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사회라는 세상 속에 첫 발을 내딛게 되는 타쿠토와 코타로
사회초년병들의 성장 드라마이자, 일본식 무게감이 주는 묘한 울림들
<누구>의 이야기는 제목이 주는 울림처럼 '나는 누구인가?'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들. 그리고 그 속을 구성하는 개개인이라는 구성원들.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 사회 속으로 나아가야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험난 바다에 첫 발을 내딛어야 하는 두려움과 두근거림이라는 복잡한 심경을 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누구>의 이야기는 사회초년병이 되어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하는 5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젊은이들의 성장과 좌절 그리고 내일이라는 단어를 일본식 화법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대학 연극반인 타쿠토는 어느 덧 졸업을 앞두게 된다. 그러던 미국에서 미즈키가 돌아오게 되고, 옛 삼총사들은 다 같이 취업전선을 준비하게 된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는 과거의 시간들, 하지만 각자가 가진 무엇들은 모두들 제 갈을 찾아가게 되지만 타쿠토의 시간은 어디로 향할지 모르고 방황하게 된다. 그리고 <누구>의 다섯 명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그들의 고뇌와 갈등이 잘 그려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영화의 주인공 타쿠토는 '명확한 분석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연극 동아리의 연출가 출신이다. 그러던 중 꿈과 이상이라는 갈림길에서 현실을 선택하게 다는 타쿠토. 그리고 듣게 되는 한 친구의 소식. 대학에서 함께 연극을 하던 벗은 모두들 취업을 준비할 때 휴학이라는 길을 선택하며, 연극을 계속하겠다는 벗의 소식에 그는 혹평을 가하고 만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며 타쿠토가 지닌 갈등과 고뇌를 느끼게 된다. '모두들 앞으로 나아갈 때, 나만 정지해 있는 것을 아닐까?' 영화는 사회에 첫 발을 딛는 젊은이들이 지니는 두려움을 타쿠토와 친구들의 모습으로 그리며, 그러한 갈등과 고민들을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극 속에 출연한 사토 타케루, 스다 마사키, 아리무라 카스미, 니카이도 후미, 오카다 마사키에 사와로 등장하는 야마다 타카유키의 조합은 일본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젊은 신성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화려한 조합을 엿보게 된다. 인지도는 물론 연기까지 겸비한 그들이 펼치는 젊은이들의 고뇌는 그때를 살아가는 자들의 모습이 잘 묻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느낌을 전해주게 된다.
▲ 일본 영화계의 신성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며...
<누구>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몫이라는 일본식 정서에 '나는 누구이며,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라는 그 시절의 방황과 고민이 잘 묻어난다는 점에서 좋은 울림을 전해주게 된다. 그들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음표라는 점에서 영화의 질문에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 틀림이 없다. 여기에 화려한 캐스팅이 주는 볼거리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누구>의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로도 유명한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누구>는 나오키 문학상 최연소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잘 표현하여 많은 것을 전해주고 있다.
▲ 사와로 등장하는 야마다 타카유키는 사회초년병이 되려는 타쿠토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로 등장을 한다.
▥ 추천 : 그들과 우리는 취업 스터디가 닮았네...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영화 > 일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을 울리는 그들의 사랑과 우정: 4월은 너의 거짓말 (四月は君の嘘, 2016) (0) | 2017.05.30 |
---|---|
상처가 다른 상처를 보듬는 과정들: 그곳에서만 빛난다 (そこのみにて光輝く, 2014) (0) | 2017.05.18 |
지루하고 지루한 공포영화: 극장령 (劇場霊, Ghost Theater, 2015) (0) | 2017.05.15 |
인간탐구의 장과 고찰에 관하여: 소곤소곤 별 (ひそひそ星, 2015) (0) | 2017.05.10 |
기분 좋은 가족의 화합을 선사하는 영화: 아버지와 이토씨 (お父さんと伊藤さん, 2016) (0) | 2017.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