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의 3번째 공포 스릴러 - 더 베일 (The Vei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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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한 마을이 집단자살한 헤븐스 베일 사건의 25년 후(시놉시스상으로는 30년) 그곳의 유일한 생존자 사라 호프(릴리 레이브)는 매기(제시카 알바)의 다큐멘터리 촬영에 응하게 된다. 매기와 그의 촬영팀은 헤븐스 베일 사건의 숨겨진 이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사라와 함께 당시 사건의 현장으로 출발하게 된다.


  도착한 현장은 이미 폐가로 변한지 오래. 하지만 사라는 그곳에 도착하자 당시의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사건 당시 경찰들도 찾지 못했던 비밀의 공간을 찾아내게 된다. 그곳은 당시 사이비종교의 교주 짐(토마스 제인)의 비밀장소. 당시의 기록을 촬영한 필름들로 가득한 공간에서 매기의 팀은 당시의 쵤영본을 보게되면서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나 둘 씩 사라지는 멤버들, 사라졌다 돌아오면 뭔가 다른 행동을 보이는 그들의 시선은 매기에게로 향해있고, 그러면서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은 왜 이곳에 오게 되었지를 가르키고 있는데...


 ▶ 관련리뷰 : 2016/01/18 - [영화/해외영화] - 숨겨진 이야기가 아쉽다. - 어밴던드 / 더 컨파인즈 (The Abandoned, The Confines ,2015)


▲ 매기의 제의에 응하게 되는 사라


 명확하지 않은 케릭터들


  미국을 뒤흔든 사이비 종교집단의 집단자살 사건, 당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사라는 매기의 다큐멘터리 촬영에 응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더 베일>은 베일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취재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현장에 도착하자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사라.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당시의 비밀들. 그리고 비밀들이 가르키는 수상한 기운은 영화를 미궁으로 밀어넣어. 25년전 살인사건과 연결을 시킨다. 제시카 알바의 3번 째 공포영화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한다는 모티프임에도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이 아닌 일반적 영화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 관련리뷰 : 2015/12/07 - [영화/해외영화] - 세 번의 의식 속에 감춰진 사악한 진실 - III (III, 2015) 


▲ 너무도 뻔하게 무서운(?) 장면


  사라의 기억이 데려다준 현장에서 발견된 필름들. 당연히 필름들을 보기로 한 매기 일행은 필름들을 통해서 당시의 사건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는 집단 자살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관객들을 반전이라는 놀라움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비교적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허망함을 안겨준다. 공포 스릴러의 장르를 취하고 있기때문에 중간중간에 공포스런 장면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일어나는 공포는 그리 무섭지않다. 굳이 비교하자면 예고하고 놀래키는 기분이랄까?


 ▶ 관련리뷰 : 2015/11/07 - [영화/해외영화] -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스릴러 -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Every Secret Thing, 2014) 


▲ 그닥 하는 일 없는 등장인물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점 또한 극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매기와 사라 외에는 등장인물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고, 그냥 마지막 피날레를 위해 존재하는 것같은 느낌인데, 매기와 사라의 역할 또한 그리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케릭터가 가지는 존재성이 희미하다.


  그렇다면 케릭터의 역할을 죽이면서까지 플래시백(각주[각주:1])에 의미부여를 했다면, 과거에서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괜찮은 의미들을 부여해야 했겠지만 그마저도 없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준다.


 ▶ 관련리뷰 : 2015/11/20 - [영화/해외영화] - 스타가 되기위한 레퀴엠 - 오디션 (Starry Eyes, 2014) 


▲ 의도적으로 둘 사이를 가르는 카메라 앵글. 그녀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마치며...


 <더 베일>의 IMDb 평점은 5.8로 준수한 편이나, 점수만을 믿고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빈번한(거의 절반에 해당할 만큼) 플래시백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단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걸 보완할 케릭터의 부재는 영화에 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제시카 알바의 3번 째 공포영화라는 특별함을 제외하면 별특별함이 없는 영화는 그 특별함마저 극이 주는 시원찮음으로 대단치않게 되었다.


 ▶ 관련리뷰 : 2015/12/26 - [영화/해외영화] - 인간이 겪어야 할 불가피한 공포의 상황 - 버크셔 컨트리 (Berkshire County, 2014) 


▲ 물 위를 걷는 척쯤은 당연히 해주는 센스!



☞ 추천 : 오랜만에 공포영화에 복귀한 제시카 알바.

☞ 비추천 : 그런 것 치고는 별 볼일 없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현재 시제로 진행하는 영화에서 추억이나 회상 등 과거에 일어난 일을 묘사할 경우 이 장면을 플래시백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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