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사에 대한 고도의 디스?
어느 고속도로 언니를 만나려 가던 두 여자에게 나타난 괴상한 트럭. 영문도 모르고 트럭에게 쫓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에밀리와 레슬리는 공포에 떨게 된다. 그러다 레슬리까지 없어지게 되고, 전화는 당연히 불통인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트럭의 추격 에밀리가 탄 차량은 이유도 없이 계속 쫓기게 되는 상황이 이어진다. <죽음의 트럭>은 이처럼 묻지마 추격전이 벌어지는 한 고속도로 위의 두 여성이 쫓기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공포스럽게 꾸미고 있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상황은 꽤나 허섭하다. 2013년식 머스탱을 타고도 트럭에 쫓기는 상황이나, 대형 트럭이 머스탱을 따라 올 만큼 가속과 추진력이 있다는 설정부터 어딘가 납득이 안된다. 물론 영화에서는 '나는 오랫동안 (빨리) 달리지 못하겠어'라며 핑계거리를 장치해 놓지만, 대형 트럭이 그토록 빨리 가속을 하여 120km/h 의 꾸준한 속도를 보이는 머스탱을 따라다닌다는 것은 어딘가 설정이 구리다. 뿐만 아니라 그녀들이 쫓기는 이유 또한 '데빌스 패스'라는 길 탓을 하는데, 단지 그것만으로 그녀들이 타겟이 된 이유를 설명하기란 명분이 부족해 보인다.
이처럼 구린 설정으로 긴장감을 강요하던 영화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똑같은 장면을 유지하기 시작한다. 이유도 없이 공포에 떠는 여인들. 그러다 레슬리가 없어진 것을 계기로 영화는 에밀리를 미친여자 코스튬으로 바꿔버리기 시작한다. 기름을 두 번 가득 채울 정도의 거리(머스탱의 기름통이 약 61L 임으로 450Km 이상은 달린다.) 동안 에밀리를 쫓기게 만들었다면, 그녀가 다른 짓을 할 수 없다는 당위성을 부여해야겠지만, '조금 더 가면 레스토랑이 나온다.'고 했고 그 거리 안에 연락할 수단이 없다고 하는 것도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다. 즉 도로를 밀폐된 공간으로 만들려면 좀 더 세밀한 설정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 언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 두 여인
마치며...
<죽음의 트럭>은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상황을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려는 영화다. 하지만 설정 자체가 구리고, 세부적인 내용들 역시 억지에 가깝다. 즉 억지스런 공포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강요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상황들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기에 영화가 주장하는 공포의 상황에 관객들은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 영화 평점 역시 매우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IMDb의 평점은 3.5점이란 점수도 이 영화의 수준으로 볼 때는 과분할 정도로 이 영화는 매우 허섭함을 보여준다.
▲ 머스탱보다 더 빠른 공포의 트럭
▥ 추천 : ...
▥ 비추천 : 머스탱은 절대 사지 말자.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레슬리의 노출이 1초간 쉭 지나가긴 함)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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