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조금씩 무너뜨리는 스릴러적 전개.
# 이런건 별로
- 너무도 작위적인 극의 흐름들이 매끄럽지 못한 전개를 보여준다.
- 흔드는 장치마저 너무 작위적이다.
작위적인 흐름들이 스릴러의 의심들을 망친다.
수년 째 슬럼프를 겪고 있는 메리. 한때는 넘치는 창작력을 소비하지 못해 성인 소설까지 썼지만, 이제는 글감이 나오지 않는다. 그녀의 에이전트들은 대리 작가를 통해 메리가 가진 소설의 세계관을 이용하려고만 할 뿐이고, 거기에 남편의 사업 실패는 그녀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그때 등장한 매력적인 가정부 그레이스의 등장. 마치 막혔던 슬럼프가 뚫리듯 메리의 세계는 조금씩 흘러간다.
영화의 이야기는 메리라는 작가가 가진 허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스릴러적 궁금증을 안겨주는 이야기다. 매력적인 그레이스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그녀의 망상들. 관객들은 여기서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그녀의 소설 속 망상이 되는 것인가에 끊임없는 의심을 감출 수 없게 된다. 물론 관객들은 영화가 던지는 복선들을 통해서 이것의 상황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메리가 가진 세계관 속 주인공을 악역으로 바꾸자' 등의 대사들을 통해 우리는 영화가 의도하는 것을 어렵잖게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떡밥의 회수 과정은 그리 매끄럽지 않다. 모든 과정이 너무 작위적인 이야기의 흐름. 이런 글이 베스트셀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허술한 진행들. 더구나 뻔히 보이는 과정들을 흔드는 장치마저 너무 작위적이기에, 영화가 보여주는 진행들은 아쉽기만 하다. 극의 중간중간 관객들을 흔들려던 몇몇 장치들은 나름 괜찮았기에 전체적인 억지스러움이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러닝 타임은 1시 54분이나 되지만, 그것을 끌고 갈 만한 몰입력이 없기에 일반적인 관객들은 영화의 다소 긴 시간이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조금 더 치밀한 진행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잘 꾸몄으면 어땠을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크리스틴 데이비스의 배드신이 잠깐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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