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를 사랑한 두 여자, 두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 - 연인들 (Die geliebten Schwestern, Beloved Sister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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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돈독한 우애를 가지고 있는 샬롯(헨리에트 콘퓨리우스)과 캐롤라인(한나 헤르츠스프룽)자매. 어느날 캐롤라인은 자신의 방 창문으로 길을 물어오는 쉴러(플로리안 슈테터)와의 만남을 계기로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뒤 쉴러와 만남을 가지게 된 캐롤라인, 그녀의 곁에는 샬롯이 늘 함께 했었고, 그렇게 두 여자와 한 남자의 금지된 사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한 샬롯은 남편이 없는 틈에만 쉴러를 만나게 되었고, 그런 두 사람이 더 쉽게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캐롤라인은 쉴러와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캐롤라인의 결혼식 후 동생을 찾은 샬롯은 동생이 자신을 위해 쉴러와 남매처럼 지냈음을 알고, 그들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 관련리뷰 : 2016/01/11 - [영화/해외영화] - 현대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 (Sleeping with Other People, 2015) 


▲ 시작되는 세 사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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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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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연인들 Beloved Sisters, 2014 제작
요약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드라마, 로맨스/멜로, 시대극 |2015.12.31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39분
감독
도미니크 그라프
출연
한나 헤르츠스프룽플로리안 스테터헨리에트 콘퓨리우스클라우디아 메스너 더보기
누적 관객수
759 명 (2016.01.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자매의 우애와 금지된 사랑


  괴테와 함께 독일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시인인 '요한 크리스토퍼 프리드리히 폰 쉴러'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연인들>은 국내판의 포스터는 위의 영화정보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자매와 쉴러의 모습이 분리된 버전만 선보이고 있지만, 해외판의 포스터를 포면 세 사람의 사랑을 암시하는 포스터로 선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영화 역시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한 자매의 금지된 사랑에 대해 그리고 있다. 기울어진 집안의 부흥을 위해 사랑과는 거리가 먼 결혼을 선택한 샬롯. 그녀 덕분에 윤택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캐롤라인은 언니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언니를 위해 포기한다. 그사실을 알게된 샬롯은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생의 행복을 망쳤다고 생각하여 그 사람 곁을 떠나게 되지만, 운명의 장난은 수 년 후 세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한다. 그리고 금지된 사랑도...


 ▶ 관련리뷰 : 2016/01/06 - [영화/해외영화] - 박완서님이 그리워지는 영화 - 45년 후 (45 Years, 2015) 


▲ 캐롤라인에게 청혼하는 쉴러


  역사적인 기록에서 쉴러는 샬롯과 결혼하여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화는 역사에서 다루지 않은 쉴러의 비화를 담은 것으로 쉴러와 처제(캐롤라인) 사이에서의 사랑에 대해 떠도는 설을 담아 픽션을 가미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화 속 18세기의 모습을 재현한 장면들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인쇄술의 변천사를 소소한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어서 인쇄술이 발달했던 독일의 기술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볼거리들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생소한 연출기법(편지의 내용을 본인들이 직접표현하는 등)과 약간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 등은 영화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이 작품은 원래 WDA(서독방송)을 통해 방영된 작품으로 원래 스크린 개봉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TV영화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독일어부분에 출품되기도 한 이 작품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경계에 있긴 하지만, 후세에 와서 더욱 각광받은 쉴러의 비화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관련리뷰 : 2015/12/26 - [영화/해외영화] - 아름다운 사랑의 서약 - 더 롱기스트 라이드 (The Longest Ride, 2015) 


▲ 샬롯과도 사랑을 나누는 쉴러


 마치며...


▲ IMDb 평점은 준수한 편이다.

 쉴러는 우리들에게는 낯설지만 독일인들에게는 사랑받는 문학가로 그가 남긴 수많은 시와 희곡들은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 2005년에는 쉴러의 해로 지정되어 독일 만하임에서 '국제 쉴러 축제'가 열릴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됐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빌헬름 텔>의 명사수 이야기가 쉴러의 마지막 극 작품이다.


  이처럼 유명한 쉴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연인들>은 낯선 연출법과 생소한 내용으로 인해 보편적 재미를 주기에는 어렵지만, 위대한 문학가의 생애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재미와 감동을 찾을 수 있는 작품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5/11/19 - [영화/한국영화] - 공예지의 파격 노출 - 세상끝의 사랑 (Love At The End of The World, 2015) 


▲ 모든 것을 함께 나누기로 한 샬롯과 캐롤라인 자매



☞ 추천 : 위대한 문학가의 생애를 엿 볼 수 있다.

☞ 비추천 : 보편적 재미를 느끼기에는 생소할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간혹 등장하는 배드씬)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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