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신마소설 봉신연의 드디어 영화화 되다.
중국의 4대 기서(각주1)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중국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은 봉신연의가 드디어 영화화 되었다. 봉신연의는 은나라 주왕과 주나라 무왕의 전투에 중국의 신과 마귀들이 합류하여 큰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는 내용으로, 폭군이었던 주왕에 대한 고발과 은나라 후반의 폭정에 대한 실태를 풍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봉신연의는 신마소설(각주2)들 중 가장 화려한 원작을 자랑하는 데, 이야기의 규모를 본다면 서유기보다더 더 큰 스케일과 물량을 자랑한다. 영화는 그러한 봉신연의 스케일을 화려한 CG와 액션으로 무장하여 재탄생 시켰고, 중국의 거대 자본을 힘입은 영화는 커다란 이야기를 최대한 잘 묘사하려 애쓰는 것이 보이고 있다.
이처럼 <봉신연의: 영웅의 귀환>은 은.주시대의 거대한 싸움 중 그 서막을 스케치하고 있다. 그 중 빛의 원정대의 서막을 비추고 있는 영화의 이야기는 태공망이 달기에 의해 역생저주(각주3)에 걸리고, 달기에게 붙잡히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만큼 각종 CG와, 이연걸을 필두로 판빙빙, 안젤라 베이비, 고천락 및 신성 향락등이 등장하여 배역도 굉장히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화려한 CG는 너무 CG 티가 나고, 방대한 스케일은 너무 산만하게 비춰진다. 이는 원작의 내용이 워낙 산만한 탓도 있지만, 그 내용을 매끄럽게 꾸미지 못한 연출진의 한계로도 비춰지기에 아쉬운 대목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야기는 태공망도 나왔다가 빛의 검을 구하러 가고, 원정대는 사랑에도 빠졌다가, 그 와중에 나타는 각성도 해야하고 등 해야할 말이 너무 많기에 산만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각각으로 본다면 뇌전자의 이야기. 나타의 이야기. 태공망의 이야기 등이 한 편의 영화를 구성해도 될 만한 이야기들이기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는 원작이 너무 방대한 것을 줄이지 못한 탓으로 보이는데, 커다란 줄기만을 놔두고 잔가지들은 쳐내지 못한 연출의 힘이 아쉽게 느껴진다. 잔가지들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뒤에 스핀오프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마치며...
봉신연의는 원작의 방대한 분량만큼 영화의 스케일도 정말 엄청났다. 비록 기술적인 매끄러움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그 분량은 역시 대륙의 힘을 느끼게 할 만큼 대단함을 보이고 있다. 이야기는 쿠키 영상에 비춰주는 것처럼 2편의 등장도 알리고 있는데, 2편에서는 좀 더 매끄러운 진행으로 이야기를 추수린다면, 방대한 스케일과 물량이 더욱 빛을 발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상상을 해본다.
▥ 추천 : 방대한 물량을 자랑하는 화려한 연출.
▥ 비추천 : 중구난방 날리는 스토리들을 한 군대로 집결시키지 못한 아쉬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중화권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망 치려는 자, 살리려는 자, 죽이려는 자 - 삼인행 (三人行 , Three, 2016) (0) | 2016.09.26 |
|---|---|
| 잘 짜여진 범죄 스릴러 - 사도행자: 특별수사대 (使徒行者, Line Walker, 2016) (0) | 2016.09.25 |
| 시절인연 2 (北京遇上西雅图 2 북경우상서아도지불이정서 Book Of Love, 2016) (0) | 2016.09.22 |
| 팅카우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일들을 그리고 있는 공포재선 - 트와일라잇 온라인 (恐怖在线, Twilight Online, 2013) (0) | 2016.09.11 |
| 구닥다리 액션과 스토리로 무장한 성룡의 액션 -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绝地逃亡, Skiptrace, 2016) (0) | 2016.09.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