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는 많은 영화들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은 영화들을 놓치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m(__ __)m
다만 그 중에서 볼만하다고 여겨지는 영화들을 골라서 리뷰를 작성하였고, 못 본 영화들 중 괜찮은 영화들은 이 번주에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그리고 블로그의 광고수익으로 이번 달도 '세이프 더 칠드런 (링크)'에 후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덕에 매달 후원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주관 비디오 감자 59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주관 비디오 감자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에서 작성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 더 큐어 (A Cure for Wellness,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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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제목 <A Cure for Wellness>가 의미하는 것처럼 '건강의 치유'라는 주제를 갖고, 어느 한 산속마을에 있는 요양원을 찾은 록하트와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장어로 꿈틀대는 욕조, 그리고 젊은 간호사와 언벨러스를 이루는 몸매, 여기에 계속해서 뭔가를 감추는 듯한 병원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어넣으며 의심에 의심을 쌓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심을 거듭해 나가다 보면 모든 상황이 의심스러워지고, 결국 어느 것이 사실이며 어느 것이 거짓인지 분별이 안되는 상황으로 관객들을 몰고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점은 겉에서 보이는 근친상간과 그에 대한 비밀 역시 영화의 진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안에 담겨진 진짜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더 큐어>의 진짜 묘미가 되는 셈이죠.
하지만 그 과정에 닿기까지 수많은 의심을 제공하며, 잠깐의 쉼도 허락하지 않는 진행. 때문에 관객들은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영화가 이끄는데로 끌려가는 수치를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준비된 카타르시스가... 때문에 이 영화를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에 추천해 드립니다.
■ 드라마 : 사랑의 시대 (Kollektivet, The Commune,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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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급사는 왜 이 영화의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사랑과 불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기에는 1970년대부터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관통한 사회민주주의와 그 속에 담긴 코뮌(공동체)에 대한 이상과 허상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대저택에 살게 되며, 경제적인 도움을 위해 서로 다른 여러명이 함께 살게 되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상도 잠시, 곧이어 붉어져나오는 공동체의 삐그덕거림은 결국 공동체 창시자의 탈퇴로 이어지게 되고 그들의 이상이 실패로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든 이 영화는 그렇게 감독의 유년시절을 되집으며, 그들이 추구했던 유토피아가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민주의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은 함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보재가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 한 편의 드라마부문 추천작은 1996년작 <트레인스포팅>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 작품인 이 영화는 당시 젊은이들의 갈 곳 없는 방황을 감각적인 화면으로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이 녀석들의 20년 후를 다른 영화 <T2 : 트레인스포팅>도 출시가 될 예정이오니, 1편 격인 이 영화를 감상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진행과 연출은 올드하다라는 느낌보다는, 지금의 상황이 그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며 조금은 씁쓸함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그외 드라마 부문 2017/06/04 - [영화/일본영화] - 고립 중에서 자유를 얻게 되는 섹스 코미디: 바람에 젖은 여자 (風に濡れた女, 2016) 2017/06/02 - [영화/한국영화] - 노래에 비해 스토리가 아쉬운 그들의 음악여행: 마차 타고 고래고래 (Blue Busking, 2016) |
■ 공포/스릴러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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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쌍둥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공포 영화 <배니싱 트윈>이 있었습니다. 원제 'Let Her Out'을 버리고, 지수원 주연의 동명 영화 제목을 따온 영화는 보잘 것 없는 스토리를 보여주며, 뻔한 공식이 뻔한 공포를 주장하는 아쉬움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키드냅>은 엑스맨의 스톰 할리 베리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모은 작품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긴장감도 없는 진행으로 아쉬움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공포/스릴러 부문 추천작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코미디 : 아프리칸 닥터 (Bienvenue a Marly-Gomont, The African Doctor,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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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닥터>는 프랑스 북부의 한 시골마을에 찾아온 아프리카계 의사의 실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모국의 대통령 주치의 자리를 버리고 찾아온 시골마을. 낯선 환경과 인종 차별은 그들을 힘들게 하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조금씩 그들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모습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담아내며, 처음부터 끝까지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치 디즈니 영화가 아닌가 싶을만큼 건전한 이야기, 거기에 유쾌함과 훈훈한 감동이라는 보너스까지. 때문에 이 영화를 코미디 부분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외 코미디 부문 2017/06/02 - [영화/해외영화] - 다 큰 어른들의 유치한 싸움놀이: 피스트 파이트 (Fist Fight, 2017) |
■ 멜로/로맨스 : 합약남녀 (合約男女 Love Contractually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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