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돈, 스트립퍼 그리고 죽음 - 뷰티풀 & 트위스티드 (Beautiful & Twisted, 2015)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 부유하게 자랐지만, 부모의 관심과 사랑대신 '배트맨'과 함께 자란 벤(로브 로우)은 어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배트맨'을 꿈꾸며 생활한다. 그러던 중 스트립 클럽에서 '캣츠걸(각주^[각주:1])'을 닮은 너시(파즈 베가)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다. 그날부터 매일 스트립클럽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그녀에게 구애를 하지만 너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어느날 불량배에게 당하는 너시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연인이 된 벤은 그 길로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화려할 줄만 알았던 결혼생활도 벤의 여성편력으로 인해 종지부를 찍고, 그날부터 '캣츠걸'은 악마가 되어 벤의 목줄을 죄어메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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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를 유혹하는 법을 타고난 너시

뷰티풀 & 트위스티드 Beautiful & Twisted, 2015 제작

요약

미국 | 범죄, 스릴러

감독

크리스토퍼 잘라

출연

롭 로우, 파즈 베가, 캔디스 버겐, 세이셸 가브리엘 더보기

돈이 부른 냉혹한 현실

  <뷰티풀 & 트위스티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TV 용 영화다. 어느날 호텔 퐁텐 블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미국을 떠들석하게 만든다. 살인사건의 주인공은 '배트맨'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벤 노박. 영화는 벤 노박의 영안실에서부터 시작된다. 극의 화자로 등장하는 벤 노박의 시선으로 당시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는 이번 영화는 실화임에도 오락적인 요소를 잘 가미하여 억만장자의 삶을 다이나믹하게 구성하고 있다.

  어린시절 관심과 사랑을 못 받고 자란 벤의 좌우명은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다. 아내 너시의 행동이 파멸로 이끌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그녀가 주는 자극을 포기하지 못한 벤은 결국 자신이 이미 예측한 파멸의 길로 향하게 된다.

  이 영화는 TV시리즈(각주^[각주:2])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노출은 등장하지 않지만, 억만장사의 방탕한 삶. 그리고 너시를 만나는 장소가 스트립클럽이다 보니 자극적인 장면은 다수 등장하는 편이다. 노출도 뒷모습의 누드는 등장할 만큼 자극적이며, 마약 및 섹스에 대한 직접적 장면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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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에서 구해준 것을 계기로 사귀게 되는 두 사람

  <뷰티풀 & 트위스티드>는 제목처럼 사랑과 거기에 얽힌 빗나간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애정에 결핍을 가지고 자란 벤. 자신의 우상인 배트맨처럼 누군가를 보호하며 살기를 원했던 벤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보호하고자 했던 여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영화는 벤의 모습 속에 블랙 코미디적 요소를 삽입함으로써, 극자체를 웃프게 그려내고 있다. 벤이 방탄조끼를 입고 마이애미 시내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그런 벤의 희화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쳐놓은 방어벽도 너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벤.

  <뷰티풀 & 트위스티드>는 억만장사의 방탕한 삶을 그리고 있음과 동시에 그가 거부할 수 없었던 매혹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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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터스 걸들을 웨이트리스로 부른 황당한 결혼식

마치며...

 대부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갖는 단점은 영화와 다큐의 선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재미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뷰티풀 & 트위스티드>가 던지는 이야기는 여타 다른 실화극들과는 달리 오락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실화자체가 워낙 자극적인 측면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사실전달에 치중하는 다른 실화극들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벤의 일생에서 (어쩌면) 가장 다이나믹했던 부분만을 보여주기에 타임킬링 용으로는 제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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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동안 알콩달콩했던 두 사람의 결혼

☞ 추천 : 여타 실화극들과는 달리 재미가 있는 편

☞ 비추천 : 자극만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내용은 없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직접적인 노출은 없지만, 뒷모습 누드 및 자극적인 영상들이 많다.

※ 예고편

1. 배트맨과 애증관계에 있는 고양이 복장을 한 여성 케릭터 [본문으로]
2. 뉴욕을 근거지로 한 방송사 라이프타임(Lifetime)에서 1월 6일 방영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