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내일이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됩니다. 온국민이 바라던 정권교체가 이루어질지, 아니면 또다른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온국민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때문에 꼭 투표에 참여하시어, 국민의 권리를 쟁취 하시길 바랍니다. ^-^
지난 주는 지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쓸만한 영화가 기근에 잠긴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의 주관비디오 감자 역시,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빈약한 내용을 부여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그리고 매달하고 있는 감자 블로그의 후원은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세이프 더 칠드런으로 정했습니다. 나날이 블로그의 수익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조만간 다시 좋아질 것을 희망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후원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도 감자의 3류 비평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주관 비디오 감자 55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20세기 여인들 (20th Century Wome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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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여인들은 20세기의 한 도막인 1970년대를 통하여 20세기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1999년 삶을 마감하는 도로시아, 1905년에 지어진 집에서 각자 독립하는 주인공들의 모습 등을 보여주며 20세기라는 단어를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1920년대에 태어난 도로시아가 잉태한 아이를 통해서 20세기의 여인이 21세기를 이끌고 갈 주역들을 키우게 된다는 메시지는 지금의 시대를 있게 한 이는 바로 20세기의 그들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대가 있기까지 어떠한 굴곡을 겪었는지를 펑크와 함께 전달하는 영화의 이야기는 지금의 세대에게 많은 것을 던지고 있습니다.
■ 코미디 : 아버지와 이토씨 (お父さんと伊藤さん,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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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이토씨>는 가슴이 훈훈해지는 코미디입니다.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난 이토씨, 모두들 범창치않다던 그는 어느 순간 아야의 인생에 들어와있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등장하게 되고 세 사람은 불편하고도 이상한 동거를 시작합니다. 30대의 아야, 50대의 이토씨, 70대의 아버지까지. 30대는 50대와 말이 통하고, 50대는 70대와 말이 통하는 이상한 상황.
영화는 이러한 분위기를 통해서 세대간의 단절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도 알고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노력이 세대간의 단절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거국적인 결말을 보여주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일본식 슬로우 라이프와 그들의 삶 속에서 소소한 웃음과 함께하는 이야기. 때문에 우리는 이 영화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또 한 편의 코미디 영화는 <포스 맨 아웃>입니다. 이 영화는 어느 날 갑자기 죽마고우였던 친구가 커밍아웃을 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러한 모습을 코믹하고 유쾌하고 그려내고 있는데, 어찌보면 조심스러울 것이라 보이는 동성애에 관한 부분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다만 동성애를 그리면서 그들에 관해 피상적인 모습만 건드리며, 웃음을 뽑아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불편한 시선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현실에서는 '동성애를 이 만큼이라도 건드릴 수 있다면'이란 부러움이 남기에 이정도라도 동성애를 건드릴 수 있는 그들의 문화가 부럽기만 합니다.
웃음과 함께 동성애자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이 영화를 코미디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The Artist: Rebor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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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문에는 우리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 영화는 본인이 안그렸다는 데도, 진품이 되고만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사건을 풍자하며, 한국 화단이 가지고 있는 병폐와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희화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무명작가이던 지젤이 유명 미술품 감정사 재범의 눈에 띄이고, 화단의 신성이 되어 유작이 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가지는 모습을 통해서 영화는 한국 화단이라는 소재를 블랙코미디로 재밌게 승화시키고 있는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소재가 미술계라는 생소한 점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은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한 흠이 되고 말았는데, 이 점만 아니었다면 좀 더 빛을 볼 수 있지 않았나하는 아쉬움도 남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블랙코미디로서 잘 만든 영화라는 점과 좋은 배우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연출을 보이고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한 편의 드라마 부문 추천작은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열연하고 있는 드라마 <파도가 지나간 자리>입니다. 이 영화는 세계 1차 대전 직후의 호주가 가진 상황을 그리며, 그 안에서 상처받았던 자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세계 1차 대전의 전쟁 영웅이라는 타이틀. 하지만 그 영화를 뒤로 하고, 마이클이 선택한 일은 고립된 무인도에서의 생활. 영화는 그렇게 한 남자가 죽음과 죄악으로부터 도망친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사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보의 굴레는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게 됩니다. 영화는 결국 업보의 굴레가 갇힌 한 남자의 모습을 통해서 죽음이 가지는 큰 무게에 관한 진지하고도 무거운 주제를 던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한 평단의 평가는 혹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화가 보여준 서사의 진행에서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기에 이 영화를 드라마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5/07 - [영화/해외영화] - 무정부주의자들의 사랑과 배신: 스파이: 디 오리지날 (Les Anarchistes, The Anarchists, 2015) 2017/05/08 - [영화/한국영화] - 내용은 없고, 선정성에만 기대고 있었다: 지렁이 (MY LITTLE BABY, JAYA, 2017) |
■ 스릴러/공포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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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스릴러 부문에는 <모놀리스>와 <침묵의 살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놀리스는 현대문명이 가지는 심각성에 대한 문제점이라는 건전한 메시지를 던지고는 있지만 결국 공익광고 캠페인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침묵의 살인>은 공포를 보여주랬더니 억지만 부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 스릴러/공포 부문 추천작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그외 공포/스릴러 : 2017/05/01 - [영화/해외영화] - 재미없는 공익광고 캠페인: 모놀리스 (Monolith, 2016) 2017/05/04 - [영화/해외영화] - 재미는 없고, 억지만 있었다: 추격자: 침묵의 살인 (On Air, 2012) |
■ 액션 : 디스트럭션 베이비 (ディストラクション ベイビーズ,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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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분노가 모이고, 모여진 분노는 어디로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해 곪아터지는 상황. 그렇게 곪아진 분노는 세상을 향한 묻지마 살인으로 이어지게 되는 끔직한 상황. 영화는 젊은이들의 분노와 방황을 그려내며, 각기 다른 세 명의 젊은이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사보다는 행동이 주가 되는 하이에나 한 마리. 그리고 그 하이에나의 힘을 빌어 야비한 폭력을 일삼는 여우 한 마리. 거기에 약자라면 간까지 빼어먹을 또다른 여우까지.
영화는 <디스트럭션>이라 부르는 분노의 사회를 동물의 왕국처럼 묘사하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우리를 집어넣으며 '너희는 방관자'라는 굴레를 씌워줍니다. 즉 우리의 무관심이 동물의 왕국을 야기했고, 때문에 사회악에 대해 우리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디스트럭션 베이비>는 일본의 축제인 '마츠리(まつり)'를 집어넣으며, 그 축제마저 폭력으로 물들이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게 됩니다.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분노와 갈 길 잃은 청춘들의 방황. 이 영화의 메시지에 우리는 울분과 분노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역할이란 무엇일까라는 의문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 한 편의 액션영화는 <팔괘장>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음양팔괘장>입니다. 이 영화는 전편에서 팔괘장 고수로 등장한 란광이의 젊은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무협 영화의 틀을 보이고 있는 이 영화는 나름 쓸만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려한 와이어 액션을 이용한 그들의 활극을 보고 있노라면, 와이도 뻥도 제대로 사용하면 볼 만한 화면을 엮어냄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7/05/07 - [영화/중화권영화] - 애틋함과 진부함의 어디쯤...: 무협양축 검접 (武俠梁祝, 劍蝶: Butterfly Lovers,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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