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와 싸이코의 미묘한 경계에 서있던 위대한 사내의 이야기: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The Disaster Artist, 2017)

감자의 줄거리 요약

 자신감이 부족했던 배우 그렉(데이브 프랭코)은 연기 수업 도중 토미(제임스 프랭코)를 만나 헐리우드로 오게 된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을 기용하지 않았고, 결국 토미는 자신이 직접 영화를 만들어 자신들의 가치를 알리기로 결심을 한다. 모든 장비를 갖춘 후 그렉과 함께 영화를 찍게 되는 토미. 하지만 토미의 기행은 멈출 줄을 몰랐고, 그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토미의 곁을 떠나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토미의 영화. 하지만 예상 밖의 반응은 그들의 이야기를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데…



▲ 연기 수업 중 만난 두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헐리우드로 함께 온다. / 데이브 프랭코(좌)와 제임스 프랭코는 친 형제 사이다.


천재와 싸이코의 미묘한 경계에 관하여…


 한때 '역사상 최악의 영화라 불렸던 <더 룸>',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모든 것이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바로 그 영화.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는 바로 <더 룸>을 만든 당사자 토미 위소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토미의 기행에 초점을 맞춘다. 그의 페르소나가 된 그렉과의 첫 만남부터 그들이 어떻게 <더 룸>을 찍게 되었는지에 관해 보여주는 영화는, 당시의 반응이 어땠는지에 관해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려 애를 쓴다. 그로 인해 우리는 화제의 중심에 섰던 <더 룸>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는 토니 위소와 함께 했고, 지금도 함께 하는 그렉의 동명 소설(The Disaster Artist: My Life Inside The Room, the Greatest Bad Movie Ever Made)을 원작으로 한다. 발표 당시에는 최악의 영화라는 평가를 들어야만 했었던 <더 룸>, 하지만 대중은 언젠가부터 <더 룸>을 컬트 영화의 반열에 올려놓기 시작했고, 사건의 당사자 중 한 명인 그렉은 당시의 이야기를 그의 시선으로 발표 한다. 바로 그 이야기가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 인 것이다.


 <더 룸>의 이야기는 분명 토니 위소의 기행과 그런 위소를 지켜봐야 했던 그렉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그렇지만 <더 룸>에 대한 평가는 현재의 시선에 맞춰서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그렉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기에 그런 것도 있지만, 현재의 평가가 토미 위소의 업적을 또 다른 시선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의 이야기 역시 기행으로 가득차 있다. 허세 가득한 토미 위소의 표정과 몸 짓. 분명 나는 천재인데, 세상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근자감 가득한 토미 위소의 모습은 보는 것 만으로 큰 웃음을 안겨주게 된다. 그렇지만 영화는 토미 위소에 대한 평가를 함부로 내리지는 않는다. 그저 <더 룸>을 만들었던 이야기와, 실제 있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더 룸>에 대한 제임스 프랭코의 오마쥬로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하게 될 뿐이다.


 마치 “우리는 토미 위소를 보여 줄 테니 평가는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는 듯한 영화의 표정은 그 역시 토미 위소를 닮았다는 점에서 묘한 웃음을 준다.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의 장르는 코미디다. 그렇지만 동시에  드라마요, 실화라는 사실은 영화의 이야기를 역사의 기록처럼 비춰지게 한다. 우리는 토미 위소의 몸 짓을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를 통해 구경할 수 있다. 다만 그가 천재일지, 둔재일지는 각자의 몫이다.



▲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는 토미의 작업


마치며...


 영화의 에필로그를 보게 되면, 영화 속 코미디로 재현한 것이라 보였던 모든 장면들이 당시 <더 룸>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곧 영화에 대한 오마쥬 임도 되지만, 그에 대한 평가를 관객들 스스로에 맡기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즉  ‘디제스터 아티스트’라 불렸던 인물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 자체가 컬트가 되는 사나이, 그 자체로도 위대한 희극이 되는 사내의 모습은 그렇게 ‘디제스터 아티스트’의 옷을 입고 우리 앞에서 서게 될 것이다.


 IMDb 평점은 7.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91%(신선 248, 진부 24) 등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는 매우 높다. 무엇보다 영화자체가 코미디로도 훌륭한 재미를 주고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더 디제스터 아티스트>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 과연 토미 위소가 보여준 기행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미국 코미디 외 104분
감독
제임스 프랭코
출연
잭 에프론알리슨 브리제임스 프랭코세스 로겐  더보기







▥ 추천 : 영화를 다 본 후, 프롤로그 부분을 다시 본다면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제임스 프랭코가 공사를 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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