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역 안에서 스트립쇼를 할 자신이 없는 당신들께 바치는 드라마 : 러브 앤 아나키 (Love & Anarch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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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출판사에 근무하는 소피(이다 엥볼)에게는 은밀한 비밀이 하나 있다. 업무에 지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아무도 없는 공간에 그녀만의 은밀한 시간을 갖는 것. 하지만 그녀가 사무실에서 은밀한 행위를 하던 모습을 젊은 직원 막스(비에른 모스텐)에게 들켜버린다.

 

  이제는 사무실에서 시끄럽게 일을 한다며 막스에게 화를 낼 수도 없게 된 소피. 막스는 자신이 가진 비밀을 없애주는 조건으로 점심을 사달라는 제안을 한다. 그 대가로 막스의 핸드폰을 얻게 된 소피는 이번엔 핸드폰을 되찾고 싶으면 사무실에서 미친 짓을 해보라고 막스를 도발한다.

 

  소피가 숙제를 내면 막스가 일탈을 벌이고, 막스가 업그레이드 된 숙제를 주면 소피가 일탈을 하는 상황. 이 둘의 기묘한 일탈 게임이 벌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관계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은밀한 일탈의 재미를 보여주는 드라마 <러브 앤 아나키>

 

# 왜 재밌는가?

- 두 사람의 성인 남녀가 벌이는 19금 일탈 게임이라는 소재가 야릇한 재미를 준다.

- 업무에 지친 스트레스를 일탈로 풀어내는 19금 코미디의 재미.

 

# 이런 건 별로.

- 스칸디나비아 반도식 낯설은 진행?

 

 

야릇하고도 섹시한 이들의 일달과 도발이 주는 재미

 

  소피는 성공한 오피스 여성으로 출판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는 위치에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업무에 쌓인 스트레스를 혼자만의 은밀한 행위로 풀고 있었던 것. 이제는 중년에 접어든 그녀의 부부생활만으로는 그녀의 욕구를 풀 수 없었던 소피는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소소한 행위도 한계에 부딪히던 어느 날. 회사의 젊은 남자 직원인 막스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켜버리면서, 그녀의 행위는 또 다른 전환점을 맞게 된다.

 

  <러브 앤 아나키>는 소피가 젊은 시절 습작으로 만들었던 작품의 명칭을 뜻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살 수 있었던 그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 이제 그 시절의 이야기는 남편의 놀림감이 되어버렸다. 그 즈음 등장한 막스라는 존재. 그는 자신의 습작을 대단하다 이야기해주고, 자신의 미친 짓 역시 하나의 행위로 같이 즐겨주는 존재다.

  드라마의 이야기는 두 사람이 벌이는 은밀한 게임을 보여주며, 매 에피소드마다 기발한 일탈들을 보여준다. 소피의 미션이 끝나면, 막스의 미션이 시작되고, 계속 이렇게 반복되는 은밀한 미션은 야릇한 행위가 되어 두 사람의 관계를 끈적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이들의 일탈이 마냥 '미친짓'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계약직인 막스에게 자신이 가진 정보를 통해 '금요일까지 정규직이 되어라'는 미션이 주어지기도 하고, '계속 뒷걸음질을 쳐라'며 일상에 지친 그녀에게 업무의 활력소를 넣어주기도 한다. 일탈이 그들에게 새로운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는 샘이다.

 

업무에 지쳐가는 소피

 

  다만 한 사람은 유부녀, 한 사람은 젊은 총각이라는 신분은 어쩔 수 없는 갈등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관계가 이야기의 큰 틀에서 위기를 가져온다. 다만 이러한 위기의 모습도 일탈이라는 소재로 유쾌하게 넘어가는 드라마의 모습은 '일탈이 가져온 자유'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승화한다는 점에서 야릇하고 섹시한 재미를 준다.

 

  IMDB 평점은 7.1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00%[각주:1]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 <러브 앤 아나키>의 이야기. 이들이 보여주는 유쾌하고 야릇한 일탈이 주는 재미는 우리들에게도 짜릿한 아나키즘을 선사할 것이다. 신도림 역 안에서 스트립쇼를 할 자신이 없다면, <러브 앤 아나키>를 통해 대리 만족을 하시는 것은 어떠할지, 여러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막슨는 소피의 은밀한 행위를 목격한다.
그리고 시작된 본격적인 일탈은 이들에게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 것인가?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주인공들의 성기 노출이 등장)

 

 

# 러브 앤 아나키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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