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 9.4] 주관 비디오 감자 20회

반응형


  안녕하십니까? :")


  지난 주에는 고만고만한 영화들이 눈에 띄인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싱 스트리트>,  <노포아>, <나이트 오브 컵스>, <네온 데몬> 등이 눈에 띄인 반면, 나머지 영화들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 한 재미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대신 앞서 이야기한 영화들은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준다는 점에서 괜찮았던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이번 달에도 '감자의 3류 비평'을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의 관심 덕분에 후원단체에 작은 금액을 후원할 수 있었습니다.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관심가져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를 시작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이번달에는 '굿 네이버스'에 작은 정성을 보탰습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나이트 오브 컵스 (Knight of Cups, 2015) 

 



나이트 오브 컵스 Knight of Cups, 2015 제작

요약
미국 로맨스/멜로, 드라마 2015.11.12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18분
감독
테렌스 맬릭
출연
크리스찬 베일케이트 블란쳇나탈리 포트만브라이언 데니히 더보기
누적 관객수
2,844 명 (2015.12.0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이 영화를 보시면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실 것 같습니다. 한 편의 탈무드와도 같은 이야기는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삶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조근 조근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나친 불친절과 타로와도 같은 생소한 소재는 영화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트 오브 컵스>의 이야기는 듣고 싶은 매력이 있습니다. 되게 불친절한 가게 사장이지만, 하는 행동에 거짓이 없고 정직함이 느껴진다면 그 가게를 계속 찾게 되지 않을까요?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나치리 만큼 불친절하지만, 인생의 참된 진리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느낌을 알아갈수록 계속 알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 


  <나이트 오브 컵스>는 9개의 타로카드를 가지고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후회와 나아감. 영화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정답은 우리에게 있다고 알려줍니다. 비록 그 해답이 찾기 힘들지만, 그렇기에 보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좋은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드라마 : 노포아 (老炮儿, Mr. Six, 2015)

 



노포아 Mr. Six, 2015 제작

요약
중국 드라마, 액션 137분
감독
관호
출연
펑샤오강이역봉크리스장한위 더보기




  <노포아>는 어찌보면 잔소리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들 세대간의 단절 혹은 갈등을 야기시키는 단골소재로 기성세대에게는 꼰대짓을, 젊은세대에게는 생각과 버릇이 없음을 탓할 때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가까운 나라 중국의 이야기지만, 세대간의 갈등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보입니다. 극중 육형은 옛날 사람입니다. 과거 강호에 몸을 담았던 육형은 언제나 정해놓은 원칙대로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길을 물을 때는 '죄송하지만~' 이란 말이 선행되어야 하며, 잘못을 한 사람에게 경찰이 뺨을 때렸다면 일을 순리대로 처리한 후 뺨을 때린 것을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예절과 의리. 그리고 이치를 중시하는 옛날 사람 육형과 요즘 사람으로 대변되는 육형의 아들 그리고 크리스들의 갈등은 영화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즉 지금의 세대를 이끌어 온 것은 기성세대가 맞지만,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지금의 세대라는 것을 영화는 은유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감자는 이 영화를 '잔소리'에 비유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잔소리에도 들으면 약이 되는 잔소리가 있듯이 이 영화의 이야기 역시 기성세대와 지금의 세대 모두가 들으면 좋을 것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즉 서로를 이해할 때 진정한 화합이 온다는 당연한 진리를 영화는 보기 좋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2016 제작

요약
아일랜드, 미국, 영국 드라마, 로맨스/멜로 2016.05.19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6분
감독
존 카니
출연
퍼디아 월시-필로루시 보인턴에이단 질렌마리아 도일 케네디 더보기
누적 관객수
559,330 명 (2016.08.1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아마 <싱 스트리트>를 지난 주에 출시 되자마자 봤었다면, 아마 이 영화가 19회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가 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의 매력은 굉장합니다. 더블린의 소년들. 그들의 꿈과 방황. 그리고 미래 지향적 저항을 노래하는 <싱 스트리트>의 소년들은 지금도 달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거센 숨소리는 우리에게 전염되어, 우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락의 정신과도 같은 저항정신은 지금 소년들의 노래에 담겨 우리를 달리게 합니다. 수수께기 모델로 부터 시작되어 계속 되는 소년들의 노래에 취하다보면 그때의 함성에 젖어드는 우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와도 같은 거센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6/08/29 - [영화/해외영화] - 킹 오브 재즈. 그의 방황과 음악 - 마일스 (Miles Ahead, 2015)



 ■ 공포/스릴러 : 네온 데몬 (The Neon Demon, 2016)

 



  <네온 데몬>은 공포 스릴러 물입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은 이 영화는 화려한 네온사인과도 같은 패션업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기괴한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즉 화려함(네온) 뒤에 숨은 추악함(데몬)이라는 의미의 제목이 되는 것입니다. 이야기는 형이상학적으로 느리게 흘러가고, 공포의 진행방식도 기존의 문법과는 차별점을 두고 있는 이 영화는 독특하다고 하면 독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것인데, 프레임의 매혹적인 화면들은 우리를 유혹하듯 끈적끈적한 시선을 보내고 우리는 어느덧 그 유혹에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추악하고 기괴한 일들은 사태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갑니다. 


  특히 공포 스릴러 물임에도 공포의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주제가 너무 흐릿하게 표현되고 있다는 점은 영화를 보기에 불편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화면이 꽤나 매력적이고, 이야기 역시 몽환적으로 관객들을 취하게 한다는 점에서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같습니다.



 〓 그 외 공포/스릴러 부문


2016/08/30 - [영화/해외영화] - 긴장감 없는 추격신 - 패스트 콘보이 (Le convoi, Fast Convoy, 2016)


2016/09/01 - [영화/해외영화] - 이상한 논리들만 가득한 어이없는 공포 영화 - 하울 (Howl, 2015)


2016/09/01 - [영화/해외영화] - 본 내용은 거의 없고, 방대한 상황 설명만 있었다. - 더 다크니스 (The Darkness, 2016)



 ■ 액션 : 데드 라이징: 엔드게임 (Dead Rising: Endgame, 2016) 

 



데드 라이징: 엔드게임 Dead Rising: Endgame, 2016 제작

요약
미국 공포
감독
팻 윌리엄스

출연
제시카 하몬마리 애브저로풀로스빌리 제인제시 멧칼프 더보기




  <데드 라이징>은 좀비 액션물입니다. 전작 <와치타워>에 이은 두번 째 작품인 <엔드게앰>은 여전히 정신없고 산만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장점은 시작부터 끝까지 진짜 정신이 없도록 관객들을 몰아붙인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정말 잘 간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취햐만 맞는다면 영화의 이야기는 런닝 내내 쉴새 없이 관객들을 정신없도록 만들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신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이야기가 너무 산만하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누군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덕에 얘네 뭐지? 하면서 신경이 빼앗긴다는 점은 이야기의 흐름을 온전히 지켜내지 못하는 단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그 외 액션부문


2016/08/30 - [영화/해외영화] - 이야기는 산만했고, 와닿는 것은 적었다. - 허밍버드 (Redemption, Hummingbird, 2013)


2016/09/03 - [영화/해외영화] - 그녀들의 거룩한 전쟁을 향하여 - 바탈리온 (Батальонъ, Battalion, 2015) 



 ■ 멜로/로맨스 :  난 그녀와 키스했다 (Toute premiere fois, I Kissed a Girl, 2015)

 



난 그녀와 키스했다 I Kissed a Girl, 2015 제작

요약
프랑스 코미디 2015.07.22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92분
감독
막심 고바레노에미 사글리오
출연
피오 마르마이프랑크 가스탐비드아드리안나 그라지엘래닉 가우트리 더보기
누적 관객수
20,113 명 (2016.07.05,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난 그녀와 키스했다>는 게이인 남성이 여성에게 반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이 흔들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고 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일단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유쾌하다'라는 단어로 모든 것이 설명이 되는 영화입니다. 갈등을 엮는 방식도 유쾌하고, 이야기를 진행 시키는 연출도 유쾌합니다. 시작부터 굉장한 몰입감을 주는 영화는 그 이후로 신선한 소재를 잘 풀어가며 처음의 그 유쾌함을 끝까지 유지시키는 힘이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성소수자를 희화화 하고 있다는 점은 조심스러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 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6/09/05 - [영화/중화권영화] - 청춘, 넌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구나 - 원래니환재저리 (原来你还在这里, Originally you also in here, 2015) 




감자밭에 물 주기



  감자의 3류 비평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자의 3류 비평'에서 '감자'라는 단어를 가져와 '감자밭에 물을 주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감자밭에 물을 주실 분들은


후원 계좌 : 농협 352-0458-6633-23 예금주 : 김종화


  혹은 카드로는 페이팔 계정


 

     


  으로 도움을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