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로 썸 타는 사랑을 그린 영화 - 인 유어 아이즈 (In Your Eyes, 2014)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부터 눈 앞에서 헛 것이 보이는 딜런(마이클 스탈-데이빗)은 동네 친구들과의 나쁜 짓으로 인해 복역 후 가석방으로 출소하게 된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헛 것이 보이는 딜런. 그것이 왜인지도 모른채 남모를 고민을 안고 살아가던 어느날 운전 중 갑자기 일어난 헛 것이 보이는 증상때문에 교통사고 날 뻔한다. 그때 갑자기 그전에는 보이기만 하던 증상에서 목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하고, 딜런은 드디어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 역시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을 알게 된 딜런. 자신을 뉴 햄프셔에 살고 있는 레베카(조 카잔)이라 밝힌 그녀의 정체가 어린시절 자신을 기절하게 만든 그 아이임을 알게된다. 레베카 역시 딜런과 같은 증상으로 인해, 주변에서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며 성장한 과거가 있던 차라 자신과 똑같은 딜런에게 무언가의 통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텔레파시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각자의 선을 넘을 듯 말 듯한 야릇하고도 이상한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5/12/26 - [영화/해외영화] - 아름다운 사랑의 서약 - 더 롱기스트 라이드 (The Longest Ride, 2015)


 

▲ 서로의 모습을 공유하는 두 사람


인 유어 아이즈 In Your Eyes, 2013 제작
요약
미국 로맨스/멜로, SF
감독
브린 힐
출연
제니퍼 그레이니키 리드스티브 호위조 카잔 더보기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너


  어린 시절 우연한 기회에 서로의 모습을 보게 된 딜런과 레베카, 딜런은 그 사건으로 1분간 기절까지 한다. 그 후 각자의 삶을 살며, 가끔씩 서로를 엿보던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텔레파시까지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을 알게된다. 이러한 기능은 목소리 뿐만이 아니라 시각, 후각, 촉각 등 모든 감각 기간을 공유함을 알게된다. 이러한 능력은 서로의 곤란한 문제를 해결해 주며, 서로가 가깝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인 유어 아이즈>는 제목 그대로 우연한 기회에 서로의 오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레베카와 딜런이 겪게 되는 판타지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 관련리뷰 : 2016/02/08 - [영화/한국영화] - 사랑에 관한 소소한 웃음 - 아는 여자 (Someone Special, 2004)


 

▲ 서로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두 사람


  자동차를 잘 알고 있는 딜런은 레베카가 카센터에서 바가지를 쓸 뻔한 일을 간단히 해결해주고, 데이트에 서툰 딜런에게 레베카는 조언을 해주는 등 서로가 가진 능력은 각자에게 도움이 되어주지만, 어느덧 서로를 좋아하게 된 그들은 질투 아닌 질투. 그리고 야릇한 행동과 대화를 하며 이상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영화 속 마스터베이션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주는 야릇함은 기존의 에로영화들과는 다른 느낌을 전달해 준다는 점에서 인상깊다. 외설적인 천박함보다는 서로 시각, 감각등을 공유하는 상태에서 각자의 공간을 통해 펼쳐지는 야릇한 행동은 노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가진 특수한 능력을 잘 이용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텔레파시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것 같은 영화는 얼핏보면 참신하고 새로운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가만 들여다 보면 이것이 텔레파시인가? 아니면 그냥 스마트 폰인가? 하는 착각이 들도록한다.


 ▶ 관련리뷰 : 2015/11/02 - [영화/해외영화] - 로코의 전설 낸시마이어스의 이름이 시작되는 작품 - 왓 위민 원트 (What Women Want, 2000) 


▲ 텔레파시로 자동차 수리를 도와주는 딜런 


  서로에게 빠져드는 장치는 '동질감'이라는 키워드가 전부고, 그나마도 영화 속 '당신이 예쁘지 않았더라면, 사랑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대사를 통해 결국 텔레파시 외적인 것으로 서로에게 끌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과연 '텔레파시'가 가지는 역할은 무엇일까? 에 대한 의문점이 남는다. 대화는 전화으로 하면 될 것이고(실제 헛소리로 오해받을까봐 전화하는 척을 한다.), 서로의 모습은 영상통화로 확인하면 될 것인데, 구태여 '텔레파시'를 사용한 까닭이 궁금하다. 아니면 서로의 마스터베이션이라는 야릇한 소재밖에 이용 못하는 이 기능을 왜 설정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만든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관련리뷰 : 2016/01/01 - [영화/해외영화] - 우연이 가져다준 선물 - 런던시계탑 밑에서 사랑을 찾을 확률 (Man Up, 2015) 


▲ 이번에는 자신이 딜런의 데이트 코치를 해주는 레베카


 마치며...


 텔레파시라는 소재가 주는 독특함이 있을 것 같은 <인 유어 아이즈>의 실상은 진부함이 아닐까 한다. 텔레파시라는 소재는 호기심에 한정되어 있고, 그외 거의 대부분은 스마트 폰이라는 대상과 다를바가 없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에게 끌리는 점 역시 참신함을 위장한 진부함이라는 점에서 특별할 것은 없었다.


  그럼에도 조 카잔과 마이클 스탈-데이빗이 이끌어가는 감정선이 꽤나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나마 진부함을 잠시 잊게 해준다. 


 ▶ 관련리뷰 : 2015/12/16 - [영화/해외영화] - 누군가의 끝은 당신의 시작이 될 수 있다. - 인턴 (The Intern, 2015) 


▲ 텔레파시로 춤까지 추는 두 사람



☞ 추천 : 두 남여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로맨스는 꽤나 달달하다.

☞ 비추천 : 진부한 설정. 굳이 돋보이지 않는 소재 설정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조 카잔의 란제리 노출은 있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