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내 사랑 (Maudie, My Love,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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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영화는 에단 호크와 샐리 호킨스가 주연한 <내 사랑>입니다. 여기에는 참 예쁜 그들의 사랑이 있습니다. 혹자는 '영화가 아니라 인생이다'라고 이야기 할 만큼 이들의 이야기는 정말 아름답고, 풋풋하며, 예쁘기까지합니다. 그야 말로 미(美)의 수식어가 있다면 모두다 가져오고 싶은 그런 영화인데, 특히 툴툴거리는 에단 호크의 츤데레美와 그의 마음을 잘 받아주고 있는 샐리 호킨스의 케미는 이 영화를 가장 뛰어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샐리 호킨스는 자신의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고 지체장애가 있는 여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주연배우들의 열연과 케미가 이 영화를 정말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두 사람의 사랑 뿐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승리라는 휴먼드라마의 공식도 잘 녹아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 사랑>이 실화임에도 정말 드라마틱해보이는 것은 이들의 이야기가 꾸미지 않아도 아름답기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그런 영화. <내 사랑>을 여러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 스릴러 : 샷 콜러 (Shot Caller,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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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콜러>의 이야기는 단 한 번의 실수가 불러온 엄청난 결과라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해서 자꾸만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는 제목이 던지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며, 이야기를 잘 이끌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에 증권맨이었던 사내가 교도소 갱들의 보스로 거듭나는 과정은 스릴러로서도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게 됩니다. 다만 영화가 숨겨놓은 나름의 반전은 한 방이 약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 전까지의 상황들이 이야기를 괜찮게 이끌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한 방에 사라짐을 느낄 것입니다.
메시지 프롬 더 킹 (Message from the King, 2016)
<메시지 프롬 더 킹>은 여동생(비앙카 '킹')으로부터 날아온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느린 호흡으로 여동생의 죽음을 쫓는 오빠의 시선을 쫓고 있습니다. 자신은 왜 동생들을 지키지 못했을까에 대한 자책.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낸 필사의 추격은 동생의 죽음에 있는 그것을 향하게 되고, 주인공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관객들은 영화가 보여줄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이 영화가 재밌게 느껴지는 이유는 주인공의 활약을 마치 느와르의 문법처럼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여동생의 비밀을 밝혀가는 주인공의 과정들이 그렇게 치밀하지는 못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이러한 아쉬움들은 테레사 팔머와 체드웍 보스만이라는 두 스타파워가 완벽하게 보완해줌도 발견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러한 어우러짐이 스릴러의 이야기를 괜찮게 만들어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스릴러 부문의 두 번째 추천작으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탈룰라 (Tallulah,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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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룰라>의 이야기의 유쾌함 속에는 진솔한 성장 드라마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의 꿈을 통해서 그녀의 속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영화의 연출은 이야기의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만듦새가 굉장히 뛰어남을 느끼게 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노숙자였던 소녀가 동거인 남자친구를 찾는과정에서 우연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러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변들의 문제점들을 노출시키게 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노숙인 소녀가 벌인일들이 결과적으로 모두의 아픔을 노출시키고, 그것들을 치유하게 되다라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러면서 우연이 낳은 좌충우돌 스토리는 소소한 웃음을 자아내고, 그것이 주는 힐링 포인트는 보인이들을 흐뭇한 감동으로 몰아가게 됩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영화는 보는 우리들까지 치유하게 되는 셈인데, 이것이야 말로 영화의 진정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액션 : 왓 해픈드 투 먼데이?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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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해픈드 투 먼데이?>는 산아 제한법이라는 인구 정책이 있는 가까운 미래, 7명의 쌍둥이가 태어나게 되고 그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는 SF 액션 스릴러물입니다. 제목부터 언어유희를 던지는 영화는 말그대로 월요일에 먼데이라는 아이가 나가서 돌아오지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최근 액션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누미 라파스를 주인공으로 하여 가까운 미래에 자매들이 사라지는 일들을 파헤치는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다만 어드벤처 영화임에도 모험대신 안정성을 택한 대가는,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는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7명의 쌍둥이들의 모습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타임킬링용으로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 멜로/로맨스 : 유어 시스터스 시스터 (Your Sister's Sister,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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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아시나요? 개봉당시 관객수가 60명에 불과해서,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영화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오래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유어 시스터스 시스터>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지금보아도 손색이 없는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동성애자인 언니가 우연히 자신들이 어린시절 묵었던 산장에 찾아온 동생의 남자친구를 유혹해서 잠자리를 갖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언니가 그러한 일들을 벌이게 된 까닭과 그것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동생의 비밀까지 드러나며, 그야말로 산장 안은 하룻밤 사이에 막장 드라마가 연출 된다는 사실인데요. 이러한 모습들이 굉장히 유쾌한 코미디를 만들게 됩니다.
그외 중국 영화들에서 두 편의 멜로/로맨스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다소 유치한 감이 있었다는 점에서 추천할 바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2011년 작인 <유어 시스터스 시스터>를 소개하게 된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7/09/10 - [영화/중화권영화] - 세 번을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삼생삼세십리도화 (三生三世十里桃花, 2017) 2017/09/09 - [영화/중화권영화] - 너의 세상에서, 나의 사랑을 찾다: 종니적전세계로과 (从你的全世界路过, 2016) |
마치며...
지난 주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영화들이 선방하고 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샷 콜러>, <메시지 프롬 더 킹>, <왓 헤픈드 투 먼데이>, <탈룰라> 등 네 편의 넷플릭스 영화가 장르 추천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은 정말 주목할 만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월 정액비가 아깝지 않은 서비스라 생각이 드는데요, 과연 넷플릭스는 굉장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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