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견병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내다.
<메건 리비>는 이라크 전에 참전한 메건 리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군견병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한 그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언제나 대인관계가 불편했던 메건은 해병에 입대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또다른 삶을 얻을 줄 알았지만, 그녀의 실수는 해병에서도 메건을 문제아로 낙인찍게 된다. 하지만 그 일은 전화위복이 되어 메건이 하고 싶은 진짜 일을 발견하게 되고, 군견 렉스와의 인연은 메건을 진정한 군인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이 이야기는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던 여인이 군에 입대를 한 후 렉스라는 군견을 만나 또다른 삶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기존에도 군견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영화는 있었지만, <메건 리비>는 이라크 전이라는 실화를 접목하여 기존의 오락성 군견들과는 차별성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영화의 좋은 소재와 이것들을 잘 풀어내는 연출은 재미와 긴장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 특히 동물이라는 소재는 언제나 훈훈한 재미를 안겨주기에 보는 분들은 군견이 가지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여기에 사회성이 결여된 한 사람이 군견으로 인해 참다운 인생을 발견하게 된다는 소재 또한 성장 드라마로서의 요소를 보여주며, 괜찮은 재미 또한 제공하게 되기에 <메건 리비>는 동물영화로도 전쟁영화로도 모두 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다만 실화라는 소재를 드라마틱하게 꾸미는 과정에서 일부 작위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점들은 조금 아쉽게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점은 다큐드라마가 가지는 이야기의 어쩔 수 없는 한계라고도 비춰지는 데,<메건 리비> 역시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감동이라는 소재를 엮기 위해 이야기를 지나친 억지스러움으로 몰고가게 되는 과정때문에 많은 감정들이 사라지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된다.
▲ 렉스와 작전 중 큰 부상을 입게 되는 메건
마치며...
언제나 동물이 출연하는 영화는 그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하는 듯하다. 그리고 여기에 전쟁이 주는 긴장감까지 더하게 되니, <메건 라비>의 이야기는 전쟁과 동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는 데 성공하며 괜찮은 이야기를 보여주게 된다. 특히나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국뽕적인 소재를 잘 엮었다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러한 점은 도리어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기도한다.
IMDb 평점은 7.1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3%(신선 69, 진부 14)라는 점은 위에서도 언급한 미국인들의 감수성을 잘 건드림에서 나오는 호평으로 보여진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조금 거리가 있는 점수로 사료된다. 그렇지만 그러한 점들을 제외하더라도, 영화가 제공하는 재미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동물과 사람의 교감은 언제나 옳다.
▥ 추천 : 동물과 사람의 교감이 만드는 훈훈한 재미와 감동.
▥ 비추천 : 감동감동 열매를 위한 작위적 요소들은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금은 아쉬운 심리 스릴러 - 빌로우: 적과의 동거 (The Ones Below, 2015) (0) | 2017.08.24 |
---|---|
거짓 뒤에 숨은 진정한 사랑: 에브리씽, 에브리씽 (Everything, Everything, 2017) (0) | 2017.08.24 |
개기일식에 펼쳐지는 괴수들의 공격: 몬스터 프로젝트 (The Monster Project, 2017) (0) | 2017.08.22 |
그들은 무엇을 위해 부딪치는가?: 충돌: 아랍의 봄, 그 이후 (Eshtebak, Clash, 2016) (0) | 2017.08.21 |
훈훈했지만, 뻔한 드라마: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들 (Mothers and Daughters, 2016) (0) | 2017.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