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은 어디가고 혼자만 붙잡힌 엠마
엠마의 기회 (Emma's Chance, 2016)
디즈니 풍의 소소한 감동과 함께하는 무난한 가족영화
<엠마의 기회>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으로 엠마가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기회(찬스)를 갖게 된다는 뜻과, 엠마가 찬스(첸들러)를 타게 된다(엠마의 찬스)는 뜻을 동시에 지닌 제목이다.
튀는 일 없이 안정된 학교 생활을 하던 엠마는 어머니가 늦게 오던 날. 친구들이 집에 데려다 준다는 말에 그들의 차를 타고 만다. 하지만 그 일은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다음 날부터 엠마는 말똥을 치우는 신세가 된다. 그러면서 찬스라는 말과 친해지는 엠마. 그녀처럼 봉사활동으로 농장을 찾았다가, 이제는 어엿한 말 기수가 된 렉시(크리스티나 로빈슨)는 어차피 떠날 거면 동물에게 정주지 말라는 경고를 하지만, 어느 덧 엠마는 찬스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 그리고 난 말이 무서울 뿐이고!!!
영화에 나오는 레드 버킷 농장은 실제로 말들을 구조하는 농장으로 영화는 실존하는 농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한다. 디즈니 풍의 소소한 감동을 그리고 있는 영화는 우연히 말 농장과 인연을 맺게 된 소녀. 동물과 인간의 교감. 그리고 농장의 경영 악화와 그것을 노리는 악덕 말 고기 업자 등 동물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기본 공식들이 여실히 등장하고 있다.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는 왠만하면 중박을 치는 것처럼 이 영화 역시 무난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이 말은 뻔한 공식과 뻔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는 뜻도 된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갈등은 조금 밋밋하고, 주인공이 성장하게 되는 계기 또한 클리셰 적인면이 있다. 하지만 중박이 보장된다는 뜻은 역시 무난함에 있는데, 이 영화도 스펙타클 한 큰 움직임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소재들로 인해서 소소한 감동과 재미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찬스와 만나게되는 엠마
서식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는 왠만하면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되는 것 같다. 여기서도 예쁜 소녀와 귀여운 말의 케미는 언제나 옳다는 듯이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준다. 다만 밋밋한 스토리는 단점이 되지만, 아이들과 본다면 오히려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이러한 스토리가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즉 아이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라는 것이다.
IMDb 평점은 6.3점으로 준수함을 보여주는데,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다면 적절한 점수가 아닐까 싶다.
▲ 찬스를 타게 되는 엠마
▥ 추천 : 온 가족이 보기에 무난한 재미와 감동.
▥ 비추천 : 어른들만 보기에는 조금은 심심해 보일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