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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델리나에게 엑소시즘을 거행하는 사람들
내용을 푸는 과정이 너무 지루했다.
<더 크루서픽션>의 이야기는 제목처럼 십자가에 메달려 죽은 한 수녀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루마니아에서 실제 있었던 '타나쿠 엑소시즘(Tanacu exorcism)'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엑소시즘을 거행했던 한 신부와 그를 도왔던 4명의 수녀들이 살인죄로 기소가 되고, 부검 결과 사인은 탈수와 탈진으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됐고 그녀의 손과 발에는 묶인 자국이 발견되었다. 나머지 내용들 역시 영화의 주장과 비슷하다. 결손 가정에서 자랐던 아델리나는 고아원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그 후 수녀가 되지만, 미사 도중 이유 없이 웃거나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그녀를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게 된다. 하지만 드미트리는 그녀를 사탄에 사로잡혔다고 보고 엑소시즘을 거행하다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는 <더 크루서픽션>의 이야기는 다소 지루하다. 영화의 이야기가 어차피 엑소시즘으로 연결 될 것이 뻔했음에도 영화는 그 과정을 너무 지루하게 끌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니콜이 수사하는 과정 속에 사건의 진실이 또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조짐 또한 없다는 점은 이야기를 더욱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 즉 초반부터 정해진 결과를 흔들려는 시도는 없었고, 영화가 시작되고 50분(총 런닝타임 79분)이 지나서야 사탄의 존재가 니콜에게 드러나는 점 역시 지루함을 더욱 키우게 된다.
이러한 점들은 결국 영화가 가진 연출력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 사건이 영화의 소재로 구미가 당겼다면 그것을 관객들에게 어떤 식으로 재구성 할 것 인가에 대한 노력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다큐드라마에 지나지 않은 구성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보다도 재미없는 구성으로 어설픈 짜깁기를 했다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더구나 위키백과의 내용이 더 흥미로웠다는 점은 영화가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실제 사건을 실제 사건보다 재미 없게 꾸몄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다.
▲ 기자인 니콜은 아델리나 사건에 흥미를 갖고, 루마니아로 날아오게 된다.
마치며...
IMDb 평점은 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0%(신선0, 진부 5)로 매우 형편 없는 점수를 보여준다. 여기에서도 최악이며, 평범하며,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음에 혹평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혹평은 영화를 보면 바로 납득이 간다는 점에서 <더 크루서픽션>의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 사건의 배후에 접근하려는 니콜. 그리고 그녀를 돕는 안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비추천 : 초반 10분 지나면 다음 내용이 훤히 보이는 재미 없는 이야기.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중간 소피 쿡슨의 노출 아닌 노출 같은 장면은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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