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 ~ 11.27] 주관 비디오 감자 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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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는 출시된 영화가 정말 많아서, 감자는 그 영화들을 다 캐치 못하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지난 주에는 처리해야 할 일들까지 겹쳐서.. 놓쳐버린 영화들이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한 발 빠른 리뷰'를 외치고 있지만, 이번에는 놓친 영화들이 조금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또한 영화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리 좋은 영화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물론 좋은 영화들도 몇몇 보이지만, 영화의 범람에 비한다면 좋은 영화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집니다.


  자 그럼 주관비디오 감자 32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2016)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2016 제작

요약
미국 범죄, 드라마 2016.11.0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2분
감독
데이빗 맥켄지
출연
크리스 파인벤 포스터제프 브리지스케이티 믹슨 더보기
누적 관객수
79,984 명 (2016.11.2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 영화가 보여주는 힘은 굉장히 무겁고도 날카롭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날카롭게 관객들의 가슴에 와닿고 있으며,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겁게 느껴집니다. 영화는 두 형제가 은행을 터는 장면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알려주는 이야기는 그들이 은행강도짓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음을 말해줍니다. 은행이 자신들의 재산을 빼앗가려 했고, 은행에게 그 책임을 묻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분명 범죄이지만, 사회가 그들을 괴롭혔기에 그들의 이야기에 왠지 공감이 되게 만듭니다. 


  여기에 영화는 형제의 모습에 관객들을 동화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그러한 노력은 관객들을 형제들의 범죄에 관객들까지 동참시키고 맙니다. 때문에 형제들이 무리한 행동을 하게 되면, 덩달아 우리까지 긴장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느끼는 긴장감은 '얘들이 걸리면 안되는데'를 뛰어넘어, '얘들이 잡히면, 우리까지 걸려드는게 아닐까 싶은 걱정'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로스트 인 더스트>는 영화자체가 던지는 메시지도 훌륭하지만, 영화가 만드는 긴장감도 뛰어난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The Family Fang, 2015)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 The Family Fang, 2015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2016.05.12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6분
감독
제이슨 베이트먼
출연
니콜 키드먼제이슨 베이트먼크리스토퍼 월켄마리안 플런킷 더보기
누적 관객수
2,862 명 (2016.09.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케빈 윌슨의 동명소설 <펭씨네 가족 (Family Fang)>이 영화화 되었습니다. 소설 자체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작은 논란거리를 줬었던 만큼 영화로 탄생한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갔었습니다. 그리고 그 관심의 뚜껑을 열어본 지금, 감자는 영화의 내용에 깊은 만족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들은 벡스터와 애나 남매를 데리고, 퍼포먼스 비디오를 찍어서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들의 행동에 재미를 느꼈던 아이들. 하지만 부모가 '로미오와 줄리엣'에 남매를 주인공으로 삼고 그들이 남매라는 점에서 애정씬을 당황할거라는 점을 카메라에 담으려, 사건을 조작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남매는 부모의 행동에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애나는 부모곁을 떠나려 일찍 배우의 길을 선택했고, 벡스터는 어린시절의 아픔을 글로 담아내는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매가 부모곁을 떠나기 위해 선택한 길이 결국은 부모의 영향을 받은 선택이었다는 점입니다.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은 부모님을 멀리했던 남매가 또다시 부모님을 찾게 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려 한 것은 아이는 부모로 인해서 성장하며, 결국 <펭씨네 가족>만 가지고 있는 문법으로 가족의 화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객들은 신선한 놀람을 느끼게 되고, 영화가 말하는 것에서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점들로 인해서 감자는 드라마 부문에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스릴러 / 공포 : 싸이코 라만 (Raman Raghav 2.0, Psycho Raman, 2016)

 



싸이코 라만 (Psycho Raman, 2016)

네티즌

6.00(1)
평점주기
개요
범죄, 드라마, 스릴러128분인도
감독
아누락 카시압
출연
나와주딘 시디퀴비키 카우샬




  <싸이코 라만>이 가지는 장점은 이야기를 짜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가 인도발 스릴러라는 점을 본다면, '이야기를 엮는 힘'이라는 점은 조금 의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존의 인도 영화들이 춤과 노래를 통해서 코믹한 면을 부각시켰던 것을 본다면 <싸이코 라만>이 만드는 이야기는 더더욱 의외로 비춰집니다.


  이 영화는 한 연쇄살인마의 살인 행각을 보여주며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그 살인마를 잡는 경찰의 모습 역시 마약에 중독되어 마약 판매상들을 갈취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기에, '연쇄 살인마 vs 부패 경찰관'이라는 특이한 구조를 보이는 영화의 모습은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보여지는 대로 영화는 전설의 살인마 라만의 뒤를 잇고자하는 현재의 라만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을 쫓는 경찰의 주위를 멤도는 것으로 인해서 앞으로 벌어질 범행에 관객들은 관심을 모으게 됩니다.


  <싸이코 라만>이 가지는 진짜 재미는 여기에 인도식 사고관이 반영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희대의 살인마 라만. 그리고 그를 잇고자하는 연쇄살인마. 그리고 그 연쇄살인을 또다시 이어받는 자. 이러한 윤회적 고리는 이야가 가지는 독특함과 신선함을 살려주며, 인도식 스릴러지만 뛰어난 재미를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인도영화라는 편견만 없다면, 스릴러로서도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기에 이 영화를 스릴러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팔로우 It Follows, 2014 제작

요약
미국 공포 2015.04.02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0분
감독
데이빗 로버트 미첼
출연
마이카 먼로린다 보스톤케어 길크리스트올리비아 루카르디 더보기
누적 관객수
33,512 명 (2016.07.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팔로우> 이야기는 기존의 공포영화의 문법과는 차별되는 신선함이 있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공포의 대상은 대낮에도 등장을 하며, 주인공의 눈에만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천천히 대상을 향해 접근하는 그것(It)의 존재란 기괴함을 더더욱 증폭시키며, 관객들에게 불편한 긴장감을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 무섭지는 않지만,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는 계속 궁금해지는 스타일도 공포영화로서 새로운 개념의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가 던지는 수많은 코드로 인해서, 이 영화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성적인 것에 대한 경고, 혹은 주인공 여성이 약물에 노출되어 있다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보고난 후에는 '말할 거리'가 생긴다는 것인데, '너 그거 봤어? 어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지 않아?'하는 거리를 준다는 것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가지 이야기가 생기는 영화. 그래서 살아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영화. 그것이 <팔로우>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그외 스릴러 / 공포 부문


2016/11/22 - [영화/해외영화] - 해저 200미터에서 벌어지는 극한상황 - 프레셔 (Pressure, 2015)


2016/11/22 - [영화/해외영화] - 공포 주식회사의 무섭지 않은 공포 이야기 - 피어, 아이엔씨. (FEAR

, INC., 2016)

2016/11/28 - [영화/해외영화] - 긴장감을 조성하는 방법은 아쉬웠다. - 더 홀 트루스 (The Whole Truth, 2016) 


2016/11/21 - [영화/해외영화] - 이야기를 몰아가는 힘은 부족했다. - 준 (June, 2014)




 ■ 코미디 : 수상한 그녀 일본판 (あやしい彼女, Suspicious Woma, 2016) 

 



수상한 그녀 あやしい彼女, 2016 제작

요약
일본 코미디, 판타지 125분
감독
미즈타 노부오
출연
타베 미카코바이쇼 미츠코코바야시 사토미카나메 준 더보기




  우리영화 <수상한 그녀 (2014)>가 일본에서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에는 심은경 역으로 타베 미카코가 등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원작보다 더 재밌게 본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취향으로 나눠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영화에서는 코미디적인 면이 부각이 되었다면, 일본판에서는 가족의 화합으로 잔잔한 감동을 엮어내는 면에서 또다른 재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소한 감동을 잘 녹여내는 일본식 화법을 좋아했더터라, 그러한 면이 잘 묻어나는 일본판 <수상한 그녀>에서 조금 더 재미를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원작에서 재미를 줬던 포인트들은 그대로 살려내는 것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웃음이라는 점에서도 괜찮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대신 원작의 좋은 면을 따르면서도 새로운 구성을 많이 주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영화를 두 번 본다는 기분이 들지 않은다는 것도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액션 : 매니악 히어로 (ヒーローマニア 生活, Maniac Hero, 2016)

 



매니악 히어로 Maniac Hero, 2016 제작

요약
일본 액션, 코미디 109분
감독
토요시마 케이스케
출연
히가시데 마사히로쿠보타 마사타카고마츠 나나무라카미 카즈나리 더보기




  마블이나, DC 등의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특징이란, 공권력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영화 <매니악 히어로> 역시 히어로라는 명칭을 제목에 사용하고 있는 만큼. 히어로들이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등장하는 히어로는 일반적인 의미의 히어로들과는 차별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그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라는 것인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매달기범'들은 프리타족, 니트족, 퇴직한 근로자, 4차원 소녀 등 하나 같이 사회의 주류하고는 볼 수 있는 계층이 대다수입니다.


  그러한 사회 소외계층이 사회를 청소한다는 신선한 생각은 <매니악 히어로>가 가지는 힘이자, 이 영화의 장점이 됩니다. 그리고 그 구성원들이 가지는 케릭터도 어리숙, 변태, 4차원이라는 특이함을 가지고 있기에 영화는 깨알같은 웃음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케릭터들의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은 이야기를 빈약하게 만드는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그들이 만드는 이야기는 괜찮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있기에 재미를 주기에는 괜찮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 그외 액션부문


2016/11/25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겐지스의 전설을 이야기하다. - 모헨조 다로 (Mohenjo Daro, 2016)


2016/11/27 - [영화/해외영화] - 부자의 관계회복은 너무도 밋밋했다. - 론섬 도브 처치 (Lonesome Dove Church, 2014)


2016/11/27 - [영화/해외영화] - 외톨이 늑대의 황당한 액션 - 론울브스 (Lone Wolves, 2016)


2016/11/25 - [영화/해외영화] - 유치하지만 볼 만했다. - 1820: 잃어버린 제국의 비밀 (Fort Ross, 2014)


 ■ 멜로/로맨스 : 흔들리는 물결 (Blossom, 2015)

 



흔들리는 물결 Blossom, 2015 제작

요약
한국 드라마 2016.10.27 개봉
감독
김진도
출연
심희섭고원희 더보기
누적 관객수
1,658 명 (2016.11.2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님아 그 물을 건너지 마오.

하지만 님은 그 물을 건너가고 말았네요...


  위 문구는 고대가요 중 하나인 '공무도하가'의 2구까지의 내용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자는 강물을 건넜고, 그 건너에 있다고 믿는 자를 따라가려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흔들리는 물결>에 등장하고 있는 두 주인공도 강을 건너려합니다. 둘 다 그 건너편에 있는 무언가가 간절히 필요한 듯, 그들은 강을 건너려하는 것입니다.


  영화는 이렇듯, 상처를 입은 자가 또다른 상처입은 자에게 끌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의 묘사가 굉장히 예쁘게 그려집니다. 물론 그 예쁘다의 의미에는 슬픔이 내포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감정이 어느 한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잘 잡아내고 있기에, 그 과정이 예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 사이즈의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만큼을 다 잡아내면서도, 그 안에 애틋한 감정도 잘 담아내고 있는 영화. 그래서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고, 아프게 느껴지는 영화. 그들의 감정의 공유는 작은 흔들림에도, 큰 울림을 느낄만큼 애절하고도, 애틋함을 느끼게 됩니다. 두 주연 배우들의 케미도 나쁘지 않은 영화. <흔들리는 물결>을 로맨스 부문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6/11/23 - [영화/한국영화] -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진부한 사랑 - 사랑은 없다 (Analog Human, 2016)


2016/11/25 - [영화/일본영화] - 시라토리 레이코입니다! 더 무비 (白鳥麗子でございます! THE MOVIE, 2016)



 ■ 애니메이션 : 

2016/11/24 - [영화/애니메이션] - 전설의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 오에이의 생에 관하여 - 백일홍 : 미스 호쿠사이 (百日紅 ~Miss HOKUSAI~, Miss Hokusai, 2014)

 



백일홍 : 미스 호쿠사이 (Miss Hokusai, 2014)

네티즌

7.14(7)
평점주기
개요
드라마, 애니메이션90분일본
감독
하라 케이이치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화가이자, '카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의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 그리고 역사의 주목은 덜 받았지만, 그녀 역시 뛰어난 화가였던 오에이. 이 애니메이션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 오에이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뛰어난 유키요에 화가였고, 주색에 빠진 아버지를 대신하여 대작도 여럿그렸다는 에피소드. 그리고 오에이가 그린 '지옥도'를 아버지가 수정해줬다는 일화 등 애니메이션은 그들이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오에이가 화가로서도 얼마나 뛰어났는가를 보여줍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화가지만, 애니메이션은 그의 업적보다는 그 삶에 초점을 맞추고 그 과정도 잔잔한 감동으로 녹여내기에, 화가를 모른다 하더라도 애니메이션 자체가 주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는 것도 이 애니메이션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알고보면 더 재밌고, 모르고 봐도 그냥 재밌는 감동을 안겨주는 애니메이션. 그래서 여기에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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