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 3.12] 주관 비디오 감자 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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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어느 덧 추운 겨울이 거의 다 가고, 이제는 완연한 봄을 향해 달려가는 계절이 온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온 국민이 바라던 탄핵 인용이 되었다는 점은 진정한 봄의 도래를 알리는 소식인 것 같아서, 모두의 마음이 설렐 듯 합니다. :")


  지난 주의 영화들은 드라마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다른 부문에서는 아쉬움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다만 스릴러의 부문에 <미스 슬로운>은 뛰어난 논리적 전개로 짜릿한 뇌르가즘을 주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리뷰를 통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47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탄핵_인용은_국민의_승리!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

 



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 제작

요약
미국, 프랑스 드라마, 스릴러 2017.03.29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32분
감독
존 매든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마크 스트롱알리슨 필구구 바샤-로 더보기
홈페이지
misssloanemovie.com




  <미스 슬로운>은 업계 최고의 로비스트가 총기 관련 법규에 반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그들만의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총기에 관한 법률'이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보다는 그들이 각자의 진영에서 펼치는 물밑 작전의 모습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논리에 논리를 쌓고, 의원들을 섭외하면서 벌이는 공작의 틀 역시 뛰어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수많은 대화들과 상황을 꼬이고 또 꼬이게 만드는 이야기는 보는 이들을 지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가 주는 스릴러의 한 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미스 슬로운>이 주는 논리 게임은 짜릿한 쾌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감자 역시 이 부분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는데요, 이들의 보이지 않는 총성과 그들만의 전략은 논리게임으로서 영화에 충분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 드라마 : 아이히만 쇼 (The Eichmann Show, 2015)

 



아이히만 쇼 The Eichmann Show, 2015 제작
요약
영국 드라마 2017.03.01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6분
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
출연
마틴 프리먼안소니 라파글리아니콜라스 우데슨조라 비숍 더보기
누적 관객수
1,448 명 (2017.03.0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bbc.co.uk/programmes/b050d2t9



  먼저 아이히만은 유대인들이 절대 잊을 수 없는 악익 of 악익 인데요. 이 자에게 죽은 유대인만 공식적으로 600만명에 이를만큼, 유대인들에게는 치를 떨게하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서방 쪽에서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이야기할 때면 반드시 등장히는 인물이기도 하고, 수많은 영화들에서 나치 SS단과 아이히만에 대한 고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아이히만의 체포기를 독일 쪽의 입장에서 다루고 있는 <집념의 검사 프리츠 바우어 (2015)>의 대척점에 있는 영화입니다. <프리츠 바우어>에서는 독일인들이 나치 청산을 위해 아이히만을 뒤쫓는 과정과 자신들의 여건으로 이스라엘에게 아이히만의 체포를 부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면, <아이히만 쇼>는  아이히만이 체포된 다음 부터의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두 영화를 같이 보게 된다면 아이히만에 관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 것들과 별개로, <아이히만 쇼>는 유대인, 그리고 이스라엘이 그에게 얼마나 큰 아픔이 있는지를 보여주며 그날의 아픔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그들의 다짐 역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화는 재판과정은 실제영상을 재판의 뒷면은 배우들이 펼치는 픽션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그렇게 픽션과 팩트를 잘 섞은 이야기는 다큐와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사실감을 더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실감은 그날의 진실을 모두에게 고발하는 효과를 주며, 나치의 만행을 모두가 잘 느낄 수 있도록 이끌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들은 그들의 아픔을 그렇게 낱낱이 고발하고 있음에 부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는 과거 청산을 하지 못해 이날까지도 이념을 빙자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그들의 고발정신이 부럽게 만드는 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나이얼 Denial, 2016 제작

요약
미국, 영국 드라마 12세이상관람가 110분
감독
믹 잭슨
출연
레이첼 와이즈톰 윌킨슨티모시 스폴앤드류 스콧 더보기




  이 영화 역시 <아이히만 쇼>가 가지는 그들의 나치 고발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무리들과 싸우는 한 역사학자와 홀로코스트는 유대인들과 이스라엘의 피해자 코스프레라 주장하는 한 인물의 법정 다툼을 통해서, 그날의 진실은 부인할 수 없음에 관한 강한 주장을 던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디나이얼>, 영어로는 '부정'이라는 뜻의 제목은 글자 그래로 부정하는 자들을 부정해야 하는 그들의 힘겨운 싸움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들이 진실을 주장하는 모습은 진실을 찾아야 하는 우리들에게는 가슴 깊숙히 울림을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극중 대사 중 "히틀러가 죽었다고 해서, 파시스트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는 이야기는 '박근혜가 탄핵됐다고 해서, 극우세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로 연결되며, 더 큰 울림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임페리엄 Imperium, 2016 제작

요약
미국 스릴러 2017.02.23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09분
감독
다니엘 래거시스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토니 콜렛트레이시 레츠샘 트램멜 더보기
누적 관객수
42 명 (2017.03.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번 주의 드라마 부문은 하나의 큰 줄거리를 가지고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나치의 학살자를 고발 한 후 (아이히만 쇼), 그들의 행위를 부정하는 자들을 비판하는 영화 (디나이얼)를 봤다면, 이번에는 디나이얼에서 이야기한 '히틀러는 죽었지만, 그를 따르던 극우세력은 죽지 않았다'의 극우세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즉 <임페리엄>의 이야기는 바로 '극우 세력의 모순성에 관한 적나라한 비판'을 던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즉 고발은 부정이 되어 모순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각기 다른 영화가 3연작 시리즈처럼 동시에 리뷰하게 된 것도 신기하지만, 마치 하나의 시리즈처럼 내용이 맞아 떨어지는 것도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다만 감자는 <임페리얼>의 메시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영화로서의 모습이 약했던 것을 비판했는데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이 영화를 3연작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리 나쁘지 않은 진행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께 맡기고 싶습니다. :")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 Collateral Beauty, 2016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2017.03.29 개봉 12세이상관람가 97분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출연
윌 스미스에드워드 노튼키이라 나이틀리마이클 페나 더보기




  이 영화는 원래 드라마 부문 추천작 가장 위에 올리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있는 영화인 것 같아서, 가장 아래 쪽에 배치하게 되었네요. :P 


  일단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의 이야기는 굉장히 흔합니다. 뻔한 스토리에, 뻔한 감동에, 뻔한 눈물 코드... 정말 흔하디 흔한 영화죠? 그 때문에 전문가들의 평가도 굉장히 나쁘고 (로튼 토마토 전문가 지수 3% - 정말 허섭하죠? ^^;;), 이 영화를 본 제 지인의 말로는 '관객들을 가르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불편했다.'고 혹평을 하더군요. 때문에 이 영화는 감자 혼자 좋은 것 일 수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흔하디 흔한 감수성으로 진한 여운을 줬다는 점에서 감자는 좋게 평가하고 있는데, 이점 역시 '감자의 개인적인 생각' 일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긴말보다는 감자의 리뷰와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




폴란드1943 Summer Solstice, 2015 제작

요약
독일, 폴란드 드라마 15세이상관람가 100분
감독
미할 로갈스키
출연
필리프 피오트로비치요나스 나이우르슐라 보구츠카마리아 세모티우크 더보기




  이 영화는 IPTV 시장에 출시된 영화인데요. 생각 외로 괜찮은 감수성을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폴란드 1943>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그때, 그 시절, 우리들, 한 여름 밤의 추억' 이라고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 1943년의 어느 여름. 폴란드는 독일 군이 지배를 했고, 그 곳에 있던 세 청년들은 사랑과 모험과 꿈을 나누게 됩니다. 마치 풋풋한 성장드라마와 같은 그들의 이야기는, 가슴 시린 한 편의 소설 같은 정서를 전해줍니다. 마치 우리네 일제 강점시 단편 소설과도 같은 감수성은 청년들의 모습과 오버렙이 되며, 우리들에게 전쟁이 남긴 상흔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잔잔한 감수성이 주는 조용한 울림. 그리고 그곳에 있는 세 젊은이들의 한 여름 밤의 추억들. <폴란드 1943>의 이야기는 꾸미지 않은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러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7/03/08 - [영화/해외영화] - 성별과 인종을 극복한 그녀의 성공기: 아메리칸 초밥왕 (East Side Sushi, 2014)




 ■ 공포/스릴러 부문 : 없습니다.

 


  지난 주 공포/스릴러 부문에는 자각몽을 소재로 한 <루시드 드림>이 있었지만, 추천할 만한 수준은 못되어기에 이번 주 초천 작은 생략하게 하겠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아래 링크로 갈음합니다.)


 〓 그외 공포/스릴러 부문


2017/03/08 - [영화/한국영화] - 매트릭스 짝퉁이의 어설픈 따라하기: 루시드 드림 (Lucid Dream, 2016)



 ■ 액션부문 : 없습니다.

 


  액션부문도 상기와 같은 이유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외 액션부문 추천작


2017/03/10 - [영화/중화권영화] - 무림고수 이어풍이 다시 돌아왔다: 검객풍운 (The Tale of Gallantry, 2016)


2017/03/10 - [영화/해외영화] - 허섭한 액션이 만든 빈약한 스토리: 레드 스카이 (Red Sky, 2014)



 ■ 코미디 : 캣파이트 (여자싸움 Catfight, 2016)

 



캣파이트 Catfight,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드라마 96분
감독
오누르 투켈
출연
샌드라 오알리시아 실버스톤앤 헤이시이바나 밀리체빅 더보기




  <캣파이트>의 장르는 블랙코미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산드라 오와 앤 헤이시라는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하여 미국사회에 만연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위트있게 비틀고 있습니다. 영화가 주력으로 비틀고 있는 이야기는 '전쟁'입니다. 즉 전쟁은 제목 캣파이트처럼 보잘 것 없는 싸움에 불과하다는 것을 두 여인의 싸움을 통해서 희화시키고 있는데요, 그 과정이 주는 모습은 통렬한 웃음으로 전쟁의 허상에 관한 이야기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호모 포피아, 미국의 값 비싼 의료서비스, 트럼프 등을 함께 비틀며 그들이 가진 문제를 우스꽝스럽게 풍자해버립니다. 다만 그러한 이야기가 그들만(미국)의 리그라는 점에서는 우리에게 미치는 점은 적지만, 그래도 블랙코미디가 가지는 장르적 웃음은 충분히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코미디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멜로 / 로맨스 : 없습니다.

 


  멜로/로맨스 부문에는 엑소의 찬열과 소녀시대 서현이 출현히고 있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소이, 아화흑분결혼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류 스타들의 스타파워에만 기대는 영화의 모습은 실망스러웠고, 극의 진행 역시 진부함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또 한 편의 멜로/로맨스 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2013)>은 최신 영화는 아닌 관계로 추천작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갈음합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7/03/06 - [영화/중화권영화] -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소이, 아화흑분결혼료 (所以 , 我和黑粉结婚了 So I Married My Anti-fan 2016)


2017/03/08 - [영화/일본영화] - 달달한 그들의 음악 이야기: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カノジョは嘘を愛しすぎてる, Kanojo wa Uso o Aishisugiteru, 2013)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후원 계좌 : 농협 352-0458-6633-23 예금주 : 김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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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로 도움을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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