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만들어낸 비밀 : 더 시크릿 (The Secrets We Ke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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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햇살이 푸르던 그 날 마야(누미 라파스)는 15년 간 자신의 머릿속을 떠난 적이 없는 얼굴(토마스 - 조엘 칸나만)을 발견한다. 그의 뒤를 쫓듯 따라나서는 마야는 중간에 그를 놓치고 만다. 그 뒤 마을을 서성이며, 그를 찾던 마야는 그를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남편 루이스(크리스 메시나)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 마야. 남편은 그녀를 돕는 대신, 확실한 증거를 요구한다.

 

  15년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던 그의 얼굴. 억양과 신분을 감췄지만, 마야는 그를 자신의 동생을 죽인 나치였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녀가 가진 병력으로 인해, 모든 것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 과연 이야기의 끝에서 토마스와 마야, 그리고 루이스의 관계는 어떻게 밝혀질 것인가?

 

 

비밀이 비밀을 만드는 이야기 <더 시크릿>

 

# 왜 재밌는가?

- 비밀이 또다른 비밀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 이런 건 별로.

- 주어진 조건을 뒤흔드는 장치들의 부족으로 스릴러다운 묘미가 없다.

- 속고 속여야 하는 이야기가 전혀 속이지를 못한다.

 

 

재미없는 마피아 게임을 보는 느낌 

 

  <더 시크릿>은 제목에서처럼 오래된 비밀에 접근하려는 한 여인과 자신이 가진 비밀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한 남자의 진실 게임을 스릴러적 문법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역사적 아픔이라는 이야기를 얹는 이야기는 이들이 가져야 할 이야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어느 날 마야는 시내에서 한 남자를 발견한다. 곧바로 그 남자를 따라나서는 마야. 그리고 영화는 그녀의 행동을 따라가며, 이 상황에 궁금증을 야기시킨다. 그녀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그 남자의 정체는 무엇인가? 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는 이야기. 이렇게 흘러가던 이야기는 여기에 그녀의 아픔과 역사적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더 시크릿>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또 다른 의미의 진실게임. 속이려는 자와 비밀을 밝히려는 자의 심리게임. 영화는 이 위에 의사이자 마야의 남편인 루이스의 이야기를 겉들이며, 그들이 가진 진실 게임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몰고 가려한다.

 

이제부터 진짜 이야기가 벌어진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진실 게임의 과정은 지루했다. 마야가 가진 이야기를 트라우마가 빚어낸 환상으로 몰고 가려는 이야기. 그러면서 과연 토마스는 진짜인가 가짜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려는 영화의 의도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은 주어진 결과를 제대로 흔들지 못한다. 여기에서 영화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보는 이들이 가진 의구심을 더 흔들어서 알 수 없는 과정으로 몰고 가야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가 주는 상황에서 의구심을 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생긴다. 때문에 이렇다 할 긴장감도 이유를 밝혀야 할 필요성도 못 느끼게 된다.

 

영화 사이트들의 평점

  IMDB 평점은 5.7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로튼 토마토 지수는 63%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준다. 이스라엘 출신의 유발 애들러 감독은 기존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다룬 적들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역사적 아픔은 그들의 이야기를 비추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더 큰 아쉬움이 남는다.

 

과연 그녀는 무엇을 발견한 것일까?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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