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 11.13] 주관 비디오 감자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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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요즘처럼 시국이 불안한 적은 요즘 세대로서는 처음 겪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한가한 글이나 남기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줄을 알면서도, 글쩍이나 해대는 저의 파렴치(破廉恥)함에 머리를 조아려 사과드립니다. 


  지난 주의 인상깊은 영화로는 <데스 로드>, <헌트 포 와일더피플>, <블루 제이> 등이 있었던 반면, 나머지 영화들은 그리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공포영화로서는 <귀담백경>이 괜찮은 느낌을 주었지만, 극장에서 본 관객들의 평은 호불호가 깊었다는 점에서, 안방 극장의 여러분들께서도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즉 괜찮은 영화 3편에 나머지 영화들은 실망스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30회를 통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데스 로드 (Scenic Route, 2013)

 



데스 로드 Scenic Route, 2013 제작

요약
미국 스릴러, 드라마 2015.12.0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6분
감독
케빈 고츠마이클 고츠
출연
조쉬 더하멜댄 포글러피터 마이클 고에츠크리스티 버슨 더보기




  삶의 찌듦에서 벗어나려 선택한 두 친구의 로드 트립. 차량은 중간에 고장이 나서 친구들은 고립이 됩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 그것이 다른 친구의 장난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주인공. 하지만 차량이 진짜로 고장이 나게되면서 친구사이에서는 큰 갈등이 생기고, 이야기는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약간은 루즈하고 산만한 듯하면서도 시선을 잡아끄는 초반~중반까지의 이야기. 그 시선을 잡아끈다고 생각했던 것이 가져다 주는 엄청난 충격. 그제야 관객들은 이 장난스런 수다에 담긴 의미를 알게되고, 이야기가 선사하는 충격에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듯 <데스 로드>가 주는 이야기는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반전이 선사하는 진정한 의미에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봅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주는 이야기는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추천해드립니다.




 ■ 드라마 : 블루 제이 (Blue Jay, 2016)

 



블루 제이 Blue Jay, 2016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80분
감독
알렉산드르 레만
출연
마크 듀플래스사라 폴슨 더보기




  이 영화는 담백하면서도 굉장한 매력을 주는 영화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두 남녀를 비춰주면서 시작하는 영화는 이후로도 두 사람만을 비춰줍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주는 연출에 관객들은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저사람들이 왜 저러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도 없습니다. 왜냐면 영화는 주연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으로 이미 많은 것을 설명했기에,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흘러가던 영화는 유쾌한 듯, 진지하게 다음 이야기를 계속해서 풀어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던 관객들은 어느새 목적지라는 것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불친절한 듯 관객들을 어디론가 데려가던 영화가 데려온 곳에는 이야기의 결말이 있었고, 그곳에는 그들이 왜 망설이며 어색한 순간을 함께 했었는지가 밝혀집니다. 새로운 출발. 그리고 그들의 밝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우리들. 80분이란 런닝타임을 단 두 사람이 끌고오면서도 절대로 딴 곳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몰입도. 이 영화는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의 애틋함, 그리고 풋풋함에는 그래서 더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걷기왕 , 2016 제작

요약
한국 드라마 2016.10.2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93분
감독
백승화
출연
심은경박주희김새벽허정도 더보기
누적 관객수
89,181 명 (2016.11.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걷기왕>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완성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드라마부문으로 추천하기에도 조금은 아쉬움이 있는 작품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성장 드라마가 잘 녹아있습니다. 특히나 뻔한 듯 뻔하지 않은 결말은 보는이에게는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다만 성장동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코미디로 대충 얼버무렸다는 점은 큰 아쉬운 점임에는 사실이지만, 청소년들의 미래는 한 곳에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영화의 설명은 깊은 감명을 줍니다. 제목 <걷기왕>처럼 소녀들은 지금도 걷고 있을 것이고, 자신들의 미래를 찾아가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밝은 미래가 있고, 그로 인해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 스릴러/공포 : 귀담백경 (KIDAN PIECE OF DARKNESS, 2015)

 



귀담백경 鬼談百景, 2015 제작

요약
일본 공포 2016.10.19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0분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시라이시 코지아사토 마리이와사와 히로키오하타 하지메나이토 에이스케
출연
타케우치 유코오카야마 아마네후지모토 이즈미미우라 토우코 더보기
누적 관객수
8,297 명 (2016.11.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kidan100.com



 <귀담백경>은 희한하게도 극장보다는 방에서 보는 것이 더 무서운 영화인가 봅니다. 관람객들의 평가는 혹평에 가까운 호불호인 반면 집에서 본 감자는 굉장히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영화의 무대가 일반 가정집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한 밤중 불을 꺼놓은 상태에서 영화를 관람하던 감자는 수시로 방문을 확인하는 무서움을 겪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점은 감자가 쫄보(?)라서 그럴수는 있습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공포영화에도 혹평을 보였던 제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무서운 점이 있다는 감자의 평에는 어느정도 수긍하실지도 모릅니다. 


  다만 한 번 맛 본 자극에서 더 큰 자극이 있어야 감흥이 생긴다는 점에서 옴니버스 스토리인 이 영화는 앞선 이야기보다 더 큰 무서움을 계속해서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영화는 뒤로 가면서 익숙해지는 공포로 인해서 몰입감을 놓치게 된다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이야기들은 무서운 감도 있으니, 심심풀이로 공포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그외 스릴러/공포 부문


2016/11/07 - [영화/해외영화] - 억어지로 끼워 맞추는 3류 스릴러 - LA 팜므파탈 (LA Femmes Fatale / Cats Dancing on Jupiter, 2015)


2016/11/08 - [영화/일본영화] - 마무리가 심히 허전했다. -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 사건 (クリーピー, Creepy, 2016)


2016/11/11 - [영화/해외영화] - 해킹을 하지 않는 해커들의 장난질 - 해커 (Hacker, 2015)


2016/11/10 - [영화/해외영화] - 허섭함의 끝을 보는 공포영화 - 리메인즈 (The Remains, 2016)



 ■ 코미디 : 헌트 포 더 와일더피플 (Hunt for the Wilderpeople, 2016)

 



헌트 포 더 와일더피플 Hunt for the Wilderpeople, 2016 제작

요약
뉴질랜드 코미디 93분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샘 닐줄리언 데니슨레이첼 하우스리마 테 외아타 더보기




  <헌트 포 더 와일더피플>는 유쾌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그 감동이 주는 범위는 굉장히 넓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유쾌한 웃음을,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훈훈한 감동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이모뻘이 되는 먼 친척에게 맡겨진 아이. 그 아이는 말썽 꾸러기였지만, 이모의 보살핌으로 조금씩 주위의 환경에 적응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이모의 급작스런 죽음은 아이와 이모부에게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시작된 산으로의 도피. 영화는 그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가족을 잃은 두 사람에게 또다시 하나가 되는 훈훈함으로 다가옵니다.


  가족이라는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적인 사회 구성원 단위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영화의 내용은 정말 재밌습니다. 사고뭉치 조카와 무뚝뚝한 이모부의 브로맨스는 보는이를 깔깔거리게 만들고, 그들이 당국의 추격을 피해서 산에서 살아남는 법은 '정글의 법칙'보다도 재밌습니다. 그러면서 추격을 피하며 점점 친해지는 조카와 이모부에게 우리들은 어느덧 빠져듦을 느끼게 됩니다. 즉 자신도 모르게 그 유치한 장난의 공범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영화는 코미디로서도 충분한 재미가 있고, 여기에 훈훈한 감동이라는 특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코미디 영화로서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코미디 부문에 추천해드립니다.




 ■ 멜로/로맨스, 액션 : 없습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액션 부문


2016/11/13 - [영화/중화권영화] - 누구의 애인도 아닌 야왕 - 하유교목 아망천당 (夏有喬木 雅望天堂, Sweet Sixteen, 2014)


2016/11/13 - [영화/중화권영화] - 썸도 사랑도 밋밋한 - 송지효의 심천연가 (708090之深圳戀歌, 708090 Shenzhen Love Story, 2015)


2016/11/10 - [영화/해외영화] - 투모로우의 얼음판 패러디? - 아이스 넥스트 투모로우 (Age of Ice, 2014)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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