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 8.28] 주관 비디오 감자 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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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까지 굉장히 덥던 날씨가 하루 아침에 2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무슨 날씨가 이렇게 요동을 치는 지... 부디 여러분들의 건강에 아무일도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


  지난 주의 영화들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괜찮은 작품은 <컨저링 2>와 <비거 스플래쉬> 정도만 보이고, 나머지는 조금 약한 중박 정도의 영화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괜찮았던 작품들일 1주일의 기다림을 채워 줄 만큼 괜찮았던 영화이기에 지난 한 주는 영화팬으로서 괜찮았던 한 주로 보입니다. 


  자 그럼 주간 비디오 감자 19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비거 스플래쉬 (A Bigger Splash, 2015)

 



비거 스플래쉬 A Bigger Splash, 2015 제작

요약
이탈리아, 프랑스 로맨스/멜로 2016.08.03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24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틸다 스윈튼랄프 파인즈마티아스 쇼에나에츠다코타 존슨 더보기
누적 관객수
14,742 명 (2016.08.2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이 영화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이탈리아의 어느 한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비거 스플래쉬>는 굉장히 아름다운 미장센을 자랑합니다. 어느 한 섬. 락스타와 그의 남자친구. 그리고 전 남자친구와 그의 딸. 알 수 없는 네 사람이 휴양지에 모였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유혹하고, 그의 딸은 전 여자친구의 지금 남자 친구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묘한 긴장감. 왠지 막장과 치정으로 달릴 듯 한 분위기는 관객들에게 알 수 없는 긴장감과 묘한 흥분을 제공합니다.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로맨스/멜로 물임에도 '스릴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만큼 촘촘하게 짜여있는 스토리 텔링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어느 덧 이 분위기를 즐기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에 몸을 맡기는 순간 우리는 영화가 제공하는 전율에 둘러 쌓이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 드라마 : 인생의 약속 (人生の約束, Life's Promise, 2015)

 



인생의 약속 Life's Promise, 2015 제작
요약
일본 드라마 120분
감독
이시바시 칸
출연
다케노우치 유타카에구치 요스케마츠자카 토오리유카 더보기
홈페이지
www.jinsei-no-yakusoku.jp



  드라마 부문에 추천해 드릴 영화는 일본식 슬로우 라이프가 잘 드러나 있는 영화 <인생의 약속>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적 기술은 떨어지지만, 일본식 담백한 화법이 잘 묻어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성공만을 바라보고 달려오던 한 사내가 친구의 부고를 접하고 그의 고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지키고 싶었던 전통에 관해 접하게 되고, 앞 만 보고 달려왔던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식의 진행은 일본인들의 이야기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로, 이 영화도 '어떠한 계기로 뒤를 돌아보다'라는 주제를 잘 녹여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슬로우 라이프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극의 진행은 굉장히 천천히 흘러갑니다. 하지만 그 흐름을 쫓다보면, 미소 된장국을 마시는 듯한 담백하고 개운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극의 진행이 담백한 만큼 루즈함을 느낄 수 있는 소지도 다분히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조금은 꺼릴 수 있는 소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 외 드라마 부문


2016/08/28 - [영화/해외영화] - 꿈을 향한 젊은이들의 춤과 노래 - 허니 3 (Honey 3, 2016) 



 ■ 나쁜 이웃들 2 (Neighbors 2: Sorority Rising, 2016)

 



나쁜 이웃들 2 Neighbors 2: Sorority Rising,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92분
감독
니콜라스 스톨러
출연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로즈 번잭 에프론세스 로겐 더보기



  이 이야기는 19금 섹시 코미디 영화 <나쁜 이웃들 2> 입니다. 전작에서 테디의 싸이 델타(남학생 클럽)의 공격을 받았던 세스와 켈리 부부는 이번에는 쉘비가 이끄는 캄파 누(여학생 클럽)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여학생 클럽을 전면애 내세웠고, 이야기의 장르 역시 섹시 코미디라는 점에서 많은 점을 기대하게 됐지만, 불행히도 클레이 모레츠의 활용도가 한계적이었기 때문에 그 섹시 코미디는 제대로 드러나지 못 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적들은 늘어났지만, 오히려 이야기는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스와 켈리, 그리고 테디 연합군과 캄파 누 들의 전쟁은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하는 뭔가가 있습니다. 코미디로서 본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나쁜 이웃들 2>의 진행은 적당한 런닝 타임을 적당히 채워주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 그 외 코미디 부문 


2016/08/26 - [영화/해외영화] - 고양이 구조단의 갱단 잠입기 - 키아누 (Keanu, 2016)


2016/08/26 - [영화/해외영화] - 옆 집에 시끄러운 놈들이 이사를 왔다!!! - 나쁜 이웃들 (Bad Neighbours, 2014) 



 ■ 공포 : 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

 



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 제작

요약
미국 공포 2016.06.09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31분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베라 파미가패트릭 윌슨프랑카 포텐테프렌시스 오코너 더보기
누적 관객수
1,928,605 명 (2016.08.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www.컨저링2.kr



  오랜만입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공포 영화가 찾아온 것은 말이죠. <컨저링 2>는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정통 공포영화는 아닙니다. 공포 스릴러 물이죠. 하지만 이 영화가 전해주는 공포도 정통 공포 못지 않는 무서움이 있습니다. 윽박지르지 않아도 쫄게(?)되는 무서움. 그리고 다음을 예측하고 있음에도 놀라게 되는 무서움은 이 영화를 왜 기다렸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영화가 공포영화임에도, 스릴러적 구성이 꽤 쓸만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에서 갈고 닦은 연출법은 여기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공포라는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긴장감이라는 콤보까지 당하며 2배의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즉 공포영화지만, 액티비티(activity) 한 느낌까지 받는 영화인 것입니다.



〓 그 외 공포 부문


2016/08/23 - [영화/해외영화] - 디 오퍼링 (The Offering / The Faith of Anna Waters, 2016)


2016/08/24 - [영화/해외영화] - 볼품 없는 초능력 대결 - 마인즈 아이 (The Mind's Eye, 2015)



 ■ 멜로/로맨스 : 내 이야기!! (俺物語!!, My Love Story!, 2015)

 





  이 영화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별 내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 이야기!!>는 재밌습니다. 그리고 여 주인공이 예쁩니다(? ;;;). 일본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는 소년들의 보로맨스, 그리고 소소한 오해.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로맨틱 코미디 물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여주인공이 정말 귀엽게 등장하고 있으며, 거기에 산적(?)같이 생긴 남주인공과의 케미는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합니다. 유명 만화책이 원작인 만큼 만화팬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봤을 수 있는 원작은 영화의 가장 큰 적입니다. 원작 자체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원작을 알고 보면 스포일러를 안고 극을 봐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주인공이 귀엽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용서(?)가 됩니다. :")



 〓 그 외 멜로/로맨스


2016/08/26 - [영화/해외영화] - 성에 관한 5가지 옴니버스 이야기 - 키키, 러브 투 러브 (Kiki, el amor se hace, Kiki, Love to Love, 2016) 




 ■ 액션 : 없습니다.

 


  액션 부문의 영화들은 스토리가 많이 빈약하고, 그 빈약함을 덮을 만한 액션도 없었기에 특별히 추천 할 만한 작품은 없습니다. 다만 <하드 타겟 2>는 그럭저럭한 재미는 있으므로, 액션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시간은 때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 외 액션 부문


2016/08/25 - [영화/중화권영화] - 권력의 암투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 깡패들 (选老顶, The Mobfathers, 2016)


2016/08/28 - [영화/해외영화] - 100만 불을 두고 쫓고, 쫓기는 살인 게임이 시작된다. - 하드 타겟 2 (Hard Target 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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