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는 많은 영화들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굵직굵직한 영화 몇 편과 자잘한 영화들 몇 편이 보이는데, 그 중 굵직한 영화들은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감자의 가슴을 크게 울렸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지난 주 후원을 깜빡해서 이번 주에 연탄은행에 후원을 하였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겨울까지만 연탄은행에 후원하기로 하였으므로, 다음 달에는 다른 단체에 후원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44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라이언 (Lio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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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Lion, 2016 제작
- 요약
- 감독
- 출연
- 홈페이지
최근 들어 이토록 가슴 시린 영화가 또 있었을까요? 라이언은 우리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며, 한동안 소년 사루의 이야기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라이언>의 전반부는 소년 사루의 이야기로 우리들의 가슴을 시리게 만들며, 후반부는 성인이 된 사루의 이야기로 우리들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몰고 감정을 끝으로 가져가며, 영화는 이미 예견된 감정을 풀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알면서도 당하는 기분으로 영화의 장치에 또다시 울컥하고 맙니다.
실화도 잘 만들면, 픽션보다 더 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진리. <라이언>에는 그런 진리가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 시린이야기. 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감정으로 우리를 울컥하게 만드는 이야기. 금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라이언>을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문라이트 (Moonlight,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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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Moonlight, 2016 제작
- 요약
- 감독
- 출연
위의 포스터가 보이시나요? 아이에서 소년이 되고, 그리고 청년이 되는 과정들. 이 영화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포스터처럼 소년이 청년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그 안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이가, 평생토록 기다린 자신의 연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고 애틋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담담하면서 섬세하게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리고 영화의 과정이 주는 감정은 마지막에서 터지며 괜찮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퀴어 영화냐? 라고 물으신다면, 감자는 '아니오'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단지 한 남자가 한 남자를 평생토록 사랑한 이야기일뿐. 동성애도 이성애도 아닙니다. 그저 사랑하는 이야기가 담겨져있죠. 그리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그 과정의 역사들, 그래서 우리는 샤일런의 이야기에서 뭉틀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 한국 저예산 영화인 <다른 길이 있다>와 <비치온더비치>도 괜찮은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길이 있다>에서는 자살 카페라는 막다른 길에서 만난 남녀가 서로에게서 다른 길을 발견하게 과정을, 그리고 <비치온더비치>에서는 제목처럼 Bitch (나쁜여자)가 전 남친을 꼬시면서, 결국 누가 더 Bitch 일까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저예산 영화로서 좋은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불호가 강하게 있을 수 있기에 따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 스릴러 / 공포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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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스릴러부문에는 몇 편의 B급 영화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B급 영화 이하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주 스릴러/공포 부문 추천작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 액션영화 : 삼소야적검 (三少爷的剑, Sword Master,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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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소야적검 Sword Master, 2016 제작
- 요약
- 감독
- 출연
이 영화 재밌습니다. 무협영화지만, 장르 구분 없이 모두들 좋아하실 수 있는 보편적인 재미를 만들고 있습니다. 액션은 호쾌하고, 이야기는 뻔하지만 잘 짜여져 있습니다. 무림의 라이벌, 은원관계, 치정 등 고전 무협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속성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그것들을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이야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래서 무협은 중국이라고들 하는가 봅니다. 새삼스러운 사실을 재확인 시켜 준 영화. 아무 생각 없이 훨훨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을 구경하다보면 어느 덧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는 영화. 그래서 이 영화를 무협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액션영화 2017/02/17 - [영화/중화권영화] - 8090식 올드한 스토리와 액션을 보여준다. - 무림쟁패: 황제암살단 (长安侠影之天谴之谜, Deadly Assassin, 2016) 2017/02/14 - [영화/중화권영화] - 불편한 중화사상 홍보 영화 : 마이 워 (아적전쟁 我的战争, My War, 2016) |
■ 코미디 : 더 킹 (The King,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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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The King, 2016 제작
- 요약
- 감독
- 출연
<더 킹>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코미디는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의 모습이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고 판단이 되어서, 감자는 이 영화를 코미디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감자는 <더 킹>에 개인적인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뷰 참조) 하지만, 그보다는 세태를 위트 있게 풍자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회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장르. 때문에 우리는 이 영화를 꼭 감상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거기에 훈훈한 두 남자 등장하고, 재미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을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그래서 이 영화를 코미디 부문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그외 코미디 부문 2017/02/17 - [영화/해외영화] - 심판의 날에 벌어지는 패러디 : 미트 더 블랙스 (Meet the Blacks, 2016) |
감자밭에 물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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