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속 4명의 꽃미남들.
야가미 리나의 동명 만화를 드라화하다.
순정만화 작가 야가미 리나(夜神 里奈)의 동명 만화 '오빠에게 너무 사랑 받아서 곤란해요'. 학교에서는 차도남 킹카 오빠지만, 알고 보면 영락없는 시스터 보이. 오빠의 과도한 사랑 덕분에 세토카는 학교에서 남자 친구를 만날 수가 없다. 드라마는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원작의 내용과 드라마의 내용은 약간은 다르다. 초반부터 세토카와 하루카의 관계가 친남매가 아님을 설정하고 시작하는 만화와는 달리, 두 사람이 친남매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드라마는 그 과정부터가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원작이 가지는 의미는 드라마에서도 잘 전달이 되고 있다. 귀여운 여동생과 그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감춰야 하는 오빠. 그리고 여동생을 노리는 또 다른 꽃미남들의 러쉬. 드라마는 이러한 만화적 요소들을 잘 녹여내며, 원작의 감수성을 충분히 소화해 내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순정만화. 그것도 여자 1명에 꽃미남 3명이라는 역하렘의 구성에서 만드는 대사들은 조금 오글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주의를 요한다. 하지만 이 역시 원작의 계산된 플레이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로 남는다. 어차피 개인의 취향이기에 볼 사람은 본다는 점 역시 그들만의 리그라는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취향만 맞는다면 드라마의 이야기는 충분한 재미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드라마 <오빠에게 너무 사랑 받아서 곤란해요>는 20여분 내외의 짧은 런닝 타임으로 구성 되어 있다. 어찌 보면 드라마는 SP 버전의 프리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에피소드 역시 총 5화로 세토카와 하루카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과 그 가운데 미오카와 타카네가 등장하여 선전포고를 알리는 장면까지 극이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부분은 극장판을 통해 보여질 예정인데, SP 버전은 일본에서 2017년 6월 30일에 개봉하였고 총 99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독은 <치어 댄스>와 <내 이야기>를 만든 가와이 하야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99분의 런닝 타임은 드라마와 비슷한 분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큰 궁금증으로 남게 된다.
<※ 본 리뷰는 일드갤 버스 정류장 리락밋츠님의 도움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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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인물들의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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