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겪어야 할 불가피한 공포의 상황 - 버크셔 컨트리 (Berkshire Count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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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교내파티 중 찍힌 몰카로 인해 학교에서 '창녀'취급을 받던 카일리(아리사 킹)는 할로윈 저녁에 버크셔 카운티(Berkshire County)에 위치한 저택에 보모로 가게 된다. 그 집의 부모들 역시 몰카사건으로 케일리를 곱게 보지 않는 상황. 부모들이 원하는 건 오직하나 '아이들을 반드시 지켜달라'는 것.


  부모들이 떠난 집에 잠시 후 돼지머리를 한 아이가 찾아와 '트릭 오어 트릿(각주[각주:1])'을 말하며 사탕바구니를 내민다. 하지만 이는 저택에 침입하기 위한 납치범들의 트릭이었던 것. 곧이어 건장한 괴한이 집으로 들이닥치며. 할로윈의 공포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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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내파티에서 마커스에게 몰카를 찍히는 카일리


버크셔 컨트리

버크셔 컨트리 (Berkshire County, 2014)

네티즌

10.00(2)
평점주기
공포, 스릴러83분캐나다
감독
오드리 커밍스
부가정보




 묻지마 납치는 내용도 묻지 말라한다.


  <버크셔 컨트리(카운티)>는 할로윈에 일어난 묻지마 납치테러사건을 담고있다. 교내파티에서 찍힌 몰카로 인해 곤혹을 당하는 카일리. 부모들까지 케일리의 행동을 나무라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소문은 온동네에 퍼져 보모로 가는 집에서까지 그 일을 문제삼는다. 그런상황에서 난데없이 들이닥친 납치 테러범들까지 나타나 카일리의 목숨을 위협한다.


  이 영화의 초반 몰입감은 굉장히 훌륭하다. 시작부분의 왜있어야 하는지 모를 몰카장면만 제외한다면 할로윈에 찾아온 납치범들이 주는 긴장감은 괜찮은 공포감을 유발시킨다. 저택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밀실공포는 수준급의 공포를 선사한다. 하지만 저택이라는 특수성을 살리지 못한 진행,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는 패턴은 초반의 몰입감을 점점 희석시키고 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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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택을 찾아온 의문의 돼지머리들


  <버크셔 컨트리>는 '인간이 겪어야 할 불가피한 공포'에 관해 그리고 있는 영화다. 즉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는 데 이 영화에서는 그 상황을 극대화하여 그리고 있는 것이다. 몰카로 인한 모멸감. 가족과 마을사람들의 시선, 곧이어 납치범들의 생명위협. 이러한 나쁜상황들이 '샐리의 법칙'이 되어 하룻밤에 몰아치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설명할 장치들은 살짝 아쉬움을 남긴다. 또한 공권력을 장악할만한 거대한 조직을 그리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부족한 설명들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니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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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택에 침입하려는 돼지머리들


 마치며...


▲ IMDb 평점 4.6

  초반의 좋은 몰입감. 그 이후의 진부함. 훌륭한 설정, 하지만 부족한 설명들. <버크셔 컨트리>는 2% 부족한 상황으로 인해 전체적 흐름에서 굉장히 큰 손해를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부분들의 보완만 있었더라면 굉장히 훌륭한 공포영화가 되었음직함에도 그 빈칸들을 채우지 못한 연출로 인해 그저그런 공포영화가 되었다는 점은 오드리 커밍스 감독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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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에 도움을 요청하는 카일리



☞ 추천 : 알고보면 훌륭한 설정을 가진 영화

☞ 비추천 : 중요한건 알고봐야 한다는 점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핼러윈(Halloween) 때 아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하는 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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