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 8.14] 주관 비디오 감자 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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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투 러버스 앤 베어 (Two Lovers and a Bear, 2016)

 



요약
캐나다 로맨스/멜로 2017.03.30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5분
감독
킴 누옌
출연
데인 드한타티아나 매슬래니고든 핀센트존 랄스톤  더보기
누적관객수
3,364 명 (2017.04.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두 연인과 곰 한 마리>에 걸친 우화는 상처입은 자들의 상처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애타는 손길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눈 덮힌 설원의 마을. 그리고 그 마을에서 살아가는 두 연인. 각자의 상처를 가진 그들은 한 명은 상처를 피해 이곳으로 도망쳐왔으며, 다른 한 명은 상처를 피해 이곳을 도망치려 합니다. 영화는 그들의 상처가 만든 회피의 과정들을 녹이며, 상처를 벗어나기 위한 그들의 몸부림을 애절하게 그려냅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다소 난해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치유의 과정이 있었고, 그로 인해 상처 입은 자들이 회복되는 과정을 엿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이 우리를 치유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영화의 냉소적인 시선들도, 다소 우울한 흐름들도, 영화가 가져다주는 회복과 치유의 흐름 속에서 씻어낼 수가 있게 되실 것입니다.


  상처가 맞닿은 곳에서 상처를 씻어내는 영화. 그래서 <투 러버스 앤 베어>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추천해드립니다.




 ■ 드라마 : 송 투 송 (Song to Song, 2017)

 



요약
미국 드라마 외 2017.07.26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28분
감독
테렌스 맬릭
출연
라이언 고슬링루니 마라마이클 패스벤더나탈리 포트만  더보기
누적관객수
21,982 명 (2017.08.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지난 주에는 드라마 부문에서 좋은 영화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그 중에서 먼저 소개해 드릴 영화는 자유를 통해서 사랑을 노래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송 투 송>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처럼 <음악에서 음악으로>, '사랑에서 사랑으로' 그들의 염원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랑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갈구하는 네 남녀,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흔적들과 염원들. 영화는 각자의 사랑을 찾고자 애타게 울부짖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일련의 흐름 속에 담아내면서 '사랑에 대한 탈무드'를 완성시키게 됩니다. 여기에는 정답도 없으며, 어느 것이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인지에 대한 시비도 없습니다. 다만 애타게 사랑을 찾는 그들의 모습만 담겨져 있으며, 그 속에서 해답을 찾는 것은 우리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송 투 송>은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입니다. 여기에는 영화를 굉장히 불친절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때문에 이들의 사랑을 찾는 과정 속에 관객들이 먼저 지치고 만다는 점은 제작진들이 짊어져야 할 책임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그 속의 이야기를 찾아낼 때의 희열과 사랑에 대한 갈망은 우리를 또다른 기쁨으로 몰고간다는 점에서 역시나 호불호의 영역임에는 분명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멋지게 풀고 있었다는 점은 이 영화를 드라마 부문에 추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요약
일본 드라마 2017.02.16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24분
감독
니시카와 미와
출연
모토키 마사히로다케하라 피스톨후지타 켄신시라토리 타마키  더보기
누적관객수
8,974 명 (2017.04.1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홈페이지
nagai-iiwake.com






  <아주 긴 변명>의 이야기는 남겨진 자들의 변명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내연녀와 불륜을 나누던 그때 사망한 아내, 그리고 그 사실을 접한 남편. 그는 슬픔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몰랐고, 그 결과는 의외의 방향으로 이야기를 몰고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행복에 대해 배우게 되지만, 그럴수록 더욱 진해지는 아내의 빈자리. 그리고 몰랐던 아내의 모습들. 영화는 그러한 이야기를 일본식 담백화법으로 잔잔하게 녹여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목 <아주 긴 변명> 역시 그러한 남편의 과정을 뜻하는 것이 되는 것이지요. 즉 남자가 슬픔을 받아들이까지 걸린 시간들. 그것은 아주 오랜 변명이었고, 영화는 그것을 훌륭하게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요약
한국 시대극 2017.06.28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29분
감독
이준익
출연
이제훈최희서김인우권율  더보기
누적관객수
2,356,974 명 (2017.08.0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 시대의 아픔을 낭만과 사랑 속에 녹여낸 사나이 <박열>, 그리고 그러한 그의 모습을 사람냄새에 담은 사나이 이준익. 이들의 만남은 민족투사의 이야기를 새롭게 꾸며냈고, 보는 이들은 난세의 영웅들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일제 강점기를 풍류로 살아온 사내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준익표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는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민족적 아픔이 제대로 묻어나지 않았다는 점이요, 동시에 이준익의 사람냄새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준익은 이준익이었고, 그의 이야기는 일제시대조차 사람이 사는 곳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이 호불호의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박열>을 보게 만드는 이유고, <박열>이 살아가는 이유라 생각됩니다.





요약
한국 드라마 2017.07.06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1분
감독
홍상수
출연
권해효김민희김새벽조윤희  더보기
누적관객수
18,157 명 (2017.08.0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전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여자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던 홍상수. 그는 이번에 <그 후>를 통해서는 남자의 이야기를 늘어놓게 됩니다. 정확히는 '변'이라 생각되는 남자의 말은 지난 번에는 늘어놓지 못했던 변명들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설명될 수 없지만, 굳이 이야기하자면 '이 모든 것은 오해였다'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궤변이었지요. 감자는 전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도 혼자만 뒤로 빠져버린 남자에게 원망의 말을 늘어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그 후> 역시 변변찮은 남자의 모습에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는 까닭은 역시나 홍상수는 홍상수였다는 점이지요. 궤변과 궤변이 낳은 변명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신의 색채로 물들이고 있는 그의 이야기는 밉지만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때문에 이 영화도 드라마 부문의 추천작으로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외에도 드라마부문에 괜찮았던 영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너무 많은 영화의 추천은 선택에 곤란을 드릴 듯하여 여기까지만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예전 같았으면 장르 추천을 할만한 영화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8/02 - [영화/일본영화] - 일본 인기그룹 로쿠데나시 블루스 의 실화를 그리다: 기적 - 그 날의 소비토(キセキ- あの日のソビト-, Kiseki: Sobito Of That Day, 2017)


2017/08/03 - [영화/일본영화] - 자아를 찾아가는 변태의 노력: 나는 변태다 (変態だ, I Am a Pervert, 2016)


2017/08/04 - [영화/한국영화] - 피상적인 이야기에만 머물러있는 그날의 아픔들: 포크레인 (2017)


2017/08/10 - [영화/해외영화] - 섭식장애를 이겨내고자하는 여동생의 투혼: 피드 (Feed, 2017)


2017/08/11 - [영화/해외영화] - 우리의 믿음이 영원할때까지..: 언틸 포에버 (UNTIL FOREVER, 2016)


2017/08/12 - [영화/해외영화] - 100미터의 꿈을 향한 그들의 여정: 100미터 (100 metros, 100 meters, 2016)


2017/08/09 - [영화/해외영화] - 전쟁의 모호함과 잔인함에 관하여: 더 월 (The Wall, 2017)


2017/08/14 - [영화/일본영화] - 기억이 가져온 어머니의 진실들: 기억의 원더랜드 (星ガ丘ワンダーランド, 2015)




 ■ 스릴러/공포 : 로우 (Grave, Raw, 2017)

 



요약
프랑스 외 공포 외 2017.08.05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9분
감독
줄리아 듀콜뉴
출연
가랑스 마릴리에엘라 룸프라바 내 우펠라로랑 뤼카스  더보기









  이 영화는 공포영화의 틀을 쓰고있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그렇지만 공포의 모습도 굉장히 뛰어나기에 공포영화로 보아도 손색은 없을 듯 합니다. 더구나 소재를 풀어내는 모습은 굉장히 신선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일부 장면들에서 고어를 연상시키는 잔인함과 인육을 섭취하는 장면은 불편함을 줄 수도 있으나, 나머지 내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불편함 보다는 신선함이 주는 놀라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신선하고 놀라운 점들이 메시지로 연결된다는 점은 <로우>가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공포/스릴러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스릴러/공포 부문


2017/08/11 - [영화/한국영화] - 진부함의 덫에 빠지다: 덫 (Trap, 2017)


2017/08/08 - [영화/해외영화] - 불 끄고 봐도 하나도 안 무섭다: 돈 슬립 (Dead Awake, 2017)


 


 ■ 액션 : 레스큐 언더 파이어 (Zona hostil, Rescue Under Fire, 2017)

 



요약
스페인 액션 외 2017.08.1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3분
감독
아돌포 마르티네스 페레즈
출연
애리아드나 길라울 메리다로베르토 알라모안토니오 가리도  더보기
누적관객수
10 명 (2017.08.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스페인에서 온 이 영화는 전투와 의무라는 장르를 신선하게 섞고 있으며, 그 과정도 괜찮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더구나 헬기를 반드시 지켜내야한다는 상황이 그 자리를 뜰 수 없게 만드는 고립의 상황으로 이어지고, 더구나 원래의 계획이 틀어짐으로 인해 탄약과 식량이 부족해지는 상황 역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야기를 매끄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뻔히 보인다는 점은 긴장감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지나친 감동스러움의 연출은 오글거림을 자아내고 말았다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지만 전투의 장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액션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7/08/02 - [영화/해외영화] - 허세 가득한 문법이 만들어낸 초라함들: 미스파이어 (MISFIRE, 2014)




 ■ 코미디 : 바르 바르 데코 (Baar Baar Dekho, 2016)

 











  인도판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인 <바르 바르 데코>에서는 진정한 사랑을 찾는 한 남자의 시간 여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결혼과 일 중에서 망설이던 중 일을 선택한 남자의 미래가 보이게 되고, 그로 인한 문제점도 함께 발견하는 주인공. 때문에 그는 자신의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영화는 그러한 남자의 노력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인도 영화가 답습하고 있는 스토리의 빈약함과 뜬금없는 춤과 노래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안겨주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웃음을 만드는 모습은 괜찮았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코미디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마치며...


  감자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는 지난 주 '주간 비디오 감자'가 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겁니다. 2주 전에는 좋은 영화가 많이 없었다는 점도 있었지만, 감자에게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서 한 주를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블로그에 쏟는 노력에 비해 얻는 수익이 거의 없다는 회의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물론 감자의 탓이기도 하겠지만, 2017년 들어 방문객 숫자는 2배로 늘었지만, 광고 CTR 률이 0.5~0.7%로 1/4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점을 모르겠다는 점에서 회의감을 더 크게 만든 것 같습니다.



  자 징징대는 이야기는 그만하도록 하고, 8월에도 여러분들의 정성을 모아서 작은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감자가 후원한 단체는 세이브 더 칠드런 (https://www.sc.or.kr/)으로서 굶주린 아이들이 감자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관심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좀 더 다양한 영화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저에게 힘을 실어줏니다면 검색어에 연연하지 않는 블로그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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