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 5.21] 주관 비디오 감자 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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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세상이 변한지도 어언 2주가 지났는데, 벌써 많은 일들이 우리를 훈훈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부디 남은 5년 간 다음세대가 마음 껏 뛰놀 수 있는 곳으로 세상이 바뀌어져있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지난 주에 늦은 발행을 해서, 이번 주의 주관 비디오 감자는 5월 17일(水)~5월 21(日)까지의 반쪽짜리 발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일까요? 이번 주에는 그리 좋은 영화가 보이지 않는 점은 안타까운 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영화쪽에서 좋은 영화들이 조금 보이고 있습니다. 57회에서는 적은 영화들만을 추천하게 될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전하며, 주관 비디오 감자 57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목소리의 형태 (聲の形, A Silent Voice : The Movie, 2016)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외 2017.05.09 개봉 전체관람가 129분
감독
야마다 나오코
출연
이리노 미유하야미 사오리유우키 아오이오노 켄쇼  더보기
누적관객수
232,678 명 (2017.05.1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koenokatachi-movie.com


  혹시 이 애니메이션을 보셨나요? 단언컨대!! 이 애니메이션은 그냥 만화영화가 아닙니다!!! 아마도 주관 비디오 감자가 시작한 이래로 애니메이션이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올라온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그만큼 <목소리의 형태>는 그냥 애니메이션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는 이지메라는 사회적 현상도 녹아있지만, 그 안에는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다라는 근본적인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는데, 그것은 이 애니메이션이 좋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은데, 어떻게 설명해야 이것의 장점을 온전히 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망설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치기어린 그때 서툰표현이 낳은 상처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그 상처가 자신에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오는 과정은 너무도 큰 울림과 아픔을 전해주게 됩니다. 모든 내내 가슴이 울컥하게 만드는 그 느낌. 그렇지만 그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기에, 우리는 먹먹함이 주는 긴 여운과 잔향을 느끼며 수많은 생각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좋다'. '꼭 보시오' 라는 두 문장만 남기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이 애니메이션의 장점이 잘 전달되지 않을 듯 하여 나름 긴 문장으로 <목소리의 형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평소 감자 블로그를 보며, 공감하시는 바가 있었다면 이 애니메이션을 꼭 감상하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목소리의 형태>는 그냥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그러니 꼭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드라마 : 그곳에서만 빛난다 (そこのみにて光輝く, 2014)

 



요약
일본 로맨스/멜로 외 2017.03.30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120분
감독
오미보
출연
아야노 고이케와키 치즈루스다 마사키다카하시 카즈야  더보기
누적관객수
41 명 (2017.04.12,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홈페이지
hikarikagayaku.jp


  드라마 부문의 추천작 <그곳에서만 빛난다>는 '상처입은 자는 또다른 상처에게 끌린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윤기 감독의 <남과 여 (2015)>를 보신 분이 계신가요? 가슴을 적시는 뜨거운 울컥함들, 그리고 그것이 만드는 먹먹함의 치유들. 그러한 것들을 기억하고 계시다면, 이 영화 <그곳에서만 빛난다> 역시 그와 흡사한 감수성들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특히 이윤기 감독의 <어느날 (2016)>을 보고 살짝 아쉬운 감정을 느끼셨다면, 이 영화에서 부족했던 감정을 채워 줄 것이 틀림 없습니다. 


  이 영화는 폭파현장에서 부하직원을 잃게 된 한 남자가 자신을 고립시키기 위해 찾은 작은 마을에서 한 여자를 만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그 여자에게 큰 아픔이 있었구나. 그래서 내가 그 아픔을 감당해야겠구나. 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사소함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일본식 감수성답게 작은 것에서 깊은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낸 감수성들은 관객들을 휘감으며, 깊숙한 곳까지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놀라운 감정들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또 한 편의 드라마 부문 추천작은 진백림 주연의 중국 드라마 <재견,재야부견> 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옛 감수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치 김종길님의 성탄제에 나오는 그것처럼,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도시에, 반가운 옛날 거이 내리는' 그러한 이야기를 건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옛 것을 건드렸다면 그것에 대한 감정들은 2017년 지금에 맞는 감정으로 다가와야 할텐데요, 영화는 과거의 것을 과거의 문법으로 답습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약간은 진부해지고 만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5/21 - [영화/해외영화] - 게이 포르노계의 전설과 그 뒤에 숨은 이야기들: 킹 코브라 (King Cobra, 2016)


2017/05/21 - [영화/해외영화] - 지루하게 다가오는 그의 고립과 고뇌: 피에제 (Piege / Piégé, 2014)




 ■ 공포/스릴러 : 없습니다.

 


  지난 주 공포/스릴러 부문에는 많은 영화들이 출시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조잡한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기에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 영화 두편 <충천화>, <방가자>가 있었지만 두 영화 모두 진부한 공식들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가자>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이바이 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내용에는 실망감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담 옹의 <킬 엠 올>과 프랑스 스릴러 <더 쉐도우 이펙트>가 있었지만, 두 영화 모두 반전이라는 한 방을 노리는 것 치고는 내용의 짜임새 너무도 허술했다는 점에서 별 볼 일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 그외 공포/스릴러 부문


2017/05/17 - [영화/중화권영화] - 진부한 공식을 답습하는 지루함: 방가자 (绑架者 / The Missing, 2017)


2017/05/17 - [영화/중화권영화] - 하늘에서 울리는 복수의 불꽃: 스카이 온 파이어 - 충천화 (沖天火 Sky on Fire 2016)


2017/05/20 - [영화/해외영화] - 엉성해도 너무 엉성한 액션 스릴러: 더 쉐도우 이펙트 (The Shadow Effect, 2017)


2017/05/21 - [영화/해외영화] - 유주얼 서스펙트 짝퉁이가 보여주는 어설픔: 킬 엠 올 (Kill 'Em All, 2017)


2017/05/18 - [영화/해외영화] - 수다만 가득한 그들의 지루함들: 타이거 레이드 (Tiger Raid, 2016)


2017/05/21 - [영화/해외영화] - 지루하게 다가오는 그의 고립과 고뇌: 피에제 (Piege / Piégé, 2014)



 ■ 액션 : 없습니다.

 


  액션 부문에서는 <타이거 레이드>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이 영화는 액션이랄 것도 없고 수다만 가득한 채로 시작해서 별다른 내용도 보여주지 못하는 허섭함으로 인해서 굉장히 허섭함을 느끼게 합니다.


  때문에 액션부문에도 추천작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리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그외 액션 부문


 2017/05/18 - [영화/해외영화] - 수다만 가득한 그들의 지루함들: 타이거 레이드 (Tiger Raid, 2016)



 ■ 멜로/로맨스 : 소년들 (Jongens, Boys, 2014)

 



요약
네덜란드 드라마 2016.08.18 개봉 15세이상관람가 77분
감독
미사 캄프
출연
하이스 블롬코 잔드블리엣요나스 스뮐데르스톤 카스  더보기
누적관객수
67 명 (2015.11.0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먼저 이 영화는 퀴어물입니다. 때문에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모습은 다행히도(?) 퀴어물이 줄 수 있는 불편함들을 청량함으로 바꿔놓는 대단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두 소년들의 예쁜 사랑만 그려져 있기 때문에, 퀴어물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해도 이 영화는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대자연을 수놓는 아름다운 광경들은 소년들의 사랑을 애틋하고, 풋풋하게 녹여낸다는 점에서 또다른 싱그러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소년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들. 이 영화를 멜로/로맨스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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