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길고 이야기는 지루했다. - 트레이닝 데이: 비열한 거리 (Une Nuit,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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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파리시의 풍기단속반에 근무하는 바이스(로쉬디 젬)는 새로운 파트너 로렌스(사라 포레스티에)와 함께 시내의 주점 및 풍기를 단속한다. 그날도 여러 주점과 파티장을 돌며 사람들에게서 무언가를 받는 바이스. 어딘가 수상한 그의 모습은 니나의 바(Bar)에 드르는 순간 그가 내사과에 쫓기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시내를 돌며 주위 갱들을 만나는 바이스는 어느 한 갱의 은밀한 거래를 덮어주는 조건으로 정보를 요구한다. 그러며 계속 순찰을 도는 바이스. 그는 밤거리의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계속 무언가를 거래를 한다. 하지만 그를 쫓는 내사과의 그림자는 자신도 모르는 바이스를 계속 뒤 쫓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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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를 순찰하는 바이스와 로렌스


트레이닝 데이: 비열한 거리 Paris by Night, 2012 제작
요약
프랑스 드라마 2016.04.21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6분
감독
필립 르페브르
출연
로쉬디 젬사라 포어스티어사뮈엘 르 비앙그레고리 피투시 더보기





 산만함이 감춰버린 진실들


  <트레이닝 데이: 비열한 거리>는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는 독특한 형식의 드라마다. 밤거리를 떠도는 바이스. 경찰인 그의 신분의 이면에는 '비리'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밤거리의 뒤를 봐주는 댓가로 그들에게 금품을 받는 바이스. 하지만 바이스는 금품 외에 그들을 봐주는 댓가로 중요한 정보도 얻고 있다. 경찰에서는 그런 바이스의 정체를 눈치채고 뒤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눈치챈 바이스는 그것을 무마할 정보를 얻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닌다.


  영화는 그런 비리 경찰의 뒷모습을 비춰주며, 파리의 뒷골목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트레이닝 데이: 비열한 거리>는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이 비리 경찰의 행동이 잘한 것일까? 아니면 잘 못 된것일까? 분명 영화는 바이스의 모습에서 구린내 풍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 구린내의 이면에는 결국 그런식으로 평화를 얻고 있는 뒷골목의 문화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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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갱에게서 정보를 얻어내는 바이스


  아이러니하게도 비리가 평화를 낳는 희한함을 고발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내용은 꽤 산만하다. 바이스는 운전기사라 불리는 로렌스를 통해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닌다. 하지만 그 바쁨을 보여주는 장치는 어딘가 정리되지 않은 산만함만 보여준다. 


  결국 중심내용은 비리의 온상 그 이면에 숨겨진 또다른 반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인데, 그 이야기를 낚는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 못하기에 이야기는 잘 전달되지 않고, 결국엔 산만함만 남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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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에서 일어난 싸움


 마치며...


▲ IMDb 점수는 준수한 편이다.

  <트레이닝 데이: 비열한 거리>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프랑스 영화답게 느와르적 고찰을 던진다. 즉 곱게 이야기하면 될 것을 얘네는 꼭 꽈서 던져주는 샘인데, 가끔은 그 베베꼬인 이야기가 꽤 멋질 때도 있다. 어쩌면 멋질 때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나머지 안 멋진 경우인것 같다. 그렇기때문에 뭔가 멋있어 보일뻔한 이야기는 산만하고, 영화가 던지는 중심내용은 잘 보이지않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닝 데이: 비열한 거리>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 방식에는 대단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그 대단함을 감춰버린 산만함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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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비호를 받던 클럽 주인을 바라보는 바이스



▥ 추천 : 이야기의 전개가 주는 독특함.

▥ 비추천 : 그 독특함을 감춰버린 산만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배드씬은 없지만, 스트립 클럽 및 매춘시설 등이 등장한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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