 마 테러를 당한 엘런(마들레인 펫쉬)은 그 일로 시력을 잃게 된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딘가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 엘런, 하지만 보이는 것이 없기에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다. 유일한 혈육인 오빠는 연락이 안 되고, 그가 구했다는 간병인 클레이튼(알렉산더 쿠치)만이 그녀의 곁을 지키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타난 옆집 여자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는 알 수 없는 말만 남기고 그때부터 모든 상황은 이상하게 변해간다.

 

  시간 장애인이 되어버린 엘런, 매일 그녀 곁을 맴도는 범인의 기척들, 거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간병인까지. 새장에 갇힌 듯 살아가는 엘런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왜 재밌는가?

- 반전을 요하는 스릴러적 장치들이 주는 흥미로움.

 

# 이런 건 별로.

- 스릴러 좀 보신 분들은 보자마자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한 스토리텔링.

 

 

뻔하디 뻔한 이야기의 진부함

 

  <어둠을 보았다>에서는 한 여인이 어느 날 갑자기 시각 장애를 앓게 되고, 그로 인해 겪게 되는 두려움을 공포로 승화시킨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상황을 이용하여 모든 것들을 스릴러적 장치로 만든다. 이러한 점이 <어둠을 보았다>의 주된 공포가 된다. 우리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하여 사물을 판단하여야 하기에, 그녀와 동일한 입장이 되는 불편함과 그로 인한 공포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다만 주어진 상황들이 너무 뻔하다는 점은 공포의 상황까지 흐리게 만든다. 비단 감자뿐만이 아니라, 스릴러 영화 좀 보셨다는 분들은 이 영화가 주장하는 상황과 반전의 결말들까지 모두 짐작 가능하다는 점은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이 된다. 때문에 영화가 가진 상황으로 관객들을 속여 뒤에 오는 반전의 상황을 만들어야 하지만, 시작부터 '이건 반전'이라고 커다랗게 써놓은 상황들이 불편하다.

 

  그럼에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긴장감을 만들며 나쁘지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이 역시 잠깐에 지나지 않을 뿐, 그 이후의 상황들은 앞부분과 마찬가지로 진부함을 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IMDB 평점은 5.4점,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평론가 지수는 없다.)는 73%로 상반된 입장을 보여준다. 감자는 이 영화에서 특별함은 느끼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상황을 공포로 녹인 기존 영화들과 비교해도 너무 아쉬웠다. 이 영화의 러닝 타임이 1시간 29분에 불과하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혹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부담 없이 볼 만 러닝 타임이 아닌가 싶다.

 

(※ <어둠을 보았다>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려는 그녀의 선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새장 속에 갇힌 것은 그녀일까 새일까?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 하는 상황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감금의 상황이 주는 또 다른 공포 : 펫 (Pet, 2016)

 

나는 그 사람의 펫이 되고 말았습니다. - 펫 (Pe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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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상황이 주는 또 다른 공포 :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쉿! 숨도 쉬지마! -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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