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 10.30] 주관 비디오 감자 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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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최근 신작들이 뜸해서, 리뷰를 작성하는데도 힘이 듭니다. 어떤 때는 봐야 할 영화가 너무 많아서 포기하기도 하는데, 적절히 출시되는 영화가 섞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다만 지난 주는 드라마 부문에서 괜찮았던 영화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을 비롯하여, 아이들의 성장 드라마인 <우리들>. 그리고 프랑스 영화 <다가오는 것들>은 좋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28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여자가 잠들 때 (女が眠る時, While the Women Are Sleeping, 2016)

 




여자가 잠들 때 While the Women Are Sleeping, 2016 제작

요약
일본 미스터리 103분
감독
웨인 왕
출연
기타노 타케시니시지마 히데토시쿠츠나 시오리오야마다 사유리 더보기
홈페이지
www.onna-nemuru.jp




  이번 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영화로는 스페인의 단편소설 'While the Women Are Sleeping' 을 영화화한 일본 영화 <여자가 잠들 때>를 소개해 드립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뛰어납니다. 촉망 받던 소설가지만, 자신의 글에 회의를 느끼던 켄지. 그는 휴가 차 아내와 휴양지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수영장 건너편의 한 초로의 사내와 젊은 여인을 보게되는 켄지. 그 순간 켄지는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초로의 사내 일행에게 집착을 느끼는 켄지의 모습. 영화는 그의 모습을 쫓으며, 치정과 관음. 그리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대해서 섬세하게 묘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비밀들. 그리고 비밀 속에 감춰진 또다른 비밀들...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굉장히 잘 짜여진 스릴러를 연출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의 흐름을 쫓아가기만 해도 영화가 주는 분위기에 압도 되기 시작합니다. 영화가 만들어주는 서스펜스로 인한 긴장감. 그리고 뒤로 갈수록 풀리기는 커녕 점점 더 꼬여가는 이야기. 결국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아!"하는 탄식이 나오는 영화의 진행에는 과연 잘 만든 영화는 이러한 감동을 주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드라마 : 다가오는 것들 (L’avenir, Things to Come, 2016)

 



다가오는 것들 Things to Come, 2016 제작

요약
프랑스, 독일 드라마 2016.09.29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2분
감독
미아 한센-로브
출연
이자벨 위페르로망 콜랭카에디스 스콥앙드레 마르콩 더보기
누적 관객수
22,916 명 (2016.10.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다가오는 것들>은 제목 그대로 그때가 되면 다가오는 여러가지 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때 행복한 줄로만 알았던 나탈리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제 품안의 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사랑하는 줄 알았던 남편은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평생 살아계실 줄 알았던 어머니까지 하늘 나라로 보내드려야만 하는 상황. 이러한 여러가지 것들을 영화는 '다가온다'라며 담담하게 색칠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 또다른 생명은 태어나고, 시간은 흘러가고, 모든 것은 제대로 흘러간다는 당연한 진리를 이야기하는 <다가오는 것들>의 이야기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때를 살았던 분들은 '그땐 그랬지'라는 가슴 한구석의 시린 기억을. 그리고 그때를 기다리는 우리들에게는 앞선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가슴이 시리지만, 따뜻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들 The World of Us, 2015 제작

요약
한국 드라마 2016.06.16 개봉 전체관람가 94분
감독
윤가은
출연
최수인설혜인이서연강민준 더보기

누적 관객수
47,259 명 (2016.10.2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두번 째 소개해 드리고 싶은 영화는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우리들>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왕따인 선이 지희를 만나게 되고, 친구라는 개념을 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또다시 왕따. 그리고 지희가 전직 왕따였다는 사실. 전직 왕따는 왕따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도 선을 왕따 시키는 부류에 들어가게 되고, 이야기는 왕따들의 이면을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왕따라는 개념 역시 어른들의 낱말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서로를 구분하고, 무리를 나누고, 이런 것들은 지극 사회적인 개념일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는 사회적인 개념은 나중에 알아도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냥 '너희들'끼리 놀면 됩니다. 싸우기도 하지만 같이 노는 사이. <우리들> 바로 그러한 세상이 있는 또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문법이나 기본 스토리는 진부한 성격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어른들의 문법을 배제하자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부라는 어른들의 단어도 배제를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좋은 영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물 THE NET, 2016 제작

요약
한국 드라마 2016.10.06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14분
감독
김기덕
출연
류승범이원근김영민최귀화 더보기
줄거리
배가 그물에 걸려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 ‘철우’. 남측 정보요원들은.. 더보기
누적 관객수
56,288 명 (2016.10.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세번 째 영화는 많이 아시는 그 영화 <그물>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야기 한다면, <그물>은 김기덕이라는 이름에는 한참 못미치는 영화입니다. 만약 이 정도 사이즈의 영화를 다른 감독이 만들었다면, 그는 촉망받을 것이라는 표현을 쓸 것입니다. 그러나 김기덕이라면 이정도의 결과물에 조금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물론 김기덕 감독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평가를 받아야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김기덕 감독이라면 조금 더 깊이 있는 영화로 우리 곁에 찾아왔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 스릴러 : 없습니다.

 


 〓 그외 스릴러 부문


2016/10/29 - [영화/해외영화] - 뭔가 산만한 스타일의 SF 스릴러 - 프리즈너 엑스 (Prisoner X, 2015)



 ■ 액션영화 : 아수라 (阿修羅, Asura : The City of Madness, 2016)

 



아수라 Asura : The City of Madness, 2016 제작

요약
한국 범죄, 액션 2016.09.28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32분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황정민주지훈곽도원 더보기
누적 관객수
2,592,295 명 (2016.10.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번 주의 액션 부문에는 <아수라>를 추천해드리지만, 이 영화도 매우 아쉽습니다. 이만한 재료들을 가지고 겨우 이정도의 영화를 만들어냈다는점. 이 정도의 사이즈를 가지고 고작 그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 여러면에서 실망감이 큰 영화입니다. 상투적인 문법들과 진부한 연출들. 그리고 막판에 뻔히 보이는 이야기들까지 실망스러운 점이 여간한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없다면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영화로, IPTV니깐 타임킬링용으로 감상할 뿐. 극장에서 제값 주고 보기에는 아까울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 그외 액션부문


2016/10/25 - [영화/일본영화] - 암살교실 졸업편 (暗殺教室~卒業編~, Assassination Classroom: Graduation, 2016)


2016/10/27 - [영화/한국영화] -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 (The Rule of Violence, 2016)



 ■ 코미디 : 변태 가면2: 잉여들의 역습 (HK/変態仮面 アブノーマル・クライシス HK: Forbidden Super Hero The Abnormal Crisis. 2016)

 



변태 가면2: 잉여들의 역습 HK2: The Abnormal Crisis, 2016 제작

요약
일본 코미디, 액션 117분
감독
후쿠다 유이치
출연
스즈키 료헤이시미즈 후미카야기라 유야무로 츠요시 더보기
홈페이지
hk-movie.jp




  일본의 어린이들 놀이문화 중에는 장난처럼 팬티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는 '팬티맨~'을 외치는 놀이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우연히 머리에 팬티를 쓴 주인공이 '초강력 울트라 파워!'를 발휘하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더러운 옷차림(?)과 민망한 기술 등은 손발이 오그라들만큼 병맛스럽니다. 즉 이 영화는 B급 코미디물인데, 그러한 정도가 아주 잘 녹아있습니다. 다만 이번 <잉여들의 역습>은 1편보다 병맛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B급 코미디는 잘 표현되고 있으니, B급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그외 코미디 부문


2016/10/26 - [영화/해외영화] - 세 여자들의 뻔한 우정과 사랑 - 아이엠 어 모델 (paranoid girls, 2015)


2016/10/26 - [영화/해외영화] - 동물영화는 언제나 옳다! - 미스터 캣 (Nine Lives, 2016)


2016/10/30 - [영화/일본영화] - 대박 B급 변태 코미디가 나타났다! - 변태 가면 (HK 変態仮面, HK: Forbidden Super Hero, 2013)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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