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공포물의 귀환 - 더 몬스터 (The Monst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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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남편과 이혼 한 캐시(조 카잔)는 딸 리지(엘라 밸런타인)를 전 남편에게 데려다주기로 되어있지만, 전날의 심한 과음은 그녀에게 늦잠을 자도록 하고 말았다. 덕분에 해가 중천에 떠있을 때 일어나게 된 캐시. 아침부터 그 일로 인해 딸과 다투게 된 그녀는 전 남편의 집으로 늦은 출발을 하게 된다.


  한 밤 중이 되도록 도착을 못한 캐시 모녀. 설상가상으로 빗 길에 타이어가 펑크 나고 마는 캐시는 늑대까지 치게 되며, 차가 크게 파손되고 만다. 급히 911에 신고를 하는 캐시와 리지. 그러는 동안 그들은 길가에서 음험한 분위기를 느끼며 공포와 싸우게 된다. 한참 후 먼저 견인차가 도착을 하고, 간신히 마음을 놓게 되는 캐시와 리지. 그 순간 숲 속에서 커다란 괴물이 견인차 기사를 공격하게 되고, 모녀는 자신들이 걱정했던 일이 사실로 나타났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더 몬스터

더 몬스터 (The Monster, 2016)

네티즌

5.50(2)
평점주기
개요
공포91분미국
감독
브라이언 버티노
출연
조 카잔엘라 밸런타인스코트 스피드먼아론 더글...출연자더보기





고전영화식 전개를 보여주지만, 현대에 주는 느낌은 진부했다.


  가끔 영화나 미드 속 티비를 보면 흑백으로 된 공포영화가 등장하며, 극 속의 인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일 경우가 있다. <더 몬스터>는 바로 그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마치 1920~30년대식 공포영화를 보여주는 영화는 미지의 대상을 공포물로 설정하여, 그것에 공격을 당하는 한 모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 한 길가. 뒤늦게 여행을 떠나는 모녀는 출발부터 삐그덕대기 시작하며, 낯선 출발을 알린다. 그렇게 떠나는 길 가, 늦어버린 출발만큼 길에서의 시간도 늦어버렸고, 시간은 어느 덧 한 밤 중이 되어버리고 만다. 리지에게 '꼭 가야하냐'고 묻는 캐시의 표정은 어딘가 피곤해보이며, 모녀의 여행이 결코 평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영화는 예고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영화는 한 밤 중,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사고가 일어나며 뭔가가 일어날 것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모녀 역시 극의 분위기를 음침하게 조성해야 된다는 듯이 아무것도 없는 산중에서 계속 뭔가가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해 애를 쓴다. 그리고 그들의 바람(?)대로 진짜 공포가 등장하는 순간, 영화의 진짜 이야기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



▲ 쉿! 뭔가 있을지도 몰라



  이렇듯 공포영화임을 매우 티내고 있는 <더 몬스터>는 고전 호러의 향수를 보여주듯 CG 대신 특수분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한 눈에 보아도 굉장히 허섭한 티를 내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등장해서 괴물에게 당하는 모습. 혹은 공포에 놀란 후 당하는 모습도 굉장히 올드한 느낌을 준다. 즉 등장인물은 큰 눈을 뜨며 무섭다는 표정을 잔득 지은 후 한동안 멍하니 서있고, 그 모습을 사람들이 다 지켜본 후에야 당하는 형식으로 고전 호러에서 많이 등장하던 문법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때문에 영화의 모습은 굉장히 올드하게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은 요즘의 영화 팬들에게는 큰 단점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공포를 엮게 되는 문법은 유치하고, 여기에 괴물이 '왜', 그리고 '무엇때문'에 등장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완벽히 지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영화가 주장하는 '묻지마 공포'는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은 아닌지에 관한 의문점이 남는다. 



▲ 자신들이 친 늑대를 보는 캐시와 리지


마치며...


  <더 몬스터>는 관람객 및 네티즌들의 평가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IMDb 평점은 5.3점,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 역시 46%로 실망스러운 평점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로튼 토마토의 평론가 지수는 82% (신선 28, 진부 6)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평단과 관객의 온도차가 있는 편인데, 감자 역시 고전 영화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단의 평가보다는 올드하게 느낀 측면이 있는 편이라, 관람객의 평점에 수긍이 되는 편이다. 즉 감자가 보기에는 헛점이 많게 느껴지고, 문법도 올드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점들은 고전호러의 문법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으니, 호불호 일 것으로 보인다.



▲ 어둠 속에서 사람들을 지켜보는 고물의 존재



▥ 추천 : 고전호러의 향수?

▥ 비추천 : 고전이고, 나발이고 하나도 안 무섭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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