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 1.29] 주관 비디오 감자 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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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았음에도, 이번 설은 참 어려운 설을 맞이 한 것 같습니다. 부디 2월에는 온 국민이 그토록 바라는 결과를 이루고, 경제도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주는 설때문인지, 출시된 영화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작은 가운데 좋은 영화들이 보이고 있기에, 장르별 추천작에 주목을 부탁드립니다. :")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41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 2016)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2016 제작

요약
영국 드라마 2016.12.08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00분
감독
켄 로치
출연
데이브 존스헤일리 스콰이어딜런 맥키어넌브리아나 샨 더보기
누적 관객수
79,786 명 (2017.01.2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69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감독 켄 로치는 이번 황금 종려상 수상으로 생애 두번 째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느 영애를 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다루고 있는 현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산 짝퉁 신발로 대박을 이루려는 청년, 생활고에 결국 매춘을 선택한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심장병을 앓고 있음에도, 거리로 내몰린 이 영화의 주인공.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멀리 떨어진 영화 속 이야기지만, 그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 곁에서 별어지는 듯 낯설지가 않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화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I' 라는 문자에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다니엘은 자신이 서류상의 숫자도, 모니터의 점도 아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은 "나는 나" 라는 절박한 외침이었고, 그 외침은 우리들에게 가슴 아프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칸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점, 이 영화를 금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몬스터콜 (Un monstruo viene a verme, A Monster Calls, 2016)

 



몬스터 콜스 A Monster Calls, 2016 제작

요약
미국, 스페인 드라마, 판타지 108분
감독
J.A. 바요나
출연
시고니 위버펠리시티 존스루이스 맥두걸리암 니슨 더보기




  근래에 나온 성장 드라마 중에서 이 영화보다 따듯한 감정을 전해주는 영화가 있었을까요? <몬스터 콜>은 한 소년의 가슴 아픈 성장기에 관해 드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어느 날 소년은 어머니가 많이 아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얻게된 성숙함. 어쩌면 소년에게는 불필요한 것인지도 모르는 그 성숙함은 도리어 보는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이 영화는 분명 성장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이 안에는 지나치게 성숙해 버린 한 소년의 고뇌와 슬픔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끝가지 몰아부쳤던 그 감정을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조용한 치유의 길을 선택합니다. 때문에  객들의 상처난 가슴은 아물게 되고, 우리는 그 가운데서 소년의 밝은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먼 곳으로부터 From Afar, 2015 제작

요약
베네수엘라, 멕시코 드라마, 로맨스/멜로 93분
감독
로렌소 비가스
출연
알프레도 카스트로루이스 실바헤리코 몬티야카테리나 카르도소 더보기




  또 한편의 드라마부문 추천작은 남미에서 날아온 퀴어영화 <먼 곳으로부터>입니다. 이 베네수엘라 영화는 퀴어영화라는 표현보다는 한 남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조용하게 관망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극중 주인공 아르만도는 철저하게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돈으로 젊은 남자들을 유혹하지만 절대 그들과 관계를 갖지는 않습니다. 그저 먼발치에 그들을 놔둔채로 자신의 성욕만을 채울 뿐이죠. 그러던 어느날 아르만도에게 엘데르라는 젊은이가 나타납니다. 게이에 대한 혐오함을 드러내는 한 젊은이. 


  영화느 두 사람의 관계를 조망하며, 감정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한 남자의 영역에 다른 남자가 침범하고, 다투고, 그리고 하나가 되는 과정 속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는 제목 <먼 곳으로부터>처럼 절대로 그 속에 관객들의 침범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저 세상은 냉혹하며, 그 속에서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이 영화를 보시면, 이 영화에서 관객들은 그저 손님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먼 곳으로부터>는 그저 먼 곳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지켜보며, 그들의 세상이 펼쳐지는 곳을 조용히 관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1/26 - [영화/한국영화] - 女교사는 교사가 아닌가? - 여교사 (MISBEHAVIOR, 2015)


2017/01/28 - [영화/해외영화] -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DON QUIXOTE THE INGENIOUS GENTLEMAN OF LA MANCHA, 2015)



 ■ 공포 : 바이러스 (Viral, 2016)

 



바이러스 Viral, 2016 제작

요약
미국 공포, SF 2017.01.26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5분
감독
헨리 유스트아리엘 슐만
출연
소피아 블랙 디엘리아애널리 팁턴트래비스 토프마이클 켈리 더보기




  그저그런 영화인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괜찮은 영화였다? 그것은 아마도 <바이러스>를 칭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그리 유명하지도 않았고, 배우들도 유망주 위주로 등장은 하지만 저예산이라는 점은 별 기대를 안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후 <바이러스>에 관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는 한정된 마을. 소규모의 사람들이 펼치는 좀비 물입니다. 전 세계에 웜 바이러스라는 신종 병원균이 발견이 되고, 해결책을 찾지 못한 당국은 검역 작업을 통해서, 감염자들을 따로 격리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주무대가 되는 마을 역시 조용한 마을이었지만, 어느날 웜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게 되면서 혼돈에 휩싸이게 됩니다.


  <바이러스>는 주인공의 언니가 웜 바이러스에 걸리기까지의 상황. 그리고 보균자였던 그녀가 감염자임이 밝혀지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그리면서 주인공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바이러스로 부터 언니를 구하기 위한 필사적 노력이 잘 드러납니다. 여기에 요즘 나오는 좀비물답지 않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는 시선을 차단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긴장감도 괜찮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이라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함으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액션영화 : 없습니다.

 


  지난 주의 액션영화는 유덕화, 황효명 주연의 <왕패두왕패>와 스티븐 시걸, 그리고 롭 반 담이 등장하고 있는 <스나이퍼: 특수작전부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패두왕패>는 웃음의 요소가 유치했다는 점, <스나이퍼>는 액션 다운 액션도 없었다는 점으로 인해서 추천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액션부분 추천작은 생략합니다.


 〓 그외 액션영화


2017/01/26 - [영화/중화권영화] - 잘생긴 녀석들의 시시한 콤비 플레이 : 왕패두왕패 (미션 밀라노 王牌逗王牌, Mission Milano, 2016)


2017/01/30 - [영화/해외영화] - 말싸움만 하다 끝나는 군인 놀이 - 스나이퍼: 특수작전부대 (Sniper: Special Ops, 2016)



 ■ 멜로/로맨스 : 은하 (2016)

 



은하 , 2015 제작

요약
한국 로맨스/멜로 2017.01.24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7분
감독
임진승
출연
이정진임수향박주형조복래 더보기
누적 관객수
13 명 (2017.01.2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씻을 수 없을만큼 진한 사랑의 향기. 영화 <은하>는 진부함과 애틋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감정은 기존의 영화들에게 많이 본듯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로인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게 된다는 이야기. 다들 한 번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은하>에는 그 진부한 사랑의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상처입은 자는 다른 상처에 끌리게 된다.'는 기본적인 감정으로부터 시작되는데요. 영화는 한쪽의 상처가 다른 쪽의 상처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납득이 가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의 감정으로 인해서 우리는 그들의 사랑이야기까지 납득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짧은 기간이 만드는 사랑이 거짓이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이야기에 대한 설득력은 조금 부족합니다. 때문에 여자가 남자를 찾아오는 모습은 조금은 현실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정진과 임수향이 만드는 케미는 부족한 현실감까지 채워주며, 제발 두 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감정은 <은하>를 응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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