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 12.16] 주관 비디오 감자 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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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비디오 감자 :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2017)

 



요약
미국 공포 외 2017.11.08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6분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
제시카 로스이스라엘 브루사드루비 모다인레이첼 매튜스  더보기
누적관객수
1,381,076 명 (2017.12.1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 것일까요? <해피 데스데이>는 근래 나온 타임 루프 장르 영화들 중 가장 재밌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타임 루프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과정들로 인해 알게 되는 사실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가?, 그리고 그 사실들로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고자 얼마나 애를 쓰는가?, 이 두 가지 사항이 타임 루프 장르의 재미를 좌우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즉 매일 반복되는 상황으로 지금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데, <해피 데스데이>는 이러한 과제를 정말 잘 풀고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당연히 재미가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공포인 척을 하는 로코와 B급 코미디 역시 적절한 재미를 자아내며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정통 공포 영화의 팬들이라면 <해피 데스데이>가 주는 공포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영화가 공포 영화를 표방한 멀티 장르를 소개하고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선혈이 낭자하는 고어의 상황도 그리 없고, 죽음의 상황도 매일 반복되고는 있지만 주인공의 성장 요인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포의 상황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공포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와 B급 코미디 등으로 생각하고 본다면 공포의 상황은 그들 장르를 거들고 있음에 불과하다는 것을 금세 눈치 챌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만큼 재밌는 이야기. 그래서 더욱 재밌는 이야기. <해피 데스데이>를 주간 비디오 감자에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도모구이 (共喰い, 2013)

 



요약
일본 드라마 청소년관람불가 102분
감독
아오야마 신지
출연
스다 마사키키노시타 미사키시노하라 유키코미츠이시 켄  더보기
홈페이지
www.tomogui-movie.jp


  이 영화를 아시나요? <도모구이>는 국내에는 '나를 잡아먹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소설의 내용은 3개의 소설들로 이루어진 원작은 작가의 어린 시절을 투영 시켜, 성장과 좌절 그리고 삶이란 이름이 남긴 과거의 인습들을 처리하는 과정에 대한 작가만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담긴 이야기입니다. 강이 있는 마을, 각자의 아픔이 있는 그곳에서 아들은 아비를 닮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지만, 결국에 자신 역시 아비와 똑같다는 것을 발견하곤 좌절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끊어야 할 과거의 업보. 그리고 그것을 향한 과정은 슬픔을 넘어 처절함으로 비춰집니다. 영화는 그러한 과정을 소설과 같이 섬세한 과정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과거를 벗어나는 과정, 그리고 다음 세대가 짊어져야 할 무게감. 너무 무겁다 생각 될 수 있는 이야기는 그렇게 관객들에게 진지한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물론 영화의 베이스에는 우리가 불편해 할 수 있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업보를 마무리하는 과정들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일본 드라마가 가지는 힘을 느낄 수 있기에 괜찮은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여름의 끝 (2013년)
장르
드라마, 로맨스
상영시간
114분
제작국가
일본


  또 한 편의 드라마 부문 추천작 역시 열본 영화 <여름의 끝> 입니다. 지난 주 새로운 영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여름의 끝>은 무더웠던 여름날 장마처럼 스쳐간 옛 여인과 지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작가 자쿠초 세토우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남편과 장녀를 떠났던 작가. 그리고 그녀의 실제 이야기 같은 소설과 그것을 영화로 만든 이야기. 그래서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는 그때의 사랑 이야기를 진지하게 펼쳐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정부인 그녀, 그녀의 정부인 그 남자.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한 남자. 이들의 삼각관계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감정 변화는 섬세한 듯, 애처로운 듯, 사랑만을 갈구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진실된 모습을 찾으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사랑의 다름을 발견하는 듯 하여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요약
일본 코미디 108분
감독
마에다 테츠
출연
나가오카 타스쿠카츠무라 마사노부오치아이 모토키마로 아카지  더보기


  이 영화는 <먹짱>으로도 유명한 츠치야마 시게루의 동명만화 (국내 출판명 : 대결 궁극의 맛)를 원작으로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각자의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감옥에 모이고, 그들은 삶의 고난함과 지금을 현실을 먹는 것에 대한 상상력으로 푼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음식 만화를 전문으로 그리는 츠치야마 시게루의 먹음직스러운 묘사는 이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배고플 땐 절대 보지 말아야 이야기는 이렇게 완성이 되었고, 그들이 묘사하는 맛깔스런 이야기는 침샘을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내용은 별 것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휴먼드라마로서 무언가를 건드리려는 시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것이 그리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먹는 것 하나는 진짜 먹음직스럽다는 점에서 음식 영화로서는 정말 최고의 재미를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7/12/16 - [영화/해외영화] - 인생이란 이름의 다른 모습에 관하여: 아름다운 것은 먼 곳에 있다 (Everything Beautiful Is Far Away, 2017)




 ■ 공포/스릴러 : 아래층 사람들 (樓下的房客, 2016)

 



요약
대만 판타지 외 110분
감독
최진동
출연
임달화이강생소우미유안순  더보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만 영화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시절, ..>의 영화 감독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 구파도의 작품입니다. 대부분 달달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구파도의 작품들 중에서 '다크 시리즈'라는 어둠 계열의 문집이 있었고, 이 작품 <아래층 사람들>은 그 어둠 문집 계열의 작품입니다.


  욕망이 불타는 빌라, 그곳의 세입자들은 각자의 은밀함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서 그 모습을 관음하는 한 남자, 집주인이기도 한 그는 모든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그들에게 재밌는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바로 '그들이 가진 욕구를 밖으로 표출 시키큰 것' 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은밀한 장난은 그들은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게 됩니다. 


  이 영화는 반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큰 재미를 느낄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발견되는 이야기는 앞선 복선들을 잘 회수하여 퍼즐을 완성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그 과정이 짜릿함은 반전 영화로서도 괜찮은 재미를 줄 것이 분명합니다.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는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사료 됩니다.



 〓 그 외 공포/스릴러


2017/12/13 - [영화/해외영화] - 내용을 푸는 과정이 지루했다: 더 크루서픽션 (The Crucifixion, 2017)


2017/12/16 - [영화/해외영화] - 굉장히 재미 없는 지루함: 킬링 그라운드 (Killing Ground, 2016)




 ■ 액션 : 혹성탈출: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 2017)

 



요약
미국 액션 외 2017.08.15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40분
감독
매트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우디 해럴슨스티브 잔아미아 밀러  더보기
누적관객수
2,051,351 명 (2017.10.2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홈페이지
apes2017.kr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아끼고 아끼다, 이제서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만족감은 역시 대단했습니다. 진정한 리메이크 영화라 부를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길고 긴 여정을 끝내고 우리에게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대단원의 끝에는 인간의 탐욕과 그것이 만든 혈육의 현장이 있었고, 그것은 지금의 인간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가 거룩한 메시지를 던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그 속에 있는 과정이 주는 모습은 장엄하게 다가오며, 동시에 오락적인 내용도 충분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감자가 뒷북을 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혹성탈출> 시리즈를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1편부터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 그 외 액션 부문


2017/12/15 - [영화/해외영화] - 메가 샤크 대 메카 샤크의 대결- 어비스: 메가 샤크 (MEGA SHARK VS MECHA SHARK, 2014)




 ■ 코미디 : 디 영 오펜더스 (코카인 삼만리 The Young Offenders , 2016)

 



요약
아일랜드 코미디 청소년관람불가 83분
감독
피터 푸트
출연
알렉스 머피크리스 월리힐러리 로즈도미닉 맥헤일  더보기



  넷플릭스에서 이번에도 또 한 건을 한 것 같습니다. 코카인 삼만 리라는 국내 개봉명도 우스꽝스럽지만, 그보다 영화의 본 내용은 더욱 코믹합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한 몫을 노리고 참여한 코카인 사냥. 하지만 이야기는 어쩐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안 남긴 소소한 웃음은 불편하지 않은 최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디 영 오펜더스>는 주간 비디오 감자 후보작 중 하나였습니다. 약간의 차이로 장르 추천작이 되고 말았지만, 이 영화 역시 굉장히 재밌는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성장 드라마임에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디 영 오펜더스>가 요절복통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덤 앤 더머 같은 이 녀석들의 웃기는 콤비 플레이는 그들의 사회를 적절하게 풍자하면서 깊은 웃음을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며...


  지난 주에는 새롭게 출시 된 영화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좋았던 영화들이 눈에 띄이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피 데스데이>, <아래층 사람들>, <디 영 오펜더스>는 꼭 추천하고 싶을 만큼 괜찮은 재미를 줬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혹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부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주간 비디오 감자'라는 명칭으로 바꿨습니다. 의미는 다 통할 것으로 사료 되어 그렇게 하였으니 착오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구글 에드센스 광고 단가가 올라서 잘 하면 양 한 마리 후원을 꿈꿀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수익에는 큰 차이가 없어서 이번에도 양은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더욱 노력해서 언제는 양 몇 마리쯤은 아무렇게 후원할 수 있는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____^v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장르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감자가 검색어 연연하지 않을 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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