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자유민 자치지구 -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Free State of Jone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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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어느 날 남부군의 뉴튼(매튜 맥커너히)은 지주들의 배만 불리는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집으로 탈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고향의 실정은 여전히 남부군의 약탈로 인해 참혹한 실정이었고, 뉴튼은 한 농가가 약탈 당하는 것을 본 후 그들에게 대항을 결정하게 된다. 


  탈영병이던 그의 행동은 곧바로 군의 추격을 불러왔고, 뉴튼은 인근 늪지대로 피해 다른 흑인 탈주자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된다. 그러다가 점점 뉴튼이 있는 캠프는 탈영병들과 남부군에 저항하는 사람들로 가득차게 되고, 어느 덧 숫자는 100여명에 육박하게 된다.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던 남부군은 그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정착금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회유를 하게 되지만, 정작 그들은 캠프에서 돌아온 사람들을 교수형에 처하고 만다. 화가난 캠프인들은 드디어 봉기를 했고, 그들의 행동은 미시시피 주의 절반 가량을 점령하게 된다. 드디어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안 남부군은 1000명의 대규모 사단을 미시시피로 파견하게 되는데...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Free State of Jones, 2016 제작
요약
미국 액션, 전쟁, 드라마 139분
감독
게리 로스
출연
매튜 매커너히구구 바샤-로메이허샬라 알리케리 러셀 더보기





미국 최초의 자유민 자치지구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남북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남부에서는 대규모 착출과 징집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큰 착출을 당하는 이들은 소규모 농장에서 노예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었고, 정작 20명 이상의 노예를 보유한 대규모 농장에서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러니함이 발생하게 된다. 결국 목화씨를 위한 전쟁에서 지주들은 적은 착출을 당할 뿐, 노예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노예를 지켜려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이러한 전쟁에 염증을 느낀 뉴튼은 조카의 죽음을 계기로 탈영을 하게 되지만, 고향을 실정은 더욱 참혹했다. 남부자치법에 의거하여 10%만 착출하도록 되어있음에도 그들은 10%도 안남기도 모든 것을 빼았아 갔고, 겨울 조차 나기가 힘든 상황이 되고 만다. 하지만 노예 반란법등의 이유로 노예를 부리는 지주들은 여전히 배가 부른 상황. 이에 뉴튼은 대규모 민란을 봉기하게 되고, 그들은 미시시피 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영화는 남북전쟁의 실상을 그리면서, 결국 그들이 한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가에 대한 깊은 고찰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북전쟁이 1861년 4월 12일부터 1865년 4월 9일까지의 전쟁이었음에도, 영화는 1862년~1876년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 중의 상황이야 익히 짐작이 되는 것이지만, 전쟁이 끝나고도 더 긴 시간이 영화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 전쟁 중 그를 찾아온 조카와 만나는 뉴튼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는 극 중 뉴튼의 주도하에 잠시 세워졌던 '자유민 연합 자치구'를 의미한다. 여기서 자유민이란 말그대로 자유가 있는 사람들. 흑인과 백인의 구분이 없는 자치구를 의미한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을 보면 그들이 원한 것은 목화씨도 부도 명예도 아니었고, 단지 자유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이 바라던 이상적 공간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 그것은 잠깐 이었지만, 영화 전체를 감싸안는 의미가 된다. 때문에 영화의 139분이라는 긴 런닝타임은 그들의 '프리 스테이트 오브 존스'를 위한 싸움으로 확장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북 전쟁이 끝나고, 남부군만 없으면 될 것이라 믿었던 자유민들. 하지만 극장 모세(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의 대사처럼 전쟁은 끝났지만 끝난 것이 아니었고, 그들의 불평등은 계속 되고 있었다. 남부 자치법은 연방법을 교묘히 피해서 '견습생 ' 이란 명목으로 과거의 노예들을 다시 붙잡아 왔고, 자유를 원했지만 아직도 그들은 흑인이고 노예라는 사실에 좌절할 뿐이었다. 이제는 총으로 해결이 안되는 싸움. 더더욱 힘든 그들의 전쟁은 남북 전쟁 때보다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영화는 이처럼 그들이 아메리칸 드림의 공간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는지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준다. 분리 정책으로 흑인과 백인은 결혼조차 하지 못했던 나라. 그 나라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것이 얼마나 값진 역사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노예가 뭔지도 상관없는 사람들의 값진 투쟁이 있었기에 이 영화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 뉴튼이 만든 자유민 군대


마치며...


  이 영화의 이야기는 값진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루하지 않게 설명함으로 인해서 우리는 소중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실제 이야기에 한 인물과 역사가 성장해간다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적 요소로 인함인데, 영화는 그러한 요소를 적절하게 각색함으로 인해서 영화적 기법에서도 손색이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미국인들의 평가는 이 영화에 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MDb의 평점은 6.8점으로 그나마 선방한 반면, 로튼 토마토 지수는 신선 60 vs 진부 70 (46%)로 저조한 지수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인데, 자유민 자치구는 뉴튼의 지역 말고도 더 있었으며 뉴튼 역시 북부 연합에 가입하고 있었다는 등이 사실과 다르다는 비판이 없다. 즉 어느 한 쪽에 치우친 견해를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비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감자의 견해도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비판적 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튜 맥커너히만 들어가는 이야기의 리딩은 이야기에 몰입감을 충분했고, 때문에 미 역사를 모르는 관객들도 그의 이야기에 설득당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 전쟁이 끝나도, 끝나지 않은 그들의 전쟁



▥ 추천 : 맥커너히가 만드는 호소력 있는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 비추천 : 우리가 알지 못하는 오해들은 이해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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