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 비해선 많이 다이나믹해졌다. - 바쿠만 (バクマン, Bakuma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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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진학 상담을 받고 돌아온 마시로(사토 타케루)는 교실에서 타카기(카미키 류노스)가 자신의 그림노트를 보고있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놀란마음에 달려가보지만, 그림은 이미 타카기에게 낱낱이 노출된 상황. 그림노트 속에 가득한 아즈키 미호(고마츠 나나)의 모습들. 타카기는 마시로가 미호를 좋아한단 것을 알게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마시로의 그림실력이면 자신의 꿈인 만화가가 될 수 있단 것을 알게된 타카기는 마시로를 꼬셔 만화가가 되고자한다. 


  하지만 마시로에게 거절당한 타카기.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곁에 미호가 나타나게되고, 미호는 마시로가 놓친 그림노트를 발견하게된다. 얼렁뚱땅 마시로와 함께 만화가가 되시로했다는 타카기. 미호 역시 성우가 꿈이었기에 마시로의 그런 생각이 대단해보인다. 마시로는 평소 사모하던 미호에게 들킨김에 만화가로 성공하게되면 결혼해달라는 폭탄선언을 하고, 미호는 자신도 마시로를 좋아했다며 그의 고백을 받아들인다.


  자 이젠 고등학생 듀오의 만화가 데뷔만 남은 상황. 어느날 소년점프지를 읽던 타카기는 자신들과 동갑인 만화천재 니이즈마(소메타니 쇼타)의 연재소식을 보게된다. 자신들과 동갑이면서, 꿈을 먼저이룬 사내라니! 그날부터 고등학생듀오는 니이즈마를 라이벌로 삼으며 인기작가가 되기위한 꿈을 불태우게 된다.


 ▶ 고마츠 나나의 다른 영화 : 2015/08/25 - [영화/일본영화] - 이상한 나라의 카나코에 빠진 관객들 - 갈증 (渇き, 2014)


▲ 생동감은 있어졌지만, 조금은 유치해졌다.


바쿠만 Bakuman, 2014 제작
요약
일본 드라마 2016.04.21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9분
감독
오오네 히토시
출연
사토 타케루카미키 류노스케소메타니 쇼타고마츠 나나 더보기
누적 관객수
3,647 명 (2016.04.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bakuman-movie.com




 비슷한 듯 많이 다른 원작과 영화


  국내 포스터의 홍보처럼 <바쿠만>은 '데스노트'의 인기작가 오바 츠구미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전작에서 노트에 이름을 쓰면 죽게되는 데스노트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떤 오바 츠구미는 '바쿠만'을 통해서 자신들의 세계. 즉 만화 어떻게 고민되어 잡지에 실리는가에 대한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고있다.


  대부분이 설명위주의 대사였던 원작에 비해서, 영화는 비교적 다이다믹하게 구성되고 있다. 원작같은 경우는 초천재 니이즈마를 라이벌로 삼는 마시로와 타카기가 만화의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원안을 그린 뒤 편집가(영화에선 핫토리 - 야마다 타카유키)와 함께 고민하는 과정까지를 굉장히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마치 미국의 노블코믹스를 보는 것 처럼 만화인데 마치 다큐처럼 이야기를 구성한다..


 ▶ 카미키 류노스케의 다른 영화 : 어른버전의 인사이드 아웃 - 뇌내 포이즌 베리 (脳内ポイズンベリー, Poison Berry in My Brain, 2015) 


▲ 타도 니이즈마를 목표 작업에 매진하는 마시로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러한 설명위주의 대사를 비교적 간단하고, 영화에 맞게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작에서는 어벙벙(?)하고 만화밖에 모르는 인물이었던 니이즈마를 영화에서는 악역처럼 묘사하고 있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또한 원작에서는 마시로와 미호의 멜로라인이 한 축을 이루었던 것에 반해서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거의 없어지고, 니이즈마와 마시로들의 라이벌 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만화에서는 미호와 마시로가 성공할 때까지 서로 만나지 않는 것으로 등장하는 점. 그리고 영화에서는 병원에 찾아온 미호가 매몰차게 뒤돌아서는 것처럼 나오지만, 만화의 결말은 어찌어찌 마시로와의 관계가 들킨 미호가 라디오에서 당당하게 마시로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렇게 달라진 것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설명위주의 대사였던 만화에서 다이다믹한 부분을 연출하고자 그렇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만화보다는 갈등구조라던가, 이야기의 흐름이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 야마다 타카유키의 다른 영화 : 2015/10/27 - [영화/일본영화] - 크로우즈를 연상시키는 일본 폭력물 - 신주쿠 스완 (新宿スワン, Shinjuku Swan, 2015) 


▲ 꼭 독자투표 1위가 되기 위하여


 마치며...


  원작에서 니이즈마는 좀 사이코같아서 그렇지, 귀여운 면이 있는 순박한 케릭터였다. 그것이 영화로 넘어오면서 대결구조를 만들기 위해 악역처럼 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만화의 케릭터가 더 마음에 든다. 다만 전체적인 내용을 놓고 본다면 만화보다는 영화가 좀 더 생동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 자체가 심심하다 보니, 영화 역시 심심하다. 


  개인적으로 '데스노트'에 비해서 '바쿠만'에서는 그리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터라 이러한 점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영화의 달라진 결말에서는 어쨌거나 대동단결하는 모습으로 거국적인 마무리를 짓는다. 이것은 20권 분량의 내용을 2시간 남짓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왠만하면 이정도 분량이면 일본애들이 좋아하는 파트 1, 파트 2로 나올 법도 했지만, 원작자체가 그 정도로 다이다믹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압축된 한 편으로 끝을 보는 것 같다.


  어찌되었건 원작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영화로 만들어진 <바쿠만> 역시 심심한 내용은 어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애들은 만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깐 그럴 수 있지만, 우리내 실정에 영 심심한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쇼파타니 쇼타의 다른 영화 : 에로 초능력자들이 펼치는 음란 코미디 - 모두가 초능력자 (映画 みんな!エスパーだよ!, The Virgin Psychics, 2015)




▥ 추천 : 원작에 비해서 많이 생동감있게 변했다.

▥ 비추천 : 영화도 심심하기는 매한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보편적 재미 : 호불호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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