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굿바이 베를린 (Tschick, Goodbye Berli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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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추천작들을 살펴보면, 오락성보다는 예술성 등 메시지가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굿바이 베를린>은 재미도 있고, 내용도 훈훈하며, 전해지는 메시지도 먹먹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버지를 따라 새로운 곳으로 전학을 온 지 2년. 학교의 아웃사이더가 되어버린 마이클은, 같은 클래스의 여학생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에서 칙이 전학을 오게 되고, 똑같은 아웃사이더가 된 두 사람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마이클이 여학생을 짝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칙은 초대장도 없이 파티장에 난입을 하게 되고, 그 길로 두 사람은 훌쩍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굿바이 베를린>은 두 명의 톰소여가 만드는 행복한 일탈 여행을 그리게 됩니다. 여기에는 우정도 사랑도 그리고 이들의 성장도 녹아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요소들을 이용해서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 <굿바이 베를린>의 소년, 소녀들의 우정에는 특별함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른들에게도 전혀 낯설지가 않은 이야기.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는 이야기. <굿바이 베를린>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여러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 드라마 : 프리벤지 (Prevenge,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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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품은 여인의 처절한 복수극은 남성 중심의 사회에 일침을 가하며, 그녀의 살인에 타당한 정당성이 있음을 보여주게 됩니다. 여기서의 정당성이란 실제 살인이라기 보다는, 그녀의 행위가 만든 결과를 의미하게 됩니다. 임신한 여성은 경력이 단절되어야 하는 세상. 워킹 맘이기에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세상. 여성은 남성들의 성적 도구가 되어야 하는 세상. 주인공 루스는 이러한 세상에 난도질을 가하며, 그러한 사회적 편견에 죽음을 선사하게 됩니다.
실제 임신한 몸으로 영화 촬영을 감행한 앨리스 로우는 이 영화에서 복수를 부르는 강렬한 카르스마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칼이 나타나는 곳에 일어나느 피바람. 그것은 바로 남성들의 편견을 향한 칼질이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게 다가옵니다. 영화는 이러한 모습을 공포영화의 한 종류인 슬래셔의 기법으로 잔혹하고 처절한 화면들을 연출하게 됩니다. 그녀의 행위가 처절할수록 더욱 부각되는 영화의 주제들. 영화의 마지막 'I'll be back(각주)'을 외치는 듯한 루스의 표정은 아직도 그녀의 복수가 끝나지 않았음을 말하며 세상의 변화가 계속 되어야 함을 주장하게 됩니다. 1
멋진 고어와 그것이 만드는 블랙코미디가 일품인 영화. 이 영화를 드라마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이 영화 <프란츠>를 아시나요? 세계 1차 대전에서 약혼자를 잃은 안나 앞에 나타난 한 독일인 남자. 모두들 그 남자 프란츠의 친구일거라 말하며, 독일인을 싫어하는 프랑스인들이지만 그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비밀들. 그리고 전쟁이 남긴 상흔을 쫓는 영화. 이 영화 <프란츠>의 제목은 '전쟁'의 다른이름입니다. 모두가 잊고 싶어하지만, 우리곁에 깊숙히 남아있는 이름. 전쟁이란 모두에게 상처가 된 것이며, 그것이 남긴 것은 결국 아픔 뿐이었다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게 됩니다.
<프란츠>는 이러한 모습을 흑백으로 처리한 화면으로 보여주게 되는데,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들이 희망찬 내일을 상상할 때 총천연색으로 보여주는 영화는 그것이 바로 영화가 바라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잔잔함으로 다가와 큰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 두 번째 드라마 부문으로는 <프란츠>를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8/29 - [영화/일본영화] - Acid Black Cherry '엘', 영화로 만들어지다: 엘 (L-エル-, L, 2016) 2017/08/31 - [영화/해외영화] - 레이디 캐서린의 살벌한 결혼생활: 레이디 맥베스 (Lady Macbeth, 2016) |
■ 공포/스릴러 : 불면의 저주 (失眠, The Sleep Curse,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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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릴러 부문 추천작은 홍콩 영화 <불면의 저주>입니다. 제목처럼 잠을 자지 못하는 저주에 걸린 사람들. 그리고 그 뒤를 쫓는 과정에서 그러난 과거의 업보들. 결국 그러함이 그들에게 저주를 내렸고, 영화는 자신들이 못다한 과거의 행적들에 칼날을 내리게 됩니다.
<인육만두>를 통해 명품 고어를 보여줬던 구예도 감독은 이번영화에서도 그만의 특기를 살려, 고어의 화면으로 영화를 붉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그들의 과오를 심판한다는 의미에서 강렬한 고어의 핏빛은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강렬하게 각인시키게 될 것입니다. 명품 고어와 과어의 심판을 메시지로 던지고 있는 영화. <불면의 저주>를 추천해 드립니다.
또 한편의 추천작 역시 공포영화가 되겠습니다. 어느 날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가 퍼지게 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음에 이르게 되는 병. 원인도 모르는 그 병은 산 속 깊숙한 곳에서 살아가는 폴과 그의 가족들까지 공포에 떨게 만듭니다. 그러다가 폴의 가족들 앞에 나타난 윌. 그리고 발생하는 긴장감들.
이 영화는 좀비물의 일종이기는 하지만, 무서운 것이 튀어나오는 깜놀식의 공포가 아닌 상황이 불편함을 만들고 그 불편함이 긴장감을 만드는 영화입니다. 다만 그 흐름을 쫓는 과정은 지나치리만큼 불친절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이 영화의 큰 단점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느낄 수만 있다면 <잇 컴스 앳 나이트>의 이야기는 분명 훌륭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전해 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 두 영화들도 스릴러로서 괜찮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다만 추천작이 너무 많아지면 선택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따로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액션 : 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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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현재 개봉중인 영화죠? 해외에서 먼저 WED-DL이 풀리게 되어 주간 비디오 감자에도 소개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 영화는 굉장히 웃깁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이 만드는 수다가 그 웃음의 요인이 되는데요, 썰렁함과 유쾌함의 경계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두 남자의 수다는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듭니다. 여기에 액션은 덤이지만, 주재료인 웃음과 절묘한 매치를 이루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내용은 진짜 별 것이 없지만, 액션영화에 개연성따위는 필요없다는 진리를 확인시켜주는 영화. 때문에 이 영화를 액션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중국식 B급 액션영화인데, 중국 무협이 낳은 화려한 액션이 영화의 빈약한 스토리를 잘 보완해주며 전체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야기는 시골에서 실력하나만 믿고 성공을 위해 상경한 청년이 친구를 잃고, 그를 위해 악당들을 모두 처부순다. 라는 아주 단순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와이어와 실제 액션을 잘 섞은 이야기는 정말 화려한 액션쇼를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호쾌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액션 영화는 왕년의 스타 돌프 룬드그렌 주연의 <돈 킬 잇: 악마사냥꾼>입니다. 이 영화는 악마에 빙의된 자를 죽이면 그 사람이 악마에 빙의되는 상황을 그리고 있는 영화로서, 제목 <돈 킬 잇>은 죽이면 안되는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B급 공포 액션 영화인 <돈 킬 잇>은 악마의 빙의와 그것을 전염의 형태로 묘사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악마의 빙의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궁금해지고, 이러한 점이 결말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며 전제적인 이야기를 볼 만하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짧은 런닝타임과 그것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영화의 재미. 때문에 <돈 킬 잇>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7/09/01 - [영화/해외영화] - 그럭저럭 볼 만한 첩보 액션: 스파이 게임 (Unlocked, 2017) 2017/08/31 - [영화/중화권영화] - 지루한 그들의 서바이벌 게임: 무림9대문파-항하살수 (老九门番外之恒河杀树, 2017) |
■ 액션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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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액션부문에는<풀 스피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미디이면서도 웃기지 않는 상황들과 웃기는 척을 하면서 긴장감을 부여하려는 무모한 시도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 코미디 부문 추천작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7/09/01 - [영화/해외영화] - 짜증나는 코미디들의 연속: 풀 스피드 (A fond, Full Speed, 2016) |
마치며...
지난 주 영화들을 돌이켜보면, 대작은 없었지만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는 영화들이 많이 보였던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추천해 드린 <굿바이 베를린>은 특별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었는데, 가족영화지만 유치않은 재미와 성장드라마로서도 괜찮은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주에도 역시나 감자의 팔로우 구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써놓았는데요. 감자도 팔로우가 1만명이 넘어서면 블로거로서 생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런 날이 오길 간곡히 희망해봅니다. ^----^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좀 더 다양한 영화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저에게 힘을 실어줏니다면 검색어에 연연하지 않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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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달에도 세이프 더 칠드런(https://www.sc.or.kr/)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는 말씀을 전하며 주간 비디오 감자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터미네이터 2의 명대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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