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은 분명 사기에 가깝다.
<무한도전>에 잭형이 나와 ‘쥬만지~ 웰컴 투 더~ 정~글~!!’을 외칠 때 만해도 이 만큼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특히 1996년에 나왔던 <쥬만지>를 기억하고 있기에, 이들이 만드는 리메이크 작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반신반의하는 의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에 불과했고,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는 완벽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유쾌한 쥬만지의 정글로 관객들을 초대하고 있었다.
분명 헐리웃 최고의 몸짱 스타인 ‘더 락’ 드웨인 존슨에 역시 헐리웃 최고의 코미디 배우인 케빈 하트 + 잭 블랙의 조합은 사기에 가까웠다. 여기에 최근 뜨고 있는 카렌 길런 까지 더해지며, 이들의 조합은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는 최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었다. 물론 로빈 윌리엄스가 유령의 집을 지키는 알렉스의 아버지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했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지금의 조합 만으로도 더할 나위가 없는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음이 분명했다.
이번에 새로 돌아온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를 대변하는 듯, ‘보드 게임이 비디오 게임’으로 바뀌며 한 층 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과거 주사위 한 번 잘 못 굴린 죄로 온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이야기는 쥬만지라는 정글로 바뀌며 올드 팬들에게는 새로운 쥬만지의 탐험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쥬만지를 처음 접한 신 분들이라면 영화가 제공하는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이야기는 보는 재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한 명 만으로도 충분한 코미디언이 두 명이나 함께 한다는 점은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된다. 쉴 새 없이 떠드는 케빈 하트의 모습은 여전한 재미를 주고, 영화 <디 트레인 (2015)>에서 제임스 마스던과 동성애 연기를 펼쳤던 잭 블랙은 한 층 더 원숙해진 섹시미를 자랑하며, 여성 케릭터의 연기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센트럴 인텔리전트 (2016)>에서 이미 케빈 하트와 손을 맞춘 바가 있는 드웨인 존슨은 절친에서 서먹한 사이가 된 연기를 펼치며, 이들의 웃음 코드에 한 몫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이들이 함께하는 <쥬만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올드 팬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업그레이드하는 재미를, 현재의 팬들에게는 쥬만지를 프렌차이즈로 한 단계 성장 시켰다는 점에서 더 큰 재미를 안겨주게 된다. 더구나 헐리웃 슈퍼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코믹한 향연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2018년의 기술로 만들어진 화려한 CG들은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점에서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무엇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완벽하고 유쾌한 모험을 여러분들께 들려주게 될 것이다.
마치며...
1996년에 나왔던 <쥬만지>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오락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었다. 그리고 2018년에 새롭게 돌아온 <쥬만지: 새로운 세계> 역시 과거의 명성을 잘 이어가며, 영화가 프렌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실하게 닦아놓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물론 1996년 작품에 비하면 2018년 버전은 참신성에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비디오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돌아온 이들의 이야기는 유쾌한 탐험이라는 장르적 재미를 완벽하게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가 없는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IMDb 평점은 7.1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6% (신선 139, 진부 44)로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재미를 숫자로 논하는 것은 우습지만,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는 보증 할 수 있는 재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보시길 강력히 추천 하는 바이다.
▥ 추천 :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NEW 쥬만지 탄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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