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곧있으면 장미 대선이 다가오고, 온나라가 대선으로 떠들석한 것 같습니다. 그런와중에 지난 주의 영화들을 살펴보면, 지난 주에도 그리 뛰어난 영화가 눈에 띄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관 비디오 감자를 리뷰한 이래 최악의 한 주가 아닌가 싶을만큼 최악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 가운데서는 화제작과 함께 아기자기한 영화들은 보이고 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 리뷰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54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패터슨 (Paterso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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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이것만큼 아름다운 영화가 또 있었을까요? 평범한 삶이 곧 예술이 되는 영화. 우리의 삶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영화의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의 삶을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시들을 영상으로 만든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인간의 심미적(審美的)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찾는 풍요로움이기에 이러한 영화의 문법은 더욱 가치있게 다가오는데요. 평범한 일상에 찌든이 아닌, 평범한 가운데서 만끽하는 삶의 아름이란 정말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시집 한 편을 읽는 듯한 여유. 영화 한 편이면 그러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으십니까? 때문에 이 영화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퍼스널 쇼퍼 (Personal Shopper,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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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를 깼더니, 나를 찾게 되었다.
이것은 <퍼스널 쇼퍼>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모린이 쌍둥이 형제 루이스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진 금기와 끊임없이 부딪히도록 만드는 영화는 그 끝에 루이스가 아닌 모린 자신을 갖다놓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영화는 그 과정을 통해 금기를 넘어서고 깨뜨리는 모습을 병행하여, 결국 금기를 깨뜨렸더니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아름다웠고, 조용한 듯하면서도 우리를 휘감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퍼스널 쇼퍼의 이야기에서 금기가 주는 쾌락이라는 묘한 재미와 흥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 한 편의 드라마 부문 추천작은 논란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입니다. 이 영화는 알려진대로 그들의 변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총 3개의 챕터처럼 나뉘어진 이 영화에서는 각각 그녀의 변명, 그들의 울분과 타인의 시선들, 마지막으로 그의 변명에 관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습니다.
일상의 흐름을 마치 수묵담채화처럼 담아내는 홍상수 감독답게, 이 영화는 일상의 흐름에 자신들의 변명을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즈막한 읊조림처럼 자신들의 변명을 담아가는 흐름에는 기교를 뺀 담백함안에 변명을 담았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들의 변명은 아름답진 않지만 진솔했고, 경박하지 않음은 그들도 그냥 사랑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게 됩니다. 단 몇 가지 흐름들로 수많은 변명들을 담아내는 이야기. 그래서 더욱 그들의 이야기는 귀를 기울이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스릴러/공포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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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의 스릴러 부문에는 많은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윤진과 옥택연이 주연을 맡아 25년 전 일가족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혜지는 <시간위의 집>, 한석규와 김래원이 등장해 감옥에서 벌어지는 음모를 파헤지는 <프리즌>.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자신들이 친 뻥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희대의 금광 사기 사건을 그리고 있는 <골드> 역시 뉴스기사가 더 흥미진진했다는 점에서, <샘 워즈 히어: 살인 마을>는 슬래셔 무비라는 독특한 장르를 사용하면서도 장르적 특징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영화 모두 아쉬움을 보여주게 됩니다.
때문에 이번 주 스릴러/공포 부문은 추천작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 액션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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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부문에도 추천작은 없습니다. 지난 주에는 헝가리 전쟁에서 목숨을 건 순애보를 그린 <1944 워 히어로>, 아서왕와 대마법사 멀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킹 아더 전설의 서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44 워 히어로>는 유대인 문제를 그리는 척을 하면서 결국 진부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킹 아더 전설의 서막>은 굉장히 허섭한 진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액션 부문도 추천작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7/04/28 - [영화/해외영화] - 옛날 옛적 아서왕 이야기: 킹 아더 전설의 서막 (ARTHUR & MERLIN, 2015) 2017/04/28 - [영화/해외영화] - 목숨을 건 순애보가 이뤄낸 승리: 1944 워 히어로 (CHOSEN, 2016) |
■ 멜로/로맨스 부문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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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한 남자의 일탈이 만들어낸 파국을 그리고 있는 <선탠>이 멜로/로맨스 부분에 있었지만, 이 영화는 자극적인 화면으로 가득찬 3류 에로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 추천할만한 작품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 그외 멜로/로맨스 부문 2017/04/28 - [영화/해외영화] - 파국으로 치닫는 한 남자의 일탈: 선탠 (Sunta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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