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엘리자의 내일 (Bacalaureat, Graduatio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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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루마니아의 내일을 희망하는 영화 <엘리자의 내일>입니다. 영국 캠브리지에 장학생으로 합격으로 해놓은 상태에서, 마지막 남은 시험. 하지만 그 시험 전날 엘리자는 누군가에 폭행을 당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느 날 엘리자가 살고 있는 집으로 날아온 돌멩이처럼 그들이 살고 있는 균열을 흐뜨려놓게 되는 이야기는 루마니아가 안고 있는 각종 사회적 모순들로 연결이 되며, 영화가 의도하는바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드러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영화가 재밌게 느껴지는 까닭에는 메시지의 선명성이 우리에게도 많은 울림을 전해준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현재는 과거의 모습이 만든 것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온고지신의 정신처럼 인습은 버리되, 전통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야 하는 임무. 그것이 바로 <엘리자의 내일>에서 바라는 진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드라마 : 메건 리비 (Megan Leavey,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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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나오는 영화는 언제나 절반의 성공은 가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메건 리비> 역시 동물과 인간의 교감이 주는 따스함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라크 전이 한창이던 그때 수많은 인명을 구해낸 군견 '렉스', 그리고 사회에서의 부적응을 이유로 해병대로 도피한 메건. 그렇게 만난 렉스와 메건의 교감은 메건으로 하여금 삶의 목표를 가져다주며, 한 사람을 성장하도록 만듭니다.
다만 미국식 국뽕이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과 실화라는 밋밋함을 드라마틱하게 꾸미는 과정에서 억지스런 개연성들이 등장하게 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됩니다. 하지만 전쟁영화라는 박진감과 동물영화라는 따스함을 모두 사로잡은 <메건 리비>는 그러한 불편함을 어느정도 감춰주며 휴먼드라마로서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또 한 편의 드라마는 중년의 위기를 잔잔한 웃음으로 표현하고 있는 <애처가 미야모토>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심각한 결정장애를 보이던 유헤이는 여자친구와의 책임감으로 무작정 결혼을 하게 됩니다. 사귈 때도, 결혼을 할 때도 무언가에 떠밀리듯 싶은 결정을 한 유헤이로서는 결혼 생활 역시 그냥 뭔가 이끌리듯 책임감으로 지내오게 됩니다. 그러던 유헤이와 미요코의 관계는 장성한 아들의 독립과 함께 권태기가 찾아오게 되며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아마 우리나라였으면 막장으로 채색했을 이야기가 일본에서는 잔잔한 감수성의 코믹스런 드라마로 탄생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이러한 색채에서 잔잔한 감동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게 됩니다. 결국 중년의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미야모토씨 부부의 이야기. 이 영화를 두 번째 추천작으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8/25 - [영화/중화권영화] - 요리는 화려하나, 내용은 허섭했다: 미스터 쉐프 (锋味江湖之决战食神, 2016) |
■ 공포 / 스릴러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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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만화 <데스 노트>가 넷플릭스의 손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이미 수많은 애니, 드라마, 극장판을 낳은 이 작품은 서양인들의 시선으로 다시 만들어졌는데요. 이러한 점들은 논란과 호불호를 낳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넷플릭스 버전의 이야기는 원작을 충실히 따라하고 있었다는 점이고, 동시에 원작을 따라만할 뿐 새로운 해석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동시에 그렇게 원작을 잘 따라할 것이면, 왜 동양인들이 맡았던 주인공들만 쏙 서양인들로 대체한 것인지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원작의 팬들로서는 넷플릭스에 <데스 노트>를 어떻게 만들었을까에 대한 호기심이상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과 반대로 <데스 노트>를 몰랐던 분들에게는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잘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주지 않을까합니다. 때문에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 일 것으로 사료되는데, 아직 영화를 못보셨다면 여러분들께서 직접 판단하시는 건 어떠실까요? :")
또 한 편의 공포영화는 <몬스터 프로젝트>입니다. 먼저 이 영화는 그렇게 잘 만든 공포영화는 아닙니다. 군데군데 노출되는 허술한 진행과 공포영화임에도 무섭지가 않은 모습은 장르적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장르추천작으로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까닭에는 이 영화가 초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한계내에서 이야기를 잘 풀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들은 영화를 한계의 끝까지 밀어부치며 좋은 짜임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로인해 관객들은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장르적 특색이 약하는 점은 호불호의 영역으로 사료되는데 때문에 판단은 여러분들께서 하셔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 액션 : 툼디:부러진 검의 전설 (Thong Dee Fun Khao, Legend of the broken sword hero,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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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디:부러진 검의 전설>은 태국의 국민 영웅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태국액션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무에타이를 베이스로 하여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데, 그것만으로도 런닝타임 122분을 꽉 채우고 남을 이야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물론 우리가 <옹박>을 처음 접했을 때 만큼의 임펙트는 아니지만, 살제 무에타이 챔피언인 부아카우 반차멕과 다른 배우들 역시 무에타이 실력자들로 구성이 되어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게 됩니다.
여기에 고전설화와도 같은 그들의 영웅설화는 보는 이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는 점에서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터키식 배달의 기수영화인데, 한마디로 터키식 국뽕영화입니다. 즉 터키는 위대하고 우리는 터키를 사랑한다는 터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에 제격인 영화인셈인데, 이러한 점은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하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장르추천작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타임킬링용으로 괜찮은 전투장면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과감한 물량의 투입이 만든 거대한 전투의 장면은 보는 이들을 시원하게 만들만큼 제대로 된 전투장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다만 어차피 승리는 터키군이라는 공식이 눈에 뻔히 보이기에 전투의 긴장감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은 옥의 티로 남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대규모의 전투장면은 전쟁영화팬들에게 괜찮은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7/08/27 - [영화/해외영화] - 딸을 찾아 전 세계를 헤메는 아빠의 집념: 미션 이스탄불 (Tschiller: Off Duty, Nick: Off Dut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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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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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코미디 부문에는 섹스 로봇과 인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핫 봇>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섹스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었음에도 전혀 섹시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코미디도 없었다는 점은 보는 시간 내내 지루함만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코미디 부분 추천작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멜로/로맨스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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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순장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않아>와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을 소재로 하는 <에브리씽, 에브리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않아>는 순정만화 특유의 오글거림이 있었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재미는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에브리씽, 에브리씽>은 멜로/로맨스지만 너무 억지스럽고 달달함도 부족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이게 됩니다.
때문에 이번 주 멜로/로맨스 부문 추천작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7/08/21 - [영화/일본영화] - 흑왕자와 백왕자 사이 낀 순정녀의 삼각로맨스: 쿠로사키군의 말대로는 되지 않아 (黒崎くんの言いなりになんてならない, 2016) 2017/08/24 - [영화/해외영화] - 거짓 뒤에 숨은 진정한 사랑: 에브리씽, 에브리씽 (Everything, Everything, 2017) |
마치며...
지난 주에는 총 16편의 영화들을 감상했는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추천한 <엘리자의 내일>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눈에 띄는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툼디>가 액션영화로는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액션영화의 팬들이라면 반가운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올 여름은 비 덕분에 큰 더위 없이 가을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여름의 변덕스런 날씨가 농작물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서민 물가에 변덕스런 일들만 없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좀 더 다양한 영화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저에게 힘을 실어줏니다면 검색어에 연연하지 않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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