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 ~ 9.24] 주관 비디오 감자 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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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彼らが本気で編むときは、, 2017)

 



요약
일본 드라마 외 127분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이쿠타 토마키리타니 켄타카키하라 린카미무라  더보기
홈페이지
kareamu.com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는 젠더문제를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확장시켜, 그들도 우리와 같다는 주장을 현명하게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자신이 태어났을 때 받은 성별과 다르다른 것을 깨닫게 된 린코, 그리고 그를 사랑하고 보니 그가 트랜스젠더를 알아버린 그의 남자친구, 여기에 엄마에 버림을 받고 외삼촌이자 린코의 남자친구의 집으로 오게된 토모. 여기 각기 다른 세 사람이 모여 가족을 이루는 과정은 훈훈한 감동과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태어날 때 부터 여자였고, 엄마라는 사람이 토모를 버리고 토모를 거둬 진심으로 대한 사람은 태어날 때 남자였지만 지금은 여자가 된 린코라는 사실은 우리들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누가 과연 세상에서 말하는 여자의 자격이 있는 것일까? 그러한 질문에 대답은 영화를 보는 이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만들었고, 영화는 젠더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현명하게 풀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젠더 문제를 불편하지 않게 풀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 이러한 점은 LGBT들에 대한 혐오현상과 맞물리면서 시사하는 바가 크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 코미디 : 희망의 건너편 (Toivon tuolla puolen, The Other Side of Hope, 2017)

 




요약
핀란드 코미디 외 98분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
출연
셰르완 하이사카리 쿠오스마넨얀느 히티애넨일카 코이불라  더보기
홈페이지
www.facebook.com/TheOtherSideOfHopeFilm






  <희망의 건너편>은 조금 웃픈 영화입니다. 우리가 동경하는 북유럽의 복지국가 핀란드. 그들은 난민문제에 앞서서 '넘어와라 우리가 집을 내어주마'라는 선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너희나라는 안전하니 돌아가라'는 이중적 잣대. 영화는 이러한 모습을 꼬집으면서,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동네 한량도 해킹할 수 있는 허술한 행정체계, 거기에 뇌물과 눈가리고 아옹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모습들은 현재의 핀란드가 가진 여러문제점들을 날카롭게 풍자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웃프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입니다. 즉 시대의 아픔을 희화시켜 통렬한 비판을 가하는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블랙뒤에 붙은 코미디처럼, 이 영화의 이야기는 웃긴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상황이 그들의 헛점들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웃음은 슬픔으로 변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시대의 아픔을 코미디로 승화시키려는 그들의 노력들. 때문에 이 영화를 코미디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요약
일본 코미디 외 119분
감독
쿠도 칸쿠로
출연
쿠사나기 츠요시히라오카 타쿠마양익준카리야 유이코  더보기
홈페이지
www.maruyama-movie.jp








  혹시 이 영화를 아시나요? <중학생 마루야마>는 중2병에 관한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고 있는 영화입니다. 초등학생에서 막 중학생이 되어가는 단계, 마치 자신이 다컸다는 듯한 그들의 허세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함을 안겨주지만 돌아보면 우리도 그 시절을 겪었다는 점에서 묘한 웃음을 남기게 됩니다. 이처럼 중2병의 소재는 그들만 독특한 세계라는 점에서 언제나 좋은 소재가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 역시 중2병의 코믹한 상황을 드라마로 잘 풀며, 성장드라마가 가지는 의미를 깨알같은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영화입니다.


  일본식 B급 코미디인 이 영화의 재미는 주인공 소년이 펼치는 병맛이 가장 큰 요인이 되는데, 이러한 점은 오글거린다는 점에서 호불호를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오글거림이 지나치지 않다는 점, 그리고 그 속에 우리가 겪었던 성장의 의미를 잘 풀어내고 있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 그외 코미디 부문


2017/09/21 - [영화/해외영화] - 오늘도 형제들은 싸우면서 자란다: 패밀리 유나이티드 (La gran familia espanola, 2013)




 ■ 드라마 : 어 걸 라이크 허 (A Girl Like Her, 2015)

 












  <어 걸 라이크 허>의 이야기는 학교 폭력의 모습을 섬세하게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을 기도하게 되는 제시카. 하지만 사건을 그렇게 만든 가해자들은 '장난 아니냐?, 뭐 그런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냐?'는 식으로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해자와 가해자의 모습은 지금의 학교폭력이 가지는 문제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게 느껴집니다. 영화는 이러한 모습을 다큐멘터리 촬영과 스파이캠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들의 문제점을 잘 부각시키고 있는데, 지금의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청소년 폭력과 닮은 모습이 많다는 점에서 더 크게 다가오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다만 <어 걸 라이크 허>가 영화로서의 보편적 재미는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됩니다. 때문에 모큐멘터리로서는 괜찮은 재미를 보여주지만, 반대로 영화로서 접근한다면 큰 실망을 하실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요약
미국 드라마 2002.05.27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11분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케빈 스페이시낸시 베아티다니엘 캐시래리 파인  더보기









  혹시 이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에 나온 <쉬핑 뉴스>는 한 남자의 성장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너같은 아이는 쓸데가 없다'는 혹평을 들으며 자라온 아이. 그 아이는 성인이 된 후로도 똑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결혼생활에서도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그렇게 부르던 아버지의 부고가 들려오면서 찾게 된 집안의 고향. 그리고 그곳에서 항해뉴스를 작성하게 되는 주인공은 작은 변화들을 통해서 조금씩 변화를 하게 됩니다.


  <쉬핑 뉴스>는 이렇게 작은 변화가 한 남자를 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게 됩니다. 특히 영화의 결말부분 자신들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무너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영화의 모습과 그것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은 통쾌함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은 지금 보아도 손색이 없는 감동을 선하게 될 것입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9/18 - [영화/일본영화] - 다테야마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산사람들의 일과 사랑: 봄을 짊어지고 (春を背負って, 2014)


2017/09/21 - [영화/해외영화] - 성경 속에 감춰진 50년 전 그날의 비밀: 로즈 (The Secret Scripture, 2017)


2017/09/23 - [영화/해외영화] - 전쟁의 아픔을 표현하기엔 살짝 아쉬운 사랑 이야기: 미드와이프 (Kätilö, The Midwife, 2015)


2017/09/22 - [영화/해외영화] - 권태기에 대처하는 현명함에 대하여: 디깅 포 파이어 (Digging for Fire, 2015)




 ■ 공포/스릴러 : 죄의 여백 (罪の余白, 2015)

 




죄의 여백 (Crime's Blank, 2015)

네티즌

6.00(7)
평점주기
개요
미스터리120분일본
감독
유키 오츠카



  이 작품 역시 왕따(いじめ / 이지메)를 소재로 하여, 딸을 죽음에 이르도록 만든 아이들에게 응징을 가한다라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죄의 여백>이 스릴러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극 초반부터 범인을 정해놓고, 범인을 응징하기 위한 아비의 모습을 그리는 장면에서 묘한 긴장감이 형성된다는 점에 있습니다. 특히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요시모토 미유의 악역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느끼게 한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묘미가 되는데, 악녀 역할이 두드러지면 두드러질수록 그녀를 심판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는 점에서, 영화는 그들이 주장하는 분노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음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심판의 욕구만큼 심과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응장하겠다던 아비의 노력이 범인의 자멸로 연결된다는 점은 이러한 아쉬움을 더욱 키우게 됩니다. 즉 아비가 범인의 계략을 만천하 알려 그녀를 사회적 매장 시키는 것이 아닌, 그녀 스스로 울분을 못참고 무너져버렸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아쉬움이 느껴지도록 만든 것 역시 심판의 욕구가 강하게 작용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은, 그들의 분노를 관객들과 훌륭하게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재미가 느껴질 것입니다.



 〓 그외 스릴러/공포 부문


2017/09/19 - [영화/한국영화] - 깜놀에만 기대고 있는 공포영화: 장산범 (The Mimic, 2017)


2017/09/23 - [영화/해외영화] -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년의 복수극: 초능력자 제레미 (A Better Place, 2016)




 ■ 액션 : 리볼트 2017 (Revolt, 2017)

 





  <리볼트>는 시간 때우기로 제격입니다. 남아공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외계물체가 침공하여 지구가 멸망된 어느 시점의 이야기를 그리게 됩니다. 외계에서 로봇 같은 물체가 나타나 인간을 공격하고 그들을 납치한다는 이야기는, 마치 <우주 전쟁>의 그것을 연상시키지만, 조잡한 것 같은 이 영화를 추천하는 까닭은 아기자기한 긴장감들을 잘 구성하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더구나 허술한 마무리지만, 결말이 궁금하도록 이야기를 이끌었다는 점 역시 <리볼트>가 가지는 긍정적인 면 중 하나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본다면 외계인과 그것에 맞서는 주인공 일행의 싸움은 괜찮은 재미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를 액션 부문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 멜로/로맨스 : 러브 레시피 (にがくてあまい, Bittersweet, 2016)

 



요약
일본 로맨스/멜로 외 2017.09.07 개봉 12세이상관람가 96분
감독
쿠사노 쇼고
출연
카와구치 하루나하야시 켄토후치카미 야스시사쿠라다 히요리  더보기
홈페이지
nigakuteamai.com






  <러브 레시피>는 원제 '달콤 쌉쌀한'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주 달달한 이야기를 전해주게 됩니다. 완벽녀인 마키 앞에 나타난 훈남 나기사, 그가 게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마키는 회사에서 훈남 남자친구와 동거를 논의하고있다고 호언장담한 것으로 인해 무턱대고, 그 남자의 집에 얹혀살게 됩니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게이남, 덜렁녀의 알콩달콩하고도 이상한 동거생활. 이 둘의 이야기는 로맨스가 발생할 수 없음에도 마키역의 카와구치 하루나의 귀여움과 츤데레함으로 무장한 하야시 켄토의 케미로 인해 넋을 빼고 감상하게 됩니다. 


  달달함이 200% 넘치는 행복한 로맨틱 코미디. 여기에 음식이라는 소재는 덤으로!,  고바야시 유메오의 동명 만화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멜로/로맨스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애니메이션 : 낮잠 공주 : 모르는 나의 이야기 (ひるね姫 知らないワタシの物語, 2017)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외 2017.08.24 개봉 전체관람가 111분
감독
카미야마 켄지
출연
타카하타 미츠키미츠시마 신노스케에구치 요스케후루타 아라타  더보기
누적관객수
8,145 명 (2017.09.1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홈페이지
www.hirunehime.jp






  오랜만에 소개해 드리는 애니메이션은 얼마 전에 개봉한 <낮잠공주>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주인공이 잠에 빠지면 판타지의 세계가 등장하게 되고, 그것만 만드는 세계가 실은 현실과 연결이 되었더라는 이야기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출생비밀, 여기에 어머니가 담긴 기록을 노리는 자들의 음모까지. <낮잠공주>는 이러한 점들을 소소한 재미로 풀어내게 됩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임에도 삶의 깊은 의미를 담아내며 영화 못지 않은 재미와 감동을 심어줬던 기존의 재패니메이션들에 비해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야기는 예쁘게만 그리려 하기에 아쉬움을 보여주고, 정작 중요한 스토리텔링에서는 진부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때문에 감독의 이름에서 무언가를 기대하셨던 재패니메이션의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움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마치며...


  지난 주를 살펴보면 그렇게 좋았던 영화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주관 비디오 감자를 한 주 쉬어볼까 고민도 했었지만, 다음주가 두려워 얼른 작성을 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다음주는 민족의 명절 추석입니다. 부디 편안한 명절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울로 건강에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팔로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즉 '팔로워의 숫자 = 블로거의 파워'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한데요. 저의 힘이 커진다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장르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형편은 검색어에 노출되기 위해 애를 쓰고있는 실정인데, 감자가 검색어 연연하지 않을 수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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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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