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과 매제가 만드는 요절복통 수사극 - 라이드 어롱 2 (Ride Along 2, 2016)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전작에서 경찰학교를 졸업한 벤(케빈 하트)는 경찰서에 인턴으로 취직은 했지만, 제 버릇 개 못주고 또다시 사고를 치고 만다. 덕분에 처남 제임스(아이스 큐브)의 파트너가 총에 맞게 되었고, 제임스는 당분간 파트너가 없는 신세가 된다. 그 과정에서 USB를 입수한 제임스는 정보팀에 분석을 의뢰하지만, 특수한 코드로 되어있는 그 USB 안에는 애틀란타의 조폭의 정보가 담겨있었고 제임스는 마이애미로 해커를 찾으러 떠난다. 하지만 파트가 없는 제임스는 이참에 시끄러운 벤을 경찰에서 떼어놓으려했고, 고생을 시키려는 목적으로 마이애미에 데려가게 된다.


  마이애미에서 해커인 에이제이(켄 정)를 찾는데 성공한 제임스. 하지만 그 순간 에이제이를 노리는 암살자가 등장하고, 설상가상으로 제임스가 몰고 간 차량까지 폭파되면서, 제임스와 벤은 사건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라이드 어롱 2 Ride Along 2, 2016 제작

요약
미국 액션, 코미디 15세이상관람가 101분
감독
팀 스토리
출연
아이스 큐브케빈 하트티카 섬터벤자민 브랫 더보기







1편보다는 조금 재밌어졌다만, 여전히 개연성 없는 진행


  <라이드 어롱 2>은 아이스 큐브와 케빈 하트의 전작에 힘입어 2편까지 제작된 영화로서, 전작에서는 애틀란타를 주름잡는 오마를 수하던 제임스가 자신의 여동생과 사귀고 있는 벤을 떼어놓기 위해 경찰의 고된 업무로 괴롭히다 그와 함께 큰 사건을 해결하다는 내용을 그렸었다. 


  이번 2편에서는 1편에서 경찰학교를 준비하던 벤이 경찰 인턴이 되었다는 부분부터 시작을 한다. 전작과 이어지는 부분이라면 벤이 경찰을 준비하다가 경찰이 되었다는 정도 일뿐 1편과 공유되는 내용은 거의 없다. 다만 반장(브루스 맥길), 제임스의 여동생 안젤라(티카 섬터) 정도가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는 정도가 1편과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2편의 내용 중 벤의 집을 방문한 제임스가 "무단 침입하기 뭐해서"라는 대사를 하는데, 1편에서는 제임스가 항상 무단 침입해서 벤을 괴롭혔었다.)



▲ 처남과 매제의 짜증나는 조합



  전작과는 달리 HBO의 유명 미드 뉴스룸에서 슬로안으로 등장했던 올리비아 문이 마야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라이드 어롱 2>는 배경만 애틀란타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했을 뿐 이야기의 진행코드는 1편과 많이 유사하다. <나쁜 녀석들 (1995)> 식의 수사물인 <라이드 어롱>은 터프한 형사 A와 어리숙한 형사 B가 의기투합하여 사건을 해결한다는 <나쁜 녀석들>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이번에도 역시 터프한 제임스는 시끄러운 벤으로 인해서 짜증을 겪게 되고, 1편과 마찬가지 속셈으로 벤을 괴롭하기 위해 자신의 일에 동행을 시킨다. 그리고 벤의 시끄럽고 무능함으로 인해서 사건을 번번히 놓치게 되는 제임스는 벤의 주특기인 '소 뒷걸음 치다 쥐잡기 신공'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처럼 1편의 공식(제임스와 벤의 티격태격 - 벤을 혼내주기 위해 동행 - 벤으로 인해 고생 - 벤의 마무리 일격으로 사건해결)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단점이라면 1편의 재미없음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라이드 어롱>의 특징은 하드한 액션과 추격씬을 통해 아찔한 액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로 인해서 부족한 개연성을 메우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찔한 액션과 추격신이 그리 멋있지 않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때문에 부족한 개연성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싶은데, 이러한 점들로 인해서 재미 역시 많이 부족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닐까 싶다.



▲ 손들엇! 움직이면 쏜다! 벤으로 인해서 또다시 사고가 터지고 만다.


마치며...


  <라이드 어롱 2>는 전편에 비해서는 조금 양호해진 느낌을 준다. 이는 올리비아 문의 합류로 인함이 좋은 케미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런 것과는 별개로 2편의 흥행 역시 굉장히 좋은 편이다. 4천만 불의 제작비로 미국내 흥행 9천만 불을 올린 영화는 비평가들의 혹평과는 상관없이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반대로 재미는 1편과 마찬가지로 많이 부족한 편이다. 1편의 틀을 그대로 가져오기 때문에 새로운 것도 없고, 1편의 진행 역시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IMDb의 평점은 5.9점으로 비교적 준수한 점수를 보이고 있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는 15% (신선 15, 진부 88)로 형편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수들은 지나친 작위성을 본다면 당연해 보이는데, 해커를 찾았을 뿐인데 사건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엮이는 진행은 역시나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이고 있다. 



▲ 형님의 목숨은 내가 구한다!



▥ 추천 : 정신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와 슈퍼카들의 추격신.

▥ 비추천 : 1편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는 뻔한 진행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