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 외에는 볼거리가 없는 영화: 더 레이싱 : 이너셜 드리프트 (BORNING 2 - ON ICE, Borning 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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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불법 레이싱으로 감옥에서 막 출소한 로이(안데르스 바스모 크리스티안센)는 레이싱에서 벗어나 착실한 삶을 살려했지만, 첫 날부터 사람들은 그의 실력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의 소문을 듣고 경쟁 팀의 카이저(베가 호엘)가 찾아오게 되고, 로이에게 또다시 한 판 승부를 제의하게 된다. 거절하려던 찰나, 딸 니나(아이다 후소이)의 남자친구인 찰리(조나스 호프 오프테브로)가 나서게 된다.


  그때 니나가 찰리의 차량에 탑승을 하게 되고, 딸을 말리려던 로이는 어쩔 수 없이 경주에 참가하고 만다. 또다시 시작된 지옥의 레이스. 딸을 데려오려던 로이는 이번에도 레이스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인가?



▲ 딸을 위해 또다시 레이스에 참가하는 로이


유럽인들이 좋아할 만한 랠리라는 소재, 하지만 볼거리는 없었다.


 <더 레이싱 : 이너셜 드리프트>는 우리나라에는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Børning>이라는 레이싱 영화의 후속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고 있는 로이, 니나, 나바켄(오토 제스퍼슨) 등 중심인물들은 전작의 인물들이 그대로 출연하고 있으며, 그들의 가지고 있는 일부 갈등의 요인들도 전편의 이야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2편의 내용은 1편의 세계관을 따를 뿐, 1편도 2편도 '닥치고 경주'라는 간단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그들의 갈등은 대충 넘어가도 이야기의 흐름에는 큰 상관이 없다.


  이번 이야기는 1편의 경주 후 감옥에 들어가게 된 로이가 출소하고 난 직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제는 전편에서 만난 실비아(제니 스카블란)와의 사이에서 곧 태어날 아기가 있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질 않는다. 그리고 또다시 지옥의 레이스에 참여하게 되는 로이, 그리고 로이가 찾으려는 니나와 그의 남자친구 찰리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 딸과 남자친구가 탄 차량을 가로 막아도 보지만...



  전편에서도 공도를 주행하는 불법 레이스를 다뤘던 <버닝>은 이번편에서도 노르웨이를 비롯한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관통하는 대규모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유럽들이 좋아하는 렐리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이번 이야기는, 자동차 경주를 소재로 하는 만큼 화려한 자동차들이 잔득 등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이의 차량인 머스탱을 비록하여 슈퍼카들이 잔득 출연하고 있기에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팬들이라면, 영화에 등장하는 스포츠카들의 모습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만 화려한 자동차들의 모습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외에는 볼거리가 희미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 개봉명 <더 레이싱 : 이너셜 드리프트>는 일본의 유명 만화 이니셜 D의 명칭을 교묘히 따라함으로 뭔가 거창함이 있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이너셜 드리프트>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드리프트가 전부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인다. 화려한 공포 주행이라고 해도 주인공의 능력치가 월등히 뛰어나다는 느낌보다는 다른 경쟁자들이 제풀에 쓰러진다는 점도 자동차 경주라는 소재에는 어울리지 않는 지루함을 보여주게 된다.


  여기에 스토리라던가 나름의 코믹코드를 심어놓긴 했지만, 스토리는 '닥치고 달린다'가 전부일 뿐 나름 심어놓은 부녀간의 갈등도 별 것 아니라는 점에서 빈약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코믹하다는 장면들조차 북유럽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썰렁하다는 점에서 웃음도 감동도 이야기도 거기에 액션도 모두 빈약함을 느끼게 된다.



▲ 로이의 능력보다는 경쟁자들이 스스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며...


 <더 레이싱 : 이너셜 드리프트>가 보여주는 액션은 초반에는 화려해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드리프트밖에 없는 화면에 금새 질리고 만다. 이러한 점은 스토리 역시 빈약하기에 더욱 허섭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야기 전체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다만 초반의 반짝거림에서 괜찮은 내용을 보여주기에, 큰 기대를 안한다면 화려한 자동차들의 모습에서는 그럭저럭한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은 IMDb 6.3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영화의 내용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하셔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딸을 위해서 카이젠과 맞붙어야 하는 로이는 과연 이 경주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요약
노르웨이 액션 외 2017.04.06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7분
감독
할바드 브레인
출연
안데르스 바스모 크리스티안센베가르 호엘스티그 프로드 헨릭센스벤 노르딘  더보기










▥ 추천 : 빙판길에서 빙글빙글 잘도 돈다.

▥ 비추천 : 북유럽은 인테리어 말고는 볼거리가 없나보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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