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드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요세미티 계곡을 촬영하던 모습
천재였던 사내의 찰나의 기록에 관하여…
현대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워드 마이브리지는 움직임을 포착하는 로코모션의 기법으로 현대 영화의 모태가 되는 활동 사진 기법을 창조했다. <에드워드>는 바로 그의 창조적인 삶의 기록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가 찰나의 순간을 담았다면, 영화는 에드워드의 순간들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천재였기에 더욱 파란만장했던 에드워드의 삶은 영화 속에서도 고스란히 등장을 한다. 개척자와 같았기에 인정 받을 수 없었던 수많은 작업들, 여기에 그를 괴롭혔던 가정사까지 얽히게 되면서 이야기는 괴짜이자 천재였던 한 사내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에드워드>의 이야기는 한 사람의 생애 중 가장 인상이 깊었던 펜실베니아 대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가 명성을 얻은 것은 영화의 초입에 등장하는 ‘요세미티 계곡(1867)’이라 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에드워드가 성격에 변화를 일으킨 마차사고로 부터, 아내 플로라를 만나 ‘움직이는 동물’과 ‘움직이는 사람’ 시리즈를 만들게 되는 과정과 플로라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불운한 이들을 그리며, 천재의 좌절과 고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에드워드의 후반기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사건이기에, 우리는 그의 여정들을 통해 에드워드라는 천재 작가의 평탄하지 않았던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드워드>가 가지는 놀라운 점은, 그가 작업했던 ‘움직이는 사람’ 시리즈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모든 배우들이 전라 상태로 등장하는 그의 작업 과정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으며 또 한번의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는데, 그의 작품 세계를 외설이 아닌 예술로서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는 파격적이면서도, 천재 예술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의 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된다.
▲ 그 후 펜실베니아 대학의 후원으로 '움직이는 사람' 시리즈를 만들게 되는에드워드
마치며...
사진을 좋아하는 감자로서는 ‘에드워드’의 작업 과정은 놀라움과 대단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함이 있었다. 꼭 사진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천재가 남긴 파란만장한 삶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안겨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에드워드>는 괜찮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IMDb 평점은 6.3점, 로튼 토마토의 관람객 지수는 77% 등 <에드워드>를 향한 대중의 평가는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영화의 이야기는 천재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의미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실제의 삶을 조망하는 드라마가 가지는 한계 또한 있으므로, 판단은 각자의 몫이 될 것으로 사료 된다.
▲ 그러나 아내 플로다와의 관계는 점점 안 좋아지면서, 에드워드의 작품 활동도 위기를 맞게 되는데...
▥ 추천 : 천재가 남긴 위대한 업적에 관한 여정들.
▥ 비추천 : 취향이 아니라면,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전라의 남녀 배우들이 다수 등장)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